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을 거절하고 나서도 계속 마음에 걸려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제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부탁 하나를 거절했어요

그 순간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상대가 기분 나빠했을까
제가 너무 매정하게 말한 건 아닐까
괜히 관계가 어색해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사실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죄책감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도 계속 남의 부탁을 다 들어줄 수는 없는데 거절하고 나서 마음이 불편한 건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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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32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다른 사람의 부탁을 처음으로 거절하고 나서 밀려오는 불편함 때문에 많이 당황스럽고 마음이 복잡하셨겠어요.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죄책감이 드는 것은, 그동안 남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며 착하게 살아온 작성자님의 따뜻한 성품 때문이에요.
    ​거절은 상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건강한 방법이에요.
    상대가 잠시 서운해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작성자님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소화해야 할 감정이에요.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거절한 후에 마음이 불편할 때는 "나는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당연하고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불편한 감정은 타인을 존중하느라 나를 잠시 돌보지 못했던 내면의 목소리가 내는 신호일 뿐이에요.
    앞으로도 거절 뒤에 찾아오는 죄책감과 마주할 때마다, 남이 아닌 나를 먼저 안아주는 연습을 차근차근 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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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35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부탁을 거절한 뒤에도 계속 마음에 걸린다면, 질문자님은 거절 자체보다 ‘내 거절로 상대가 기분 나빠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부분을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평소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들어주거나 관계에서 상대의 기분을 많이 고려해온 분이라면 처음 거절하기 시작할 때 이런 죄책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구분해보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과 ‘내가 잘못했다’는 것은 다릅니다.
    
    질문자님에게 사정이 있었고 그것을 정중하게 설명하며 거절했다면, 상대가 조금 아쉬워할 수는 있어도 질문자님이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느끼는 불편함은 잘못의 증거라기보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거절한 뒤에는 자꾸 상대의 표정이나 말투를 되짚으며 “혹시 기분 나빴나?”를 확인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세 가지만 확인해보세요.
    
    내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는가, 지켜야 할 책임이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저버렸는가, 상대를 공격하거나 비난했는가.
    
    세 가지 모두 아니라면 그 이후 상대가 느끼는 아쉬움까지 질문자님이 해결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거절한 뒤 상대의 반응을 계속 확인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사과하는 것도 조금씩 줄여보세요. 불편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다시 연락해서 설명하거나 결국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 마음속에서는 ‘역시 거절하면 안 되는구나’라는 경험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대신 “미안한 마음은 들지만 내 선택은 바꾸지 않는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앞으로는 거절을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관계에서 필요한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건강한 관계라면 서로 부탁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한 번의 정중한 거절만으로 크게 흔들리는 관계라면 오히려 그 관계의 방식 자체를 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거절부터 연습해보세요. 원하지 않는 약속 시간을 조정하거나, 여유가 없을 때 “오늘은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말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 실제로 관계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도 관찰해보세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경험이 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가족, 친구, 직장 등 대부분의 관계에서 거절하면 심한 죄책감이 들고, 상대에게 실망을 주거나 싫은 사람이 되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한다면 상담을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관계에서 인정받기 위해 얼마나 많이 맞춰왔는지, 타인의 감정을 어디까지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는지 등을 다룰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앞으로도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조금 미안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그 감정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나는 거절할 수 있다.”
    
