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와 책임감 때문에 지치고, 맡기는 법도 몰라 힘들어요

저는 어떤 일이든 맡으면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부탁하기보다는 먼저 도와주려고 하고, 필요한 물건도 무조건 사기보다는 먼저 집에 있는 것 중에서 쓸 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죠. 만약 딱 맞는 게 없으면, 그때는 직접 만드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지금 저희 강아지가 하반신 마비를 앓고 있어서 기존에 나온 휠체어 대신 강아지 케이지를 활용해 거치대를 직접 만들었어요. 그 덕분에 대소변 문제도 훨씬 수월해지고, 강아지를 이동시킬 때도 훨씬 편해졌답니다. 물론, 제가 직접 끌고 다녀야 하니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강아지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해 하는 모습을 보면 힘든 것도 참게 돼요, 몸은 힘들지만 대체로 만족하고 있어요.  

 

또, 예전에는 아들이 입던 옷을 제가 수선해서 제 옷으로 입기도 하고, 당근마켓에서 저렴한 천을 사다가 직접 바지를 만들어 입기도 했답니다. 

이런 일 할 때마다 머리가 아예 쥐어짜지요. 한참 구상하고 머리 싸매고 만들다 보면 정말 고단해요. 근데 그걸 또 하게 되는 이유는 뭔가 직접 만들었을 때의 뿌듯함, 그리고 절약하는 재미랄까요? 

참 신기한 게 그 고생이 마치 하나의 보상이 되는 것 같아요. 왜 이러는 것인지....  

 

집안일도 마찬가지예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집안에 쓸모없는 것들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제 마음이 불편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정리를 다 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하고 다른 일을 할 수 있거든요. 이게 참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제가 평온함을 느끼는 데 중요한 습관이 됐어요. 그리고 저는 외식보다 집밥을 훨씬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손님 맞이하느라 꽤 바쁘지만, 그만큼 집이 따뜻해지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지만 제 몸은 만신창이네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모든 걸 혼자 다 하다 보니 몸은 늘 피곤하고 마음도 지치는 게 사실입니다. '남들처럼 좀 편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자주 하지만, 제 성격이 문제인지 남에게 맡기질 못해요. 자꾸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이 부분이 가장 힘들죠.

스스로 너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결국 몸은 완전히 떡실신이 되곤 하니까요.  

 

얼마 전에도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제가 옷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나도 만들어줘!” 하더군요. 순간 망설임 없이 “그래? 얼마든지!” 하고 그 자리에서 치수도 재고 바로 만들어줬어요. 친구가 너무 좋아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그날 저의 몸 상태는 정말 말도 못하게 피곤했답니다. 이렇듯 제가 자꾸 무리하게 나서는 건 결국 휴식할 시간도 부족하고, 몸에게 부담이 가는 원인이기도 해요.  

 

이 모든 걸 구상하고 직접 만들고 정리하느라 머리가 정말 한 골치 아플 때가 많아요. 창의적으로 뭔가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고, 생각이 꼬이기도 하죠. 그런데도 이 모든 걸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제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과 자부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이 크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이런 완벽주의와 책임감 강한 성격을 조금 내려놓고 싶기도 해요. 스스로 건강을 챙기면서도 남에게 맡기는 법도 배우고 싶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고,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그래서 코치님께 묻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성격을 좀 더 부드럽게 다룰 수 있을까요? 맡기는 법과 자기 돌봄을 잘 하면서도 여전히 제 자신을 지키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이렇게 제 이야기를 자세히 털어놓으면 코치님도 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실 거라 믿어요. 제 마음 한 켠에 쌓인 피로와 고민을 조금씩 내려놓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제 이야기가  좀 헷갈리기도 하고, 생각이 자꾸 오락가락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려 노력했어요. 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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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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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36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 채 주변을 향해 헌신해 온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마음이 참 뭉클해요
    ​반려견을 위해 휠체어를 직접 만들고 손수 옷을 지어 입으며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속에는 엄청난 창의성과 사랑이 깊게 배어 있어요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을 온전히 혼자 감당하느라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다는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지요
    ​우리가 완벽주의와 강한 책임감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를 지탱해 준 소중한 생존 방식이자 타인과 교감하는 아름다운 언어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그 성격을 단번에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그 마음의 온기를 유지하면서 방향만 살짝 틀어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우선 내 손으로 직접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일 중에서 아주 작은 것 하나를 골라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위임해 보는 경험을 쌓아보세요
    ​부탁하는 것은 누군가의 능력을 믿어주고 그에게도 기쁨을 나누어주는 또 다른 형태의 배려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를 위한 쉼을 일종의 거창한 휴가가 아니라 반드시 지켜내야 할 엄숙한 집안일 목록의 하나로 여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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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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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1,41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 단순히 ‘완벽주의라서 힘든 사람’이라기보다, 무엇인가를 직접 해결하고 돌보고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굉장히 큰 만족감을 얻는 분이라는 점이에요. 강아지를 위한 거치대를 직접 만들고, 옷을 수선하고, 손님을 위해 집밥을 준비하는 것 모두 결국 ‘내 손으로 더 나은 상태를 만들었다’는 성취감으로 돌아오는 것 같고요.
    
