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밖에 모르는 엄마

나의 엄마는 자기밖에 모른다. 자신이 몸이 힘든지 자신의 몸이 아픈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오로지 자신밖에 모른다. 보통 엄마는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녀가 얼마나 몸이 아픈지 자녀의 상황이 어떠한지 그것에 관심이 있는데 나의 엄마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그래서 정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자꾸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효도를 강요한다. 나는 엄마를 사랑하기 힘들어서 마음은 표현하지 않고 겉치레로만 해야 할 도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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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익명1
    에고 그러시군요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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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녀의 상황이나 아픔보다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우선시하는 어머니를 보며 느끼셨을 소외감과 서운함이 얼마나 크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 보통의 어머니상과 다른 모습에 정이 가지 않는 것은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라,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사랑이 결핍된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마음의 거리예요. 🌿 그런데도 주변에서 상황을 잘 모르고 효도를 강요할 때면, 이해받지 못한다는 고립감까지 더해져 자존감이 더욱 깎이는 기분이 드셨을 것 같아요. ✨
    
    마음이 따르지 않는데도 겉치레로라도 도리를 다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인내하고 계신 겁니다. 🛡️ 사랑하기 힘든 대상을 억지로 사랑하려 애쓰는 것은 자신을 더욱 고갈시키는 일이기에, 지금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할 일만 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대처일 수 있어요. 🕊️ 효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증명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주변의 목소리에 휘둘려 스스로를 '나쁜 자녀'라고 자책하지 마시고, 그동안 받지 못한 위로를 자기 자신에게 먼저 건네주며 마음을 보듬어주세요. 🏰 작성자님의 삶은 어머니의 만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작성자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 색상은 부드러운 그린 톤이 타인의 강요로부터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만의 평온한 공간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 익명2
    글에서 그동안 혼자 얼마나 복잡한 감정을 안고 지내셨는지가 느껴집니다.
    효도라는 말보다도 본인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 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익명3
    부모라도  무조건 사랑 하는건 아닌가봐요
    힘내셔요
  • 익명4
    전형적인 어머니는 아니시네요
    낳고 길러주신 어머니께 효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을 열어주세요
    너무 차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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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54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가 1순위인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기적인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성향이더라구요
  • 익명5
    님이 정한 만큼만 하세요 제 3자는 깊게 생각안하고 그냥 말하는 거에요 또 저러는구나하고 넘기세요 상처받지마세요 근데 다른 부모도 다 똑같아요 우리 부모만 그럴거라고 착각하지마세요
    모든 사람은 본인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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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이 글에는 미움보다 서운함과 포기 섞인 슬픔이 더 크게 느껴져요. 엄마에게서 기대했던 돌봄과 관심을 받지 못했을 때, 정이 잘 생기지 않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걸 느끼는 본인을 냉정하다고 몰아붙일 필요는 없어요.
    효도는 마음이 따라올 때 의미가 생기지, 억지로 강요된다고 생기는 감정은 아니에요. 지금처럼 겉으로 할 수 있는 도리를 지키며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일 수 있어요. 그건 불효가 아니라 상처를 더 키우지 않으려는 방법이에요.
    엄마가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잘못 자란 것도 아니고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인 것도 아니에요. 모든 부모가 따뜻한 방식으로 사랑을 주는 건 아니고, 그로 인해 생긴 결핍은 자식의 책임이 아니에요.
    주변의 말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마음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예요. 사랑이 어렵다면 최소한 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관계를 유지해도 괜찮아요. 그렇게 자신을 존중하는 선택부터가, 이미 충분히 성숙한 태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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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며 마음이 많이 
    복잡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라는 존재는 보통
     ‘조건 없이 자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그 기대와 다를 때 느끼는 혼란과 서운함은 더 크게 다가오지요.
    엄마에게 정이 잘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 마음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감정은 도덕 점수로 매길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특히 “효도해야 한다”는 주변의 
    말은 지금의 마음을 더 답답하게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은 강요로 생기지 않지만, 
    효도는 사회적 의무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어쩌면 지금 글쓴 분은
    엄마를 미워한다기보다,
    “엄마에게서 받고 싶었던 무언가를 
    받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잘 생기지 않을 때는
    억지로 마음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관계의 거리’를 적절히 두는 것이 더 건강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겉으로 해야 할 도리를 하면서
    내 마음까지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는 것,
    그것도 하나의 성숙한 선택입니다.
    효도는 반드시 따뜻한 감정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일 수도 있습니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행동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엄마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는 
    나쁜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연스럽게 흐를 때 의미가 있고,
    흐르지 않는다고 해서 인격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엄마를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먼저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단단해졌는지,
    어디에서 상처를 받았는지
    그 부분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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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65채택률 3%
    가장 가까워야 할 관계에서 오히려 공허함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엄마라면 당연히 자녀를 먼저 살피고 사랑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질 때, 그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습니다. 본인의 아픔과 취향에만 매몰된 어머니를 보며 정이 떨어지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마음의 방어 기제입니다.
    ​주변의 '효도 강요'는 당신이 겪어온 정서적 결핍을 알지 못한 채 던지는 무책임한 참견일 뿐입니다. 마음이 가지 않는데 억지로 사랑하려 애쓰는 것은 자신을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죠.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받은 온기가 없기에 줄 온기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처럼 '도리'만 다하는 겉치레 방식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아주 현명한 전략입니다.
    ​엄마에게 받지 못한 관심을 이제는 스스로에게 듬뿍 부어주세요.
    ​어머니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님의 마음이 더 다치지 않게 '감정적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 익명7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