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가 계속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고민입니다

 

몇 년 전에 가까운 친척과 지인에게 큰 돈을 떼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그 어떤 돈거래도 하지 않으려고 다짐하고 지금까지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 동료 중에 돈이 필요한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빌린 돈은 다음 날 바로 갚겠다면서

거절하기 어려운 오만원 십만원 정도의 소액을 자꾸 빌려달라고 해서 고민이네요

 

처음에는 미안하지만 지금 현금이 없다면서 거절하고

또 누구하고라도 돈거래는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제가 만만한지 번번이 거절을 해도 계속해서 부탁을 하네요

 

옆자리에서 매일 보는 직장 동료라서 손절도 못 하고 

거절할 때마다 왜 제가 미안함과 죄지은 느낌을 받아야 하는지 답답해서 코치님께 물어봅니다

 

직장 동료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 확실하게 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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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이 힘든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니라 '경계를 계속 침범당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에 가까운 친척과 지인에게 큰돈을 떼인 경험이 있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경험은 단순히 경제적인 손실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신뢰와 돈에 대한 기준까지 크게 흔들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은 다시는 돈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지금까지 그 원칙을 잘 지켜오셨습니다.
    
    저는 이 원칙이 질문자님을 지켜준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직장 동료는 그 기준을 반복해서 흔들고 있습니다.
    
    한 번 거절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아, 이 사람은 돈거래를 하지 않는구나." 하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계속 부탁을 반복한다는 것은 질문자님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미안해야 할 사람은 질문자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충분히 예의를 갖춰 거절하셨습니다.
    
    "현금이 없다."
    
    "나는 누구와도 돈거래를 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이유도 설명했고, 상대를 무시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계속 부탁한다면 이제는 거절 방식을 더 부드럽게 바꾸기보다, 같은 기준을 흔들림 없이 반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거절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상대를 실망시키는 것'과 '내가 잘못하는 것'을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실망했다고 해서 질문자님이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의 급한 사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을 해결해야 할 책임까지 질문자님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은 냉정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그 원칙은 과거의 아픈 경험을 통해 어렵게 세운 것이기에 더욱 존중받아야 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상처 주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방법"을 물으셨습니다.
    
    사실 모든 거절에는 어느 정도의 아쉬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상대가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면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곧 상처를 줬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계속 설명을 덧붙이거나 미안하다고 반복하면 상대는 "조금만 더 부탁하면 바뀔 수도 있겠다."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짧고 일관된 답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미안하지만 나는 누구와도 돈거래를 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
    
    혹은
    
    "예전부터 정한 기준이라 누구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아."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긴 설명을 덧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상대가 다시 부탁한다면 같은 말을 반복하면 됩니다.
    
    "정말 미안하지만 그 부분은 도와줄 수 없어."
    
    "내 원칙이라 바꾸기는 어려워."
    
    설명이 길어질수록 협상의 여지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라 거절하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인간관계라면 친할수록 상대의 경계도 존중합니다.
    
    반대로 반복해서 거절 의사를 무시하며 부탁한다면, 그것은 친밀함이라기보다 상대의 배려에 기대고 있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직장에서는 얼굴을 계속 봐야 하니 관계가 불편해질까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칙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과 직장 동료로서 예의 있게 지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업무는 평소처럼 하고, 인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되 돈 문제만큼은 선을 분명히 그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한 번 큰 상처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세운 원칙은 질문자님을 제한하는 족쇄가 아니라, 다시 같은 상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그 안전장치를 지키는 것을 죄책감으로 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마음과 원칙을 지키는 것 역시 똑같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누군가 같은 부탁을 한다면 이렇게 마음속으로 한 번 되새겨 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사람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돈거래를 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은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원칙은 지나치게 냉정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건강한 경계입니다.
    
