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저를 죄인으로 만들어요

21살에 아빠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7년 동안 집을 나가서 살다가 시간이 지나니 기억이 희석되고 가족이 그리워져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저는 가족이 지난 일을 반성하고 제대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는데, 가족을 노력을 하지 않아요

 

아빠 : 제가 돈을 바라고 집에 왔다고 말하며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말해요

 

예시) 자식들은 돈만 있으면 밖에 나가서 산다

나이든 부모에게 돌아온 건 돈 때문이다

아빠는 더이상 못 참겠다 너도 나가서 돈 벌어라

 

집에 온 이후로 용돈 받은 적도 없고, 직장 구해서 일하고 알바하면서 지냈어요. 지금 너무 힘들어서 딱 5개월 쉬었고, 아빠에게 돈 달라는 소리 한번도 한 적 없어요

 

엄마 : 성추행 사실을 말하면 아빠는 그런 행동을 한 적 없다. 엄마랑 동생이 다 봤다.

네가 예뻐서 그래

네가 사소한 일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아빠에게는 딸에게 잘못하지 말라 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여보도 나에게 미안할 짓은 하지 말아요~

이게 전부에요.

 

그러면서 아빠는 엄마에게 사과를 잘 하지 않는데 너 집 나가고 아빠가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했어. 그러니까 아빠가 엄마에게 엄청 큰 잘못을 한거야. 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아빠가 너랑 바람핀 거나 마찬가지야. 엄마는 버림받은 기분을 느꼈어. 라고 말했구요

 

엄마가 왜 거짓말 하는지 이유가 너무 궁금하고 엄마의 솔직한 마음을 너무 알고 싶어서 엄마랑 대화를 시도하면 엄마는 힘들어하고 자꾸 도망가려고 하는데, 

 

그러면 남동생이 나와서 저보고 누나가 의사냐고 왜 힘들다고 하는데 자꾸 대화하려고 하냐고 따집니다. 

그리고 왜 자꾸 남탓만 하냐고 하면서 저보고 예의가 없다고 해요. 또 가족 간의 싸움 날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추행을 진짜 당했으면 그런 사람 집에 다시 돌아와서 살고 싶을까? 라고 말합니다...

 

저는 성추행 당하고 6년 후에 겨우 고소했는데 엄마와 동생이 거짓 증언을 해서 증거 불충분으로 아빠는 무죄가 되었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가족이 그리워졌고 제가 밖에서 산 시간동안 가족들도 달라졌을 줄 알았어요. 근데 돌아오니까 더 큰 지옥이 있네요.

 

저 혼자 가족을 갖고 싶어서 애쓰고 있어요. 이 관계를 회복하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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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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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며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견뎌오셨을지 제 마음까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어린 나이에 겪은 일 자체도 큰 상처인데, 용기를 내어 이야기했을 때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오히려 책임을 돌려받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매우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일로 인해 글쓴님이 죄인이 되는 일은 결코 없다는 점입니다. 가족이 부정하거나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그 경험이 사라지거나 의미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일을 겪은 뒤에도 다시 가족을 그리워하고 관계를 회복해 보고 싶었던 마음 역시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가족이 같은 방식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워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가족 안에서 일어난 일일수록 죄책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사실을 외면하거나 말을 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쓴님의 상처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글을 읽으며 느껴지는 것은 글쓴님이 가족을 포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인정과 사과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상대가 그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는, 계속해서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과정이 오히려 글쓴님을 더 지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관계를 바로 회복하려 애쓰기보다 자신의 안전과 마음을 먼저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글쓴님이 잘못해서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계속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혼자서 많은 시간을 버텨 오신 것만으로도 이미 큰 힘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상담이나 신뢰할 수 있는 외부의 도움을 통해 글쓴님의 마음을 지지받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혼란과 외로움 속에서도 글쓴님의 삶과 마음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도움자원과도 소통하면서 위로와 치유를 만나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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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댓글 감사합니다. 저 혼자 가족의 애정을 2년이나 구걸하고 가족에게 선물을 사주면서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랬어요.
      
      아무리 제가 원해도 상대방이 전혀 노력하지 않으면 가족을 포기해야 하는 거겠죠?
  • 익명1
    어머나 ㅠ 너무 힘드셧을거 같아요 ㅠ
    독립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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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댓글 감사해요. 더이상 가족을 붙들고 있어도 해결책이 없겠죠? 저만 빼면 남은 3명의 가족은 너무 잘 살고 있어서 정말 속상해요.
      
      가족을 포기해야 하는데 짐 싸는 것 조차 잘 안돼요. 제가 