외할머니돌아가신지 3년이지났는데 여전히..

안녕하새요 제목대로입니다. 저는 와할머니와 20년을 넘게 함께 살다가 3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도 와할머니가 꿈에서 나타나주시기를 바랬는데 한번도 안나타나는게 야속하기도합니다. 잊었다가 다시기억과그리움이 생기네요 이것도 정신병이라면 정신병일까요. 오래동안함께 살아와서 그런지여전히 미련이 남습니다. 저도 계속 잊는게 돌아사신 분을 위해 좋은건 알지만 저는 잘모르겠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말입니다. 계속해서 이런 집착이 생기는게 마음이 그래요 잊는게 좋은건지 아니면 그냥 가끔식 회상하며 생각해주는게 좋은것일지 모르겠네요. 정신건강을생각하면 잊는게 맞겠죠 누가 자꾸 과거생각을 많이하면 치매가 일찍찾아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짜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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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80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깊은 사랑을 나누었던 외할머니를 향한 사연자님의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이 문장 마다 가득 묻어나 마음이 묵직해집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집에서 함께 숨 쉬며 추억을 쌓아왔는데, 그 따뜻했던 온기를 그리워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다정한 마음의 표현입니다.
    
    결코 이것은 정신병이나 잘못된 집착이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괴롭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했던 이를 떠나보낸 후 찾아오는 그리움은 지워내야 할 병이 아니라, 사연자님의 마음속에 외할머니와의 사랑이 여전히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아름다운 증거입니다. 꿈에 나타나지 않는 것 역시 야속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예전부터 어르신들은 고인이 꿈에 나오지 않는 것을 어떠한 한이나 걱정도 남기지 않고 아주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잘 찾아가셨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무조건 과거를 억지로 잊어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가끔 떠올리며 회상하는 행동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오해이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소중한 사람과의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때의 감정을 정성껏 추스르는 과정은 뇌와 마음의 건강에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
    
    앞으로는 그리움이 밀려올 때 억지로 눌러서 잊으려 애쓰기보다, "오늘도 할머니가 참 많이 보고 싶네" 하고 내 감정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다정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외할머니와 함께 좋아했던 음식을 드셔보시거나, 할머니와의 따뜻했던 기억을 작은 노트에 하나씩 기록해 보는 것도 그리움을 건강하게 흘려보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억지로 기억에서 지워내는 것보다, 가끔씩 기분 좋게 추억하며 내 삶 안에서 할머니를 따뜻하게 기억해 주는 것이 떠나신 분에게도 가장 큰 선물이 됩니다.
    
    그리움이라는 감정에 쫓기지 마시고, 사연자님만의 속도로 자연스럽게 할머니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7월의 한가운데서 사연자님의 마음에 시원하고 따뜻한 위로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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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008채택률 4%
    외할머니와의 오랜 시간 의미 있는 관계를 보내시고 3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움과 미련이 남아 고통스럽다는 마음, 정말 깊이 느껴집니다. 꿈에서 외할머니가 나타나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너무나 이해가 가요.
    
    먼저, 이런 마음 자체가 정신병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후 오랜 기간 마음속에서 그리움과 미련이 계속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애도의 과정입니다. 오히려 그리움이 계속되는 것이 오히려 그분과의 사랑과 추억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람마다 애도하는 방식과 시간이 다르고, 꼭 ‘잊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가끔씩 회상하며 그분을 기억해 주는 것이 마음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중요한 것은 그 기억과 그리움이 현재의 삶을 힘들게 하지 않도록 적절히 감정과 마음을 돌보고 다루는 것입니다. 
    
    ‘과거 생각을 많이 하면 치매가 일찍 온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내용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애정을 담아 돌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마음이 힘들거나 집착처럼 느껴질 때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며 감정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조금씩 자신을 다독이며, 외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마음 한 켠에서 평안하게 자리 잡도록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음을 가꾸어 가는 것이 중요해요. 외할머니께서 당신을 사랑하시던 그 마음처럼, 자신도 지금의 감정을 따뜻하게 품어 주세요.
    