    그 경계를 지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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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47채택률 3%
    상처받았던 과거 경험으로 세운 원칙인데도, 매일 보는 동료의 반복된 부탁에 죄책감까지 느끼시느라 마음이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 잘못은 거절을 무시하고 경계를 넘는 동료에게 있지, 님에게 있지 않습니다.
    ​동료와의 관계를 지키면서 확실하게 거절하는 방법으로
    ​"사정이 안타깝지만, 과거 일 때문에 가족과도 단 1원도 거래하지 않는 나만의 철칙이 있어요. 제 개인 원칙이니 서운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금이 없다" 같은 변명은 여지를 줍니다. 이유를 길게 붙이지 말고 매번 같은 문장으로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거절할 때 미안함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님의 소중한 마음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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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5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과거에 친척과 지인에게 큰돈을 떼인 경험이 있어서 돈거래를 안 하기로 다짐하셨는데, 옆자리 동료가 소액이라도 자꾸 빌려달라고 해서 곤란하신 거잖아요. 단호하게 거절했는데도 번번이 또 부탁하니, 거절할 때마다 오히려 본인이 미안하고 죄지은 느낌까지 든다니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먼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본인은 지금 아무것도 잘못하고 있지 않아요. 오히려 자기 원칙을 지키며 아주 잘 대응하고 계세요. 그런데 왜 미안하고 죄지은 느낌이 드느냐면, 거절을 반복해도 상대가 계속 부탁하기 때문이에요. 상대가 물러서지 않으면, 거절하는 쪽이 마치 매정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건 본인이 냉정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그 경계를 계속 넘어오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에요. 죄책감을 느껴야 할 사람은 반복해서 거절당하고도 또 부탁하는 쪽이에요.
    
    소액이라 거절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사실 금액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오만 원이든 십만 원이든, 본인이 돈거래를 안 하기로 한 원칙에는 예외가 없는 거예요. 오히려 소액이라서 한 번 들어주면, 상대는 “이 사람은 소액은 되는구나” 하고 학습해서 계속 부탁하게 돼요. 그러니 금액과 상관없이 원칙을 지키시는 게 맞아요.
    
    확실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드릴게요.
    
    핵심은 짧고 일관되게, 그리고 이유를 새로 만들지 않는 거예요. 지금까지 “현금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건 상대가 “다음엔 있겠지” 하고 또 물어볼 여지를 줘요. 그러니 상황이 아니라 원칙으로 못 박으세요. “저는 어떤 경우에도 돈거래는 안 해요”라고요. 이건 오늘 현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안 된다는 뜻이라, 상대가 파고들 틈이 없어요.
    
    그리고 상대가 또 부탁하면, 새로운 설명을 덧붙이지 말고 같은 말을 반복하세요. “말씀드렸듯이 저는 돈거래는 안 해요.” 미안한 표정도, 긴 변명도 필요 없어요. 담담하게 같은 말을 반복하면, 상대는 결국 “이 사람한테는 안 되는구나”를 알게 돼요. 여기서 미안해하며 말을 길게 하면 오히려 상대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겨요.
    
    한 가지 더, 거절할 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셔도 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본인은 과거에 돈 때문에 크게 상처받은 사람이에요. 그 경험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운 원칙을 지키는 건, 지극히 정당하고 현명한 거예요. 그 원칙을 존중하지 않고 계속 부탁하는 건 상대의 문제이지 본인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상처 주지 않으면서 거절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사실 정중하게 원칙을 밝히는 건 상처 주는 게 아니에요. 돈거래를 거절했다고 상처받거나 관계가 틀어진다면, 그건 그 사람이 본인을 돈 빌려주는 대상으로만 본다는 뜻일 수 있어요. 진짜 동료 관계라면 돈거래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어요.
    
    매일 옆자리에서 보는 사이라 더 곤란하시겠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선을 그어두는 게 중요해요. 한 번 원칙이 분명히 전달되면, 그 뒤로는 부탁 자체가 줄어들거든요. 미안해하지 마시고, 담담하고 단호하게 지켜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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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5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은 거절을 못하는 분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잘 거절하고 계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글을 보니 “현금이 없다”, “돈거래는 하지 않는다”며 여러 번 분명하게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같은 부탁이 반복된다면, 문제는 질문자님의 거절 방식보다 상대방이 계속 경계를 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예전에 친척과 지인에게 큰돈을 떼인 경험이 있다고 하셨죠. 그런 일을 겪었다면 다시는 돈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선택입니다. 그 기준은 누구에게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님이 지켜도 되는 원칙입니다.
    
    오히려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이것이었습니다.
    
    “왜 제가 미안함과 죄지은 느낌을 받아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많은 분들이 거절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고 느끼지만, 부탁을 거절한 것과 상대를 힘들게 한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상대는 부탁을 했고, 질문자님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거절했습니다. 그것은 관계를 해치는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 행동입니다.
    
    이미 여러 번 거절했는데도 계속 부탁한다면, 앞으로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기보다 같은 문장을 반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안하지만 저는 누구와도 돈거래는 하지 않습니다.”
    
