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나면 답장이 올 때까지 계속 휴대폰을 확인하게 돼요.
처음에는 그냥 습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주 반복되니까 저도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상대가 평소보다 답장이 늦어지면 바쁜가 보다 하고 넘기면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뭔가 잘못 말했나 싶어집니다.
보낸 메시지를 다시 읽어보고 괜히 표현을 바꿔서 보낼 걸 그랬나 생각하기도 해요.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이런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답장이 오기 전까지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자꾸 휴대폰 화면을 확인하게 되고 알림이 없으면 괜히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그러다 답장이 오면 별일도 아니었는데 혼자 너무 예민하게 굴었다 싶어서 민망해지기도 해요.
이런 일이 한두 번이면 모르겠는데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까 저도 이제는 이 습관을 좀 바꿔보고 싶습니다.
혼자서 해본 방법도 있어요.
일부러 휴대폰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다른 일을 해보기도 했고 알림을 꺼놓은 적도 있습니다.
답장이 바로 오지 않는다고 해서 계속 확인하지 말자고 스스로 약속도 해봤어요.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았는데 막상 불안한 마음이 올라오면 결국 다시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바쁠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려고 해도 마음은 이미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휴대폰을 덜 보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건 답장을 기다리면서 불안해지는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예요.
상대가 늦게 답하는 것과 나를 싫어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왜 자꾸 연결해서 생각하게 되는 걸까요?
이런 생각이 시작됐을 때 혼자서 어떤 방식으로 멈추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연습을 하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저도 이제는 답장 하나에 하루 기분이 좌우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