    이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만큼 자신의 시간과 상황을 지키는 것도 건강한 관계의 일부입니다. :)
  • 익명6
    어떤 부탁이였는지 모르겠지만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이였을거예요..
    사실 부탁이라는게 한번 하면 나도 그 부탁을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꺼내기 힘든 문제죠..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많으신 분이라 더 부담될거예요..
    오래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적당한 거리라고 해요..
    친구도 한걸음 뒤로 물러서 예의를 지키면서 배려를 해주는게 좋아요.
    너무 힘들어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익명5
    남의 부탁을 거절한 뒤 느끼는 죄책감은 타인의 기분을 지나치게 배려하거나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모든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며, 내 시간과 에너지를 지키기 위해 거절은 꼭 필요한 권리임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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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575채택률 3%
    부탁을 거절한 뒤 느끼는 죄책감은 그동안 타인을 배려해 온 따뜻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당연한 선택을 한 것이니 절대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불편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나의 상황과 에너지를 먼저 지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올바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거절을 들은 상대의 반응이나 감정은 상대의 몫이며, 내가 통제하거나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처음 설정해 본 경계라 마음이 어색한 것은 당연합니다. 나를 위해 용기 낸 자신을 충분히 격려해 주세요.
    ​거절은 '상황에 대한 거절'일 뿐 '상대에 대한 거절'이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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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23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사실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죄책감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글쓴이님께서는 이번에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처음으로 부탁을 거절해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거절한 뒤 마음이 불편해졌을 때, 그 불편함을 글쓴이님께서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내가 상대에게 잘못했다’는 의미인지, ‘상대가 나를 안 좋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인지, 혹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생긴 낯선 느낌인지 한번 구분해보셨으면 합니다.
    
    거절하고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반드시 그 거절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뜻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다른 사람의 부탁을 대부분 들어주는 데 익숙했다면, 자신의 사정을 우선해서 거절하는 행동 자체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절한 뒤 “괜히 거절했나?”라는 생각이 들 때에는 바로 결정을 되돌아보기보다 세 가지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나는 상대에게 무례하게 말했는가?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탁이었는가?
    거절할 만한 나의 이유가 있었는가?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느끼는 불편함은 ‘잘못했다는 증거’라기보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선택을 했기 때문에 따라오는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기분 나빠했는지, 관계가 어색해질지는 글쓴이님 혼자 생각한다고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상대의 마음을 계속 예상하다 보면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가능성 때문에 더 오래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부탁을 들어줄 수는 없다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목표를 ‘거절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으로 잡기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필요한 순간에는 내 상황을 존중해서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마음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내가 세운 결정을 바로 번복하지 않는 경험이 조금씩 쌓이면, 거절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만큼 자신의 사정과 마음도 함께 존중하면서, 필요한 순간에는 편안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4
    저도 주위에서 돈이나 일에 대한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지 못하고 해주고 나면 왠지모르게 지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많아서 지금은 저를 위해서 거리를 두고 거절하는 방법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은 공감하지만  결정은 분명하고 단호하게 끊는 법으로 거절을 하고 나니 맘도 편안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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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868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처음으로 작성자님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부탁을 거절하셨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마음에 남으셨군요. 상대가 기분 나빴을까, 너무 매정했나, 관계가 어색해지진 않을까 하고요. 그렇게 마음이 쓰이는 게 얼마나 신경 쓰이고 지치는 일인지 충분히 이해가 돼요.
    
    먼저 이 말씀부터 꼭 드리고 싶어요. 작성자님은 처음으로 자신의 사정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거절을 해내셨어요. 늘 들어주기만 하던 분이 처음으로 자기 마음을 지켜낸 거라, 저는 그게 참 용기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이건 자책하실 일이 전혀 아니에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죄책감이 드는지, 그 마음을 함께 들여다볼게요. 거절 자체가 잘못이어서가 아니에요. 그 밑에는 "내가 상대를 실망시킨 건 아닐까", "상대가 나를 안 좋게 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자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거절이 단순히 부탁 하나를 못 들어준 게 아니라, 관계에 금이 가는 큰일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특히 늘 다 들어주던 분일수록 이 불편함이 더 크게 다가와요. "거절해도 괜찮았다"는 경험이 아직 쌓이지 않아서 그래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거절한 뒤에 마음이 불편한 건, 적어도 지금 당장은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 "불편함 없이 거절하기"를 목표로 삼으시면 오히려 힘들어져요. 진짜 목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 마음을 견디면서 거절을 지켜내는 것"이에요. 집에 와서 며칠 마음이 쓰였더라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잘 해내신 거예요. 불편함을 견디면서도 거절을 뒤집지 않으셨으니까요.
    