    필요할 때는 주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깊은 사랑과 그리움이 잘 이어져 평안이 찾아오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3
    외할머니와 20년 넘게 함께하셨다면 3년이 지나도 문득 그리워지고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요.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 생각나는 날에는 좋은 기억 하나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안부를 전해보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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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와할머니와 함께했던 시간이 얼마나 길고 소중했는지가 느껴졌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살았다면, 와할머니는 단순한 친척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분을 떠나보낸 뒤에도 그리움이 남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먼저 질문자님께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의 모습만으로 정신병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 문득 그리워지는 마음은 애도의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특히 함께 지낸 시간이 길수록 그리움이 오래 이어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또 꿈 이야기를 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꿈에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꿈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와할머니가 질문자님을 잊으셨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꿈은 우리의 뇌가 기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현상이라, 어떤 사람은 자주 꿈을 꾸고 어떤 사람은 거의 꾸지 않습니다.
    
    사랑의 크기와 꿈에 나오는 횟수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와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잊는 것이 맞을까요, 가끔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요?'라는 질문도 하셨는데, 저는 꼭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도는 사랑했던 사람을 지워버리는 과정이 아니라, 그 사람이 없는 삶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과정입니다.
    
    가끔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함께했던 일을 생각하며 미소 짓는 것은 건강한 애도의 한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억지로 잊으려고 할수록 더 자주 떠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움이 삶 전체를 멈추게 만들 정도인지, 아니면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문득 떠올리는 정도인지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에서는 와할머니를 그리워하지만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로서는 자연스러운 애도의 감정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걱정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과거를 많이 생각하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셨는데, 현재까지는 과거를 자주 떠올린다고 해서 그것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적절하게 추억을 회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은 기억을 사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치매의 원인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과거에만 머물러 현재의 삶을 전혀 살아가지 못하거나, 우울감이 매우 심해지고 식사나 수면까지 무너질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끔 와할머니를 떠올리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 자체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질문자님께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끔 와할머니가 생각나는 날에는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 마음속으로 안부를 전해보세요.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요.', '보고 싶어요.', '잘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은 집착이라기보다 소중한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은 잊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기억 속에서 따뜻하게 간직하면서도, 오늘의 삶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애도의 모습입니다.
    
    와할머니와 함께한 20년은 질문자님의 삶에서 없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도 질문자님을 지탱해 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추억을 죄책감 없이 마음속에 간직하시면서, 오늘의 삶도 천천히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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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89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20년 넘게 함께 사신 외할머니를 3년 전에 떠나보내셨군요. 그렇게 오래 곁에 계셨던 분이니, 그리움이 이렇게 남는 게 너무나 당연해요. 이 마음을 이렇게 이야기해주셔서 고마워요.
    
    먼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이건 정신병도, 집착도 아니에요. 이건 사랑이에요. 20년을 함께한 사람을 3년 만에 다 잊을 수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예요. 잊었다가 다시 그리움이 올라오는 것, 문득 미련이 남는 것. 이건 애도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모습이에요. 슬픔은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파도처럼 왔다가 물러갔다가 하거든요. 그러니 스스로를 "정신병 아닐까" 하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본인은 "잊는 게 돌아가신 분을 위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르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애도의 목적은 잊는 게 아니에요. 떠난 분을 마음속 편안한 자리에 모시고, 그리움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거예요. 할머니를 잊어야 하는 게 아니라, 할머니를 기억하면서도 본인의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러니 억지로 잊으려 애쓰지 않으셔도 돼요.
    
    물어보신 것, 잊는 게 좋은지 가끔 회상하며 생각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요. 저는 가끔 회상하며 생각해주는 쪽이 훨씬 건강하다고 봐요. 할머니를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건, 그분이 본인에게 그만큼 소중한 존재였다는 증거이고, 그 기억을 간직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에요. 다만 그 회상이 본인을 너무 아프게 하거나 일상을 못 살 정도로 짓누른다면 조절이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가끔 그리워하고 미련이 남는 정도라면 그건 건강한 애도예요.
    