    그래서 힘든데도 자꾸 하게 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직접 해결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통제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을 때 느끼는 보람이 상당히 큰 보상이 되는 것이지요. 특히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내가 하면 제대로 할 수 있다’, ‘조금 힘들어도 내가 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굳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장점이 어느 순간부터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될 때입니다. 내가 좋아서 요리하는 것과 피곤해서 쉬고 싶은데도 ‘손님이 오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 하며 요리하는 것은 같은 행동처럼 보여도 상당히 다릅니다. 정리하고 싶어서 하는 것과 ‘정리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서 쉴 수 없는 것’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완벽주의 자체를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마음이 편한 일’을 구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 ‘이걸 정말 내가 하고 싶은가, 아니면 안 하면 죄책감이나 불편함을 견디기 어려워서 하는가?’를 한번 물어보세요. 후자라면 일부러 20% 정도 덜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손님이 오는 날 음식 다섯 가지를 직접 만들었다면 다음에는 세 가지만 만들고 두 가지는 사오는 식입니다. 집안 정리도 100% 끝낸 뒤 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여기까지’라는 종료 기준을 미리 정해두고 조금 어수선한 상태에서 쉬어보세요. 처음에는 오히려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바로 없애려고 다시 움직이지 않고 잠시 견뎌보는 것 자체가 중요한 연습이 됩니다.
    
    ‘맡기는 연습’도 처음부터 중요한 일을 통째로 넘길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꼭 해야 하는 일,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 일, 사실 하지 않아도 별문제 없는 일을 나누어보세요.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영역부터 조금씩 손을 떼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내가 원하는 수준의 100%가 아니라 70~80% 정도로 해놓더라도 다시 손대지 않는 것까지가 ‘맡기기’입니다. 맡겨놓고 다시 고쳐버리면 결국 모든 일이 다시 내 몫으로 돌아오니까요.
    
    또 한 가지는 누군가 부탁했을 때 바로 “그래, 해줄게”라고 대답하는 습관을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친구분의 옷을 만들어주셨던 상황에서도 앞으로는 ‘일정 한번 보고 말해줄게’ 정도로 먼저 답하는 거예요. 그리고 내 체력과 시간을 확인한 다음 결정하세요. 마음은 즉시 도와주고 싶어도 대답만큼은 잠시 미루는 것이 꽤 좋은 안전장치가 됩니다.
    
    특히 지금은 강아지를 돌보는 데에도 상당한 신체적·정서적 에너지가 들어가는 시기인 만큼, 평소와 같은 기준으로 다른 일까지 모두 해내려고 하면 몸이 먼저 한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휴식을 ‘모든 일을 끝낸 사람이 받는 보상’으로 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휴식은 해야 할 일을 방치하는 시간이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를 오래 돌보기 위해 필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작성자님의 손재주와 책임감, 사람을 돌보는 마음까지 내려놓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주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제는 그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만 쓰지 말고 자신에게도 조금 나누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목표를 ‘편하게 사는 사람이 되어야지’보다 ‘할 수 있다고 해서 전부 하지는 않는 사람이 되어보자’ 정도로 잡아보세요. 잘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 힘을 어디까지 사용할지를 내가 결정하는 연습입니다. 그게 오히려 지금 가지고 계신 좋은 성향을 오래 지키면서 덜 지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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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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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83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픈 강아지를 위해 직접 케이지로 거치대를 구상해 만들어내시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손수 옷을 만들며 따뜻한 집밥으로 손님들을 대접하시는 모습에서 삶과 사랑하는 존재들을 향한 깊은 진심과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직접 만들어냈을 때의 뿌듯함과 절약의 기쁨 뒤에 찾아오는 무거운 피로감, 그리고 "내가 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마음과 "이제는 좀 쉬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애쓰셨을 고충이 마음 깊이 다가옵니다. 헷갈리거나 오락가락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진심으로 돌보고 싶다는 건강한 신호를 보내고 계신 것입니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면서도 계속하게 되는 이유
    머리가 쥐어뜯길 만큼 고단한데도 계속 손을 움직이게 되는 것은 단순히 '고생'이 목적이라기보다는, 내가 주도하여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강한 효능감과 통제감 때문입니다.
    