    혹은
    
    “예전부터 세운 원칙이라 도와드리기 어렵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유를 계속 설명하거나 변명할수록 상대는 설득의 여지가 있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은, 좋은 직장 동료와 돈을 빌려주는 동료는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건강한 관계라면 거절을 들었을 때도 그 기준을 존중해 주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배려하는 마음은 참 소중합니다. 하지만 그 배려가 질문자님의 불안과 죄책감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같은 부탁이 반복된다면, 매번 새로운 이유를 찾기보다 같은 원칙을 차분하게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원칙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상대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돈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2
    돈거래는 자식이랑도 하는게 아니라고 해요..
    그만큼 금전적 거래는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고, 아예 남이되기도 하더라구요..
    
    같은 사무실이라 거절하기 힘들겠어요.. 그래도 단호함이 필요해요..
    빌리려는 분은 아마 습관적일거예요.. 알아보면 주변에서도 꽤 많은 거래를 했을거예요..
    정말 필요했으면 대출이라도 받았겠죠..
    급할때 빌리는 사람은 꼭 고맙단 사례를 하거든요..
    
    같은 사무실이라 불편하겠지만 확실한 의사표현이 관계를 더 좋게 할 거예요..
    본인의 문제가 아니니까 힘들어하지 마시고
    단호하게 거절 하심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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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2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변의 거듭된 요구 때문에 매번 미안함을 느끼며 마음고생을 하셨을 생각에 제 마음도 참 안타깝네요.
    ​직장 동료라는 특수성 때문에 매번 단호하게 거절하기가 어렵고 죄책감까지 드는 건 당연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작성자님의 원칙은 매몰찬 행동이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건강한 경계선이랍니다.
    ​상대방이 계속 부탁을 해온다면 거절의 이유를 설명하거나 변명할 필요 없이 단호하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앞으로는 "나도 요즘 지출이 많아서 남을 도와줄 여유가 전혀 없어요"라고 말하며 상대방의 상황에 공감하지 말고 선을 그어보세요.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상대방은 파고들 틈을 찾기 때문에 "앞으로는 회사 동료 사이뿐만 아니라 그 누구와도 절대 돈거래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라고 짧고 명확하게 반복해 말씀하시는 것이 좋아요.
    ​상대방이 서운해하거나 눈치를 주더라도 그것은 작성자님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라 그분의 몫이랍니다.
    ​작성자님의 소중한 마음과 원칙을 지키는 일에 조금 더 당당해지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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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57채택률 4%
    직장 동료가 계속 소액이라도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상황 때문에 많이 고민되고 마음이 무거우셨겠어요. 과거에 친척과 지인에게 큰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으시니,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도 중요한 상황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또, 매일 보는 직장 동료라서 관계를 망치기 싫지만, 계속되는 부탁에 자신도 모르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는 그 마음도 참 괴롭고 힘드시겠지요.
    
    돈은 그만큼 인간관계에 미묘한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서 옛말처럼 “돈 빌려주면 돈 빌릴 때 자세가 달라지고 받을 때는 사정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신중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금전 거래가 관계를 무너뜨릴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상담자님께서 단호하게 거절하시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지키고 혹시 모를 상처를 예방하는 가장 건강한 선택입니다.
    
    동료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확실히 거절하는 방법으로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우선, 자신의 원칙과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하면서도 상대방의 어려움을 인지하는 태도를 함께 보여주세요. 예를 들어,
    
    “요즘 제가 재정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어서 정말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돈을 빌려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꼭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이처럼 ‘나는 현재 상황 때문에 어렵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방의 사정도 인정하는 말투를 사용하면 상대도 불쾌감이 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단호히 말했으면 비슷한 부탁이 다시 들어와도 같은 입장을 반복하는 게 중요해요. 매번 이유를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고, “제가 지금은 도와드리기 어려워요”라고 간결하게 정해둔 원칙을 지키시면 됩니다.
    
    만약 계속해서 부탁이 반복된다면, “내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좀 힘들어요”라며 경계선을 분명히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말할 때도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로 감정을 섞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시면 좋습니다.
    
    직장 동료와 계속 얼굴을 마주하는 상황이니, 미안함보다는 자신의 재정과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셔야 합니다. 돈이 오가는 관계에서 손해 보는 일, 마음에 상처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단호한 자세가 필요한 것이니까요.
    
    작성자님께서 과거의 어려운 경험 때문에 거절이 쉽지 않지만, 자신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연습을 하며 “돈 거래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꾸준히 지켜가시는 게 결국 사람과 마음을 지키는 길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손절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거리를 두면서도 감정을 소모하지 않는 단호한 소통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애쓰시는 작성자님께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거절할 때 쓸 말이나 태도 연습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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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0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의 고민은 '돈을 빌려줄지 말지'보다, 거절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더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선 이미 가까운 사람과의 돈거래로 큰 상처를 겪었고, 다시는 돈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은 상대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는 행동입니다.
    