    그리고 꿈에 한 번도 안 나타나셔서 야속하다고 하셨는데,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돼요. 그렇게 보고 싶은데 꿈에서라도 안 보이니 서운하시죠. 꿈은 우리가 원한다고 꾸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할머니가 안 나타나는 게 본인을 잊어서도, 야속해서도 아니에요. 그리고 꿈이 아니어도 할머니를 만나는 방법은 있어요. 할머니와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거나,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건네보는 것도 그분과 연결되는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물어보신 것, 과거 생각을 많이 하면 치매가 일찍 온다는 말에 대해서요.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회상하는 건 치매와 아무 관련이 없어요. 오히려 소중한 사람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건 마음에 위로가 되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런 말 때문에 그리워하는 것조차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지금처럼 하셔도 괜찮아요. 그리울 때 그리워하고, 문득 생각날 때 떠올리고요. 할머니와의 추억을 편안하게 간직하면서 본인의 삶을 살아가시면 돼요. 억지로 잊으려 하지도, 그리워하는 자신을 탓하지도 마세요.
    
    혹시 할머니를 위해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기일이나 명절에 조용히 그분을 기리거나,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걸 떠올리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아요. 그리움을 억누르는 대신 그렇게 흘려보내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져요.
    
    20년을 함께한 할머니를 이렇게 그리워하는 걸 보면, 두 분이 정말 깊은 정을 나누셨나 봐요. 그 그리움은 부끄러운 것도, 병도 아니에요. 소중한 사랑의 흔적이에요. 천천히, 그 마음과 함께 지내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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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602채택률 3%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리움은 병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건강한 마음의 작동 방식입니다.
    ​20년이란 깊은 세월을 함께 나눈 외할머니에 대한 추억과 보고 싶은 마음은 결코 '집착'이 아닙니다. 할머니께서 꿈에 나오지 않는 것도 나쁜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잘 떠나셨다는 의미로 안도하셔도 좋습니다.
    ​억지로 잊으려 애쓰기보다 가끔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따뜻하게 꺼내어 기억해 주는 것이 마음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고 감정을 느끼는 뇌 활동은 치매를 유발하지 않으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억지로 잊으려 자책하지 마시고, 가끔 찾아오는 그리움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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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35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외할머니를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셨다면 외할머니는 단순한 가족이 아니라, 삶의 많은 순간을 함께한 아주 소중한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런 분을 떠나보낸 뒤 3년이 지났는데도 문득 그리움이 밀려오는 것은 **이상한 일도, 정신병도 아닙니다.**
    
    오히려 오랜 시간 깊은 애정을 나누었던 사람을 잃은 뒤에는 몇 년이 지나도 특정한 계절이나 장소,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꿈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아서 야속하다."고 하신 부분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 비슷한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꿈에 나타나는지의 여부가 그분이 나를 기억하는지, 사랑하는지와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꿈은 여러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꿈을 꾸지 못했다고 해서 외할머니와의 소중한 관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질문자님께서 **"잊는 것이 맞는 걸까요?"**라고 물으셨는데, 저는 꼭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을 잊는 것이 회복은 아닙니다. **슬픔을 품은 채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 회복에 더 가깝습니다.
    
    가끔 외할머니를 떠올리고, 함께했던 추억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그 그리움 때문에 현재의 삶을 살아가기 어렵거나,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면 그때는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질문하신 것처럼 **"과거를 많이 생각하면 치매가 빨리 온다."**는 이야기는 현재까지 알려진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추억을 떠올리거나 돌아가신 가족을 그리워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치매가 빨라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거나 소중한 사람을 추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기억 활동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다만 하루 대부분을 과거에만 머물며 현재의 삶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면, 그 부분은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외할머니를 잊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억지로 잊으려고 애쓰기보다, 가끔은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함께했던 시간이 참 소중했다."고 추억해도 괜찮습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그리움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리움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조금씩 배워갈 수 있습니다.
    
    외할머니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은 질문자님의 삶 속에서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을 너무 이상하게 여기거나 억누르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2
    가족을 잃는건 큰 아픔이죠.. 게다가 20년을 같이 살아왔다면 더더욱 힘들겠어요..
    보고싶은 감정은 충분히 풀어야 잘 정리할 수 있다고 해요..
    자연스런 모습이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슬픔보다 좋은 추억이 더 많이 생각나고 위로가 될거예요
    