    내 손으로 이루어내는 확실한 성취감
    
    세상의 많은 일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정돈된 집안, 손수 만든 옷, 강아지 거치대는 내가 노력한 만큼 즉각적이고 확실한 결과로 돌아옵니다. 이 강렬한 보상이 고단함을 잊게 만듭니다.
    
    타인을 향한 애정과 유용성에 대한 욕구
    
    친구의 요청에 주저 없이 "그래!"라고 응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다정한 마음이 나 자신의 체력적 한계보다 늘 먼저 앞서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의 부담을 줄여주는 현실적인 4가지 연습
    모든 것을 한 번에 내려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내 삶의 기쁨인 '창작과 정성'은 지키되, 내 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호막'을 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동 승낙' 대신 '24시간 유예' 규칙 만들기
    
    누군가 부탁을 하거나 "나도 만들어줘"라고 할 때, 그 자리에서 즉시 수락하지 않는 연습을 해보세요.
    
    대화 팁: "정말 만들어주고 싶은데, 요즘 체력이 조금 떨어져서 이번 주말에 내 몸 상태 보고 다시 이야기해 줄게!"라고 말하며 생각할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완성도 80% 제한선' 두기
    
    100%를 채우려다 보면 나머지 20%를 위해 몸과 머리를 쥐어짜게 됩니다.
    
    집안일이나 수선 일을 할 때 "오늘은 80%만 하자, 이 정도만 돼도 충분히 훌륭하다"라고 스스로에게 공식적으로 허락을 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위탁'과 '구매'를 내 건강을 위한 '투자'로 재정의하기
    
    물건을 사거나 남에게 맡기는 것을 '절약하지 못한 것'이나 '부족한 것'으로 보지 마시고, "내 체력과 수명을 살 수 있는 유용한 투자"라고 생각을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존 제품을 사거나 손님 대접 시 완제품 음식을 활용하는 것이 나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건강'을 지키는 가장 지혜로운 절약입니다.
    
    나만을 위한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일정표에 넣기
    
    강아지 케어, 집안일, 손님 맞이처럼 남을 위한 시간 사이에 '나의 온전한 휴식 시간'을 가장 우선순위로 배정해 보세요.
    
    그 시간만큼은 정리 정돈이 조금 미뤄지더라도 내 몸을 쉬게 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랑하는 존재들을 더 오래,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길입니다.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조금은 남의 손을 빌려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따뜻하고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는 연습을 통해, 창작의 기쁨과 삶의 여유가 함께하는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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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625채택률 3%
    자기 손으로 삶을 가꾸는 높은 창의성과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깊은 헌신을 가졌지만, 스스로를 혹사하며 몸과 마음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네요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얻는 성취감과 타인의 기쁨은 큰 보상이 되지만, 지금은 그 에너지가 방전되어 자기 돌봄이 간절히 필요한 때입니다.
    ​누군가의 요청에 즉각 그래라고 하기보다 일단 내 일정을 보고 내일 알려줄게라며 생각을 정리할 숨고르기 시간을 확보하세요.
    ​집안일이나 수선 작업에서 100%를 고집하지 말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해라며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세요.
    ​남을 도와주는 시간을 내듯, 하루 30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롯이 나만을 위해 쉬는 시간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해 두세요.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강아지를 오래도록 지키기 위한 가장 소중한 책임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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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032채택률 4%
    따뜻하게 공감해주시고 세심한 조언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말씀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네요. 특히 무조건 “그래”라고 하기보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는 연습과, 나를 돌보는 것도 중요한 책임이라는 말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고 제 몸과 마음도 잘 챙겨보려고요. 감사합니다. 😊
  • 익명1
    로니엄마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몸이 남아나질 않으실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어요 강아지를 위해 거치대를 직접 만드신 것도 그렇고 친구분 옷을 뚝딱 만들어주신 것도 정말 대단하세요 손재주도 좋으시고 주변 사람과 동물에 대한 사랑이 엄청 깊은 분이라는 게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그 깊은 사랑과 책임감의 무게를 온전히 혼자서만 감당하고 계시니까 몸이 늘 피곤하고 지치시는 것 같아요 고생이 보상처럼 느껴진다는 말씀이 참 마음에 밟혔는데 어쩌면 나를 갈아 넣어서 남을 행복하게 해줄 때 비로소 내 존재 가치를 확인하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로니엄마님이 먼저 건강하고 편안해야 그 따뜻한 집과 웃음소리도 오래 지킬 수 있잖아요
    