    이 불편함을 다루는 방법을 몇 가지 나눠드릴게요.
    
    먼저, 그 불편한 마음이 올라올 때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으셔도 돼요. "신경 쓰지 말자"고 누르면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이거든요. 대신 "아, 내가 지금 상대가 날 안 좋게 볼까 봐 불안하구나" 하고 그 마음을 가만히 알아봐 주세요. 감정은 인정받으면 오히려 힘이 빠져요.
    
    그리고 사실과 상상을 나눠보시면 도움이 돼요. 지금 확실한 사실은 "내가 사정을 말하고 정중히 거절했다" 하나예요. "상대가 기분 나빴을 것이다, 관계가 어색해질 것이다" 하는 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상이에요. 그리고 이런 걱정은 대개 빗나가요. 상대는 의외로 "아, 그렇구나" 하고 담담히 넘기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또 이것도 기억해 주세요. 거절은 잘못이 아니에요. 누구나 거절할 수 있고, 그건 관계를 해치는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매번 다 들어주다 지치는 것보다, 필요할 때 거절할 줄 아는 게 더 건강한 관계예요. 그리고 만약 한 번의 거절로 멀어지는 관계라면, 그건 작성자님을 편하게만 여기던 관계였을 수 있어요. 진짜 소중한 관계는 한 번 거절한다고 흔들리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거절했는데도 아무 일 없었구나" 하는 경험이 하나둘 쌓이면, 이 불편함은 점점 옅어져요. 이번이 바로 그 첫 경험이에요. 며칠 지나 보면 걱정했던 일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시게 될 거예요. 그 확인이 다음번 거절을 훨씬 편하게 만들어줘요.
    
    거절하고 나서 이렇게까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작성자님이 그만큼 남을 배려하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분이라는 뜻이에요. 그 다정한 마음을 이제 작성자님 자신에게도 조금 나눠주셨으면 해요. 어렵게 용기 내어 거절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다독여주세요. 첫걸음을 이미 잘 떼셨으니, 앞으로는 조금씩 더 편해지실 거예요.
  • 익명3
    우리는 사회생활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또 그런 대화 속에서 많은 인연을 맺기도 하면서도 또한 그 속에서도 약속과 신뢰를 쌓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람과의 어느 정도의 신뢰를 가지고 서로 간에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른 것이지요. 모든 부탁을 다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내가 판단해서 내가 들어줄 수 있는 영향 안에서 그 사람에게 부탁을 들어 줄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모든 것을 부탁하고 또 그런 것들을 당연히 들어주게 부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마치 내일에 부탁을 하면 당연히 너는 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리고 또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부탁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의  대해서 명확한 판단도 중요하겠죠. 부탁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정말 간절하고 정말 내가 들어 줄 수 있는 부탁이라고 한다면은 들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부탁이 정말 나에게 버겁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부탁이 아니라면 정중히 거절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한번 도움을 청해 보시라고 이야기를 해 보세요. 저는 그거 살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하시면 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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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34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탁을 거절한 후 편치 않은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거절하셨다면 더욱 신경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죄책감이 든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조금 서운할 수는 있지만, 그 감정까지 내가 책임질 필요는 없지요. 내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탁을 거절하는 것도 나를 지키는 건강한 선택입니다.
    
    거절 후 마음이 불편할 때는
    ‘내가 잘못해서 불편한 게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서 불편한 거야’
    라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몇 번 경험하다 보면 거절해도 관계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부탁을 들어줘야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거절에 대한 마음의 부담도 조금씩 내려놓으시고, 앞으로는 자신의 마음과 상황도 편안하게 살피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너무 오래 마음 쓰지 마시고, 오늘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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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996채택률 4%
    부탁을 거절한 후에도 마음이 계속 걸리고 죄책감이 드는 상황, 정말 힘드셨겠어요. 거절은 누군가를 위한 배려가 아니라 ‘나’를 지키는 행동이기도 해요. 상대가 기분이 상할까 걱정하는 마음, 관계가 어색해질까 불안해하는 마음 역시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거절이 꼭 나쁜 게 아니고 당신이 잘못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에요. 누구나 자신의 한계가 있고, 그걸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기반입니다. 죄책감이 드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지만,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으셨으면 해요.
    