  • 익명1
    20년이나 같이 산 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 그리운건 당연한 것 같아요. 
    잊으려고 애쓰지 말고 평소처럼 지내다 보면 언젠가는
    가끔씩 회상하게 되는 날이 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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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32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스물 넘는 세월 동안 함께했던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여전히 남은 미련과 그리움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셨어요.
    ​꿈에 한 번도 나와주지 않는 할머니가 야속하기도 하고 잊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혼자 괴로워하신 모습이 참 안쓰러워요.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여전히 마음속에 품고 사는 것은 정신병이 아니며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의 일부예요.
    ​억지로 기억을 지우려고 마음을 짓누르기보다 가끔은 따뜻한 추억을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 건강에 훨씬 더 좋아요.
    ​과거를 생각하면 치매가 온다는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이니 마음 깊은 곳의 죄책감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아요.
    ​오랜 시간 깊은 정을 나눈 분을 문득 떠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잊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이제는 조금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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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358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외할머니와 2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셨으니, 그 분이 떠난 지 3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헛헛하고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감정입니다. 결코 정신병이 아니니 그런 자책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질문자님의 마음을 어루만져 드리고, 올려주신 고민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1. "이것도 정신병일까요?" — 깊은 상실감은 병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주양육자나 가장 가까운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오래갑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애도 반응(Grief response)이라고 합니다.
    꿈에 나타나 주지 않아 야속하다고 하셨지요? 그만큼 할머니를 너무나 그리워하는 질문자님의 간절함이 크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슬픔이나 그리움은 시간이 흐른다고 단칼에 베어내듯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파도처럼 밀려왔다 잦아들기를 반복하며 서서히 삶에 스며드는 것입니다. 3년이 지났어도 문득문득 그리움이 치솟는 것은 당연한 과정입니다.
    
    2. "꼭 잊어야만 할까요?" — 잊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돌아가신 분을 위해 잊는 것이 좋은지, 회상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고 계시네요.
    고인을 완전히 '잊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사별 이후 고인을 잊으려 애쓰기보다, 고인과의 관계를 내면의 새로운 방식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건강한 애도라고 말합니다.
     할머니와의 따뜻했던 추억, 그분이 나에게 베풀어준 사랑을 가끔 떠올리며 미소 짓는 것은 질문자님의 삶을 지탱해 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잊으려고 억지로 억누를수록 오히려 뇌는 그 생각에 더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움이 올라올 때는 "내가 할머니를 참 많이 사랑했구나,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구나" 하고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정해 주세요.
    
    3. "과거 생각을 많이 하면 치매가 온다는 말이 진짜인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거의 추억이나 그리움을 자주 떠올린다고 해서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과거에 집착하거나 우울감이 지속되면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말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뇌 건강에 해로운 것은 해소되지 못한 채 억눌려 있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입니다.
    할머니와의 따뜻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포근해지고 위안을 얻는다면 그것은 뇌에 긍정적인 자극이 됩니다. 다만, 그 그리움이 너무 괴로움과 집착으로 변해 현재의 일상생활을 온전히 살기 힘들 정도가 된다면, 그때는 마음의 에너지를 조금 현재로 돌려올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라고 하셨죠.
    1.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 왜 이러지 하고 자신을 타박하지 마세요.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제한 시간을 둘 필요는 없습니다.
    2. 가끔은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음식을 드시거나, 편지를 쓰듯 마음속으로 이야기를 건네보세요. 그리움을 억누르기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마음의 안정을 줍니다.
    3. 할머니가 하늘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질문자님이 현재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일 겁니다. 할머니를 기억하되, 오늘 내 앞에 주어진 일상과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조금씩 나누어 주세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오랜 세월 동안 그렇게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내 삶에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자신을 꼭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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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ria
    20년이 넘는 긴 세월을 함께 보낸 외할머니이신 만큼 3년이라는 시간으로 그 그리움이 다 씻겨 내려가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꿈에 나타나지 않아 야속하다는 말씀에 할머니를 향한 깊은 사랑과 간절함이 느껴져 제 마음도 뭉클해지네요. 
    
    결코 정신병이나 이상한 집착이 아니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잊으려고 애쓰기보다, 가끔 꺼내어 보고 추억하며 할머니를 따뜻하게 기억해 드리는 것이 작성자님의 마음 건강에도 훨씬 좋을 거예요.
    
    할머니께서도 하늘에서 작성자님이 슬퍼하기보다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실 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