    오히려 걱정되는 부분은 여러 번 분명하게 거절했는데도 계속 부탁한다는 점입니다. 상대는 사정을 몰라서가 아니라, 혹시 이번에는 들어줄까 하는 기대를 갖고 반복해서 요청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명을 더 길게 하기보다는 같은 답을 일관되게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유를 막론하고 나는 누구와도 돈거래는 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요." 정도로 짧고 담담하게 말하면 됩니다. 이유를 계속 덧붙이거나 미안함을 과하게 표현하면 오히려 상대는 다시 설득할 여지가 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은, 거절했다고 해서 관계를 망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건강한 관계라면 상대의 기준과 원칙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거절을 반복해서 무시하고 계속 부담을 주는 행동은 상대 역시 글쓴님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앞으로도 얼굴을 봐야 하니 돈 문제와 평소의 업무 관계는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은 단호하게 거절하되, 업무나 일상적인 대화는 평소처럼 예의 있게 대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쓴님이 죄책감을 느낄 이유는 없습니다. 이미 충분히 예의를 갖춰 자신의 원칙을 설명하셨습니다. 이제는 상대의 실망까지 글쓴님이 책임지려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기준을 지키는 것도 성숙한 인간관계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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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6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과거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큰돈을 떼였던 아픈 상처가 있으셨음에도, 자신만의 단단한 기준을 세우고 잘 지켜오신 사연자님의 노력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직장 동료가 소액이라는 점을 이용해 반복해서 부탁을 해올 때, 거절하는 사연자님이 오히려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껴야만 했던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고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지 감히 헤아려집니다.
    
    거절할 때 미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사연자님이 그만큼 다정하고 배려심이 깊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타인의 무례하거나 경솔한 부탁에 대해 내 원칙을 지키는 것은 결코 미안해할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거절했음에도 계속해서 부탁을 반복하는 것은 동료 쪽에서 사연자님의 호의와 배려를 가볍게 여기고 선을 넘고 있는 것입니다. 상처를 주지 않으려 애쓰기보다는, 상대가 더 이상 틈을 노리지 못하도록 단호하고 명확하게 '대화의 문'을 닫아거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장 내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거절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전해드립니다.
    
    첫째, 거절할 때 핑계를 대거나 미안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는 '단호한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현금이 없다"거나 "요즘 사정이 안 좋다" 같은 핑계는 상대에게 '다음에는 있겠지'라는 여지를 남겨주게 됩니다. 앞으로는 상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 감정의 동요 없이 담백하고 단호한 어조로 "OO님,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유를 불문하고 개인 간의 돈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 원칙이 있어요. 부탁을 또 받으니 저도 마음이 무겁네요. 이 건으로는 더 이상 부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둘째, 부탁을 받자마자 즉시 거절하는 '0초 반응'을 연습해 보세요. 고민하거나 망설이는 표정을 보이면 상대는 간을 보며 설득하려 듭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일초의 주저함도 없이 "아, 저는 돈거래 안 하는 거 아시죠? 안 됩니다"라고 깔끔하게 잘라내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더라도 "제 개인적인 절대 원칙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일축하며 더 이상의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거절 이후의 미안한 마음을 끊어내기 위해 '자동 반사 리액션'을 활용해 보세요. 거절한 직후에 곧바로 "그런데 오늘 제출할 보고서 혹시 다 작성하셨어요?"처럼 자연스럽게 업무적인 질문으로 화제를 전환하는 것입니다. 내가 미안해하며 눈치를 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업무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상대도 더 이상 떼를 쓰지 못하고 '이 사람에게는 절대 안 통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됩니다.
    
    내 원칙을 지키는 것은 상대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막입니다. 잘못은 반복해서 난처한 부탁을 하는 동료에게 있지, 단호하게 거절하는 사연자님에게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지나친 미안함은 내려놓으시고, 스스로를 지키는 단단한 마음으로 한결 편안하고 가벼운 직장 생활을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익명1
    돈거래는 서로에게 상처 같아요
    돈을 빌려주는 순간 단순히 친한 동료 사이가 아니라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 바뀌고 갚지 못하면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돈뿐 아니라 관계까지 어색해질 수 있죠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는 누구와도 금전거래를 하지않는 원칙이 있다고 계속 얘기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