    처음부터 모든 걸 남에게 맡기기는 성격상 정말 어려우실 테니 아주 사소한 부탁부터 시작해 보시면 좋겠어요 주말에 손님들이 왔을 때 상을 닦거나 수저를 놓는 것, 쓰레기를 버리는 것 같은 자잘한 일들은 가족이나 손님들에게 대놓고 시키는 거예요 다들 기쁜 마음으로 도와줄 텐데 로니엄마님이 먼저 손을 다 대버리니까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뭔가를 요청하거나 정리할 게 보일 때 몸이 먼저 반응하기 전에 속으로 딱 3초만 세어보세요 친구분이 옷을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처럼 바로 대답하기 전에 지금 내 몸 상태가 어떤지 먼저 체크하는 필터를 하나 두는 거죠 이번 주는 내가 좀 피곤하니까 다음 주에 원단 사 오면 그때 같이 해보자 하는 식으로 마감 기한을 뒤로 미루는 거절 아닌 거절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렇게 스스로 답답함을 느끼고 변화하고 싶어서 글을 쓰신 것 자체가 이미 대단한 첫걸음을 떼신 거예요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로니엄마님은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오늘 밤에는 밀린 일 다 제쳐두고 오롯이 엄마님 몸만 편안하게 누일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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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032채택률 4%
    따뜻한 마음으로 이렇게 세심하게 읽어주시고 진심 어린 조언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말씀 하나하나가 제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특히 ‘나를 갈아 넣어서 남을 행복하게 해줄 때 내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건 아닐까’라는 말이 참 오래 남네요. 이제는 무조건 제가 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작은 부탁부터 해보려고요. 제 몸과 마음도 소중히 돌보면서 오래도록 로니와 따뜻한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이렇게 따뜻하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익명6
    정말 참 부지런하고 정이 많은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이든 대충 넘기지 않고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내면서 가족과 강아지를 챙기시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져요.
    아마 본인에게는 고생이라기보다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남을 챙기느라 정작 본인은 너무 뒤로 밀려난 건 아닌가 싶어 조금 걱정도 되네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실 필요는 없어요. 직접 만들고 정리하는 즐거움은 그대로 간직하시되 가끔은 내가 안 해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신 만큼 앞으로는 다른 사람과 강아지만큼이나 내 몸과 마음도 귀하게 여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래 사랑하고 오래 잘 돌보기 위해서는 나부터 지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익명5
    저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남에게 맡기느니 제가 하는 게 마음 편해서 일을 계속 끌어안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어느 순간 체력도 마음도 바닥나더라고요.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하나씩 맡겨보는 연습도 필요한 것 같아요.
    조금 부족하게 끝나더라도 내가 꼭 해야 하는 일과 내려놓아도 되는 일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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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032채택률 4%
    따뜻하게 공감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책임감이라는 이유로 혼자 다 끌어안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말씀처럼 꼭 내가 해야 할 일과 내려놓아도 되는 일을 구분하면서, 조금은 여유를 갖는 연습을 해봐야겠어요. 좋은 말씀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
  • 익명4
    완벽주의와 책임감 때문에 힘들지만 그 결과로 인해 큰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하시는것 같아요 제가볼때는 너무 많은일을 하는것 같아 지친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가지수를 줄여가면서 딱 감당가능한 정도로 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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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032채택률 4%
    따뜻하게 걱정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말씀처럼 너무 많은 일을 혼자 끌어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씩 가지 수를 줄이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여유를 찾아보려고요. 😊
  • 익명2
    글을 읽으면서 정말 책임감이 강하고 손재주도 많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강아지를 위해 직접 거치대를 만들어주신 이야기를 보니,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수고를 기꺼이 감수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느껴집니다. 다만 지금까지 잘해온 방식이 몸을 계속 혹사시키고 있다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가’보다 ‘내가 꼭 해야 하는가’를 한 번씩 구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내려놓는다고 해서 덜 부지런하거나 덜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나를 돌보는 하나의 능력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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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032채택률 4%
    따뜻하게 글을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내가 할 수 있는가’보다 ‘내가 꼭 해야 하는가’를 구분해보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이제는 무조건 제가 다 하려고 하기보다 조금씩 내려놓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연습해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