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힘들어하거나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워요.
제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일이 아닌데도 자꾸 마음에 걸리고 내가 뭔가 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 동료가 업무 때문에 힘들어하면 제 일이 바쁜데도 먼저 도와줄 방법부터 생각하게 되고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 끝내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까지 그 사람 걱정을 합니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사자보다 제가 더 신경 쓰는 것 같을 때도 있어요.
처음에는 제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남의 문제 때문에 제 생활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상대방은 이미 괜찮아졌는데 저만 계속 생각하고 있거나 해결 방법을 찾느라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경우가 반복됩니다.
그래서 혼자서 선을 그어보려고 했어요.
'이건 내가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일부러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도 했고 상대가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는 먼저 나서지 않으려고도 했어요.
친구가 고민을 이야기했을 때도 무조건 해결책을 찾아주기보다 그냥 들어주는 것에 그쳐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고 나면 제가 너무 무심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요.
도와줄 수 있었는데 일부러 외면한 건 아닐까 싶어서 결국 다시 신경을 쓰게 됩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어렵고요.
그러다 최근에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됐어요.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과 그 사람의 문제까지 제가 짊어지는 건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를 아끼더라도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줄 필요는 없다는 걸 배우고 싶어요.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것은 어디까지가 건강하게 걱정하는 것이고 어디부터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닌 것인지 구분하는 방법이에요.
남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제 마음과 생활을 지킬 수 있는 적당한 선을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
저는 이제 착한 사람이 되려고 무조건 많이 해주는 것보다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