    앞으로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 마음이 불편하다면 다음을 시도해 보세요.
    
    1. 자기 마음 다독이기  
       “나는 내 감정을 존중해야 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내가 잘못한 게 아니고 건강한 경계를 지킨 것임을 인정하기
    
    2. 명확하고 부드러운 표현 연습하기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도와드리기 힘들어요”처럼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지만 배려 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미리 연습해보기
    
    3. 거절 후 마음 챙김 시간 가지기  
       거절한 후 마음이 불편하면 잠시 쉬며 심호흡이나 산책 같은 작은 자기 돌봄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기
    
    4. 관계의 균형 생각하기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는 건 오히려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건강한 거리 두기가 오히려 관계를 더 좋게 만든다는 사실을 떠올리기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나와 상대 모두를 위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죄책감에 너무 눌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일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세요. 이렇게 꾸준히 연습하면 점차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의 경계를 잘 지키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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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79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처음으로 내 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거절을 내던진 그 순간,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하셨을지 깊이 느껴집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온통 그 순간에 묶인 채 '내가 너무했나', '기분 상하지 않았을까' 스스로를 자책하며 서성였을 사연자님의 밤이 참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잘못한 것이 전혀 없음에도 깊은 죄책감이 드는 것은 사연자님이 그동안 타인을 깊이 배려하고 관계를 소중히 여겨온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남의 부탁을 거절해 본 경험이 적다 보니, 내 권리를 지킨 건강한 거절조차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미안함으로 오해하여 마음이 긴장하고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 현상이랍니다.
    
    거절 후에 찾아오는 무거운 죄책감을 가볍게 덜어내고, 내 마음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 지침을 전해드립니다.
    
    '상대의 부탁'을 거절한 것이지 '사람'을 거절한 게 아님을 기억하기
    
    사연자님은 그 사람과의 관계를 부정하거나 상대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그 상황의 요청'에 안 된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거절과 관계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연습이 내 마음의 무게를 줄여줍니다.
    
    상대의 감정은 '상대의 몫'으로 내버려 두기
    
    내가 성의껏 상황을 설명하고 예의 바르게 거절했다면, 그 이후에 상대가 느끼는 아쉬움이나 기분은 온전히 상대가 다루어야 할 영역입니다.
    
    상대의 기분까지 내가 모두 책임지고 조율해야 한다는 거대한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용기 있게 내 사정을 지켜낸 나 자신을 다정하게 칭찬하기
    
    내 한계를 넘어선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결국 내 마음속에 불만과 피로가 쌓여 더 큰 관계의 균열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무리하게 수락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와 상대를 모두 지킨 내가 참 대견하다" 하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자주 마주할 수밖에 없는 거절의 마음 연습해 보기
    
    앞으로도 모든 부탁을 다 받아줄 수는 없기에, 거절 후 찾아오는 어색함과 불편한 감정을 "내가 내 삶의 경계를 지키는 과정에서 느끼는 당연한 성장통"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여 보세요.
    
    상대의 부탁을 다 들어주지 않아도 사연자님은 여전히 따뜻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아프게 다그치지 마시고, 오늘만큼은 내 사정을 용기 있게 지켜낸 자신을 꼭 안아주시며 편안한 안식을 선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2
    저도 비슷한 성격인데... 항상 계속 생각나고그래요
    익숙하지않아서 그런걸까요... 인생사 왜 이리 힘든가싶어요
  • 익명1
    처음으로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부탁을 거절했다면 오히려 그만큼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아요.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탁을 거절하는 것까지 잘못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거절하고 마음이 불편한 건 그동안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익숙했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 그 감정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불편해도 내 선택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스스로 다독여보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죄책감 때문에 다시 무리해서 맞춰주기보다 내 상황과 마음도 함께 살피면서 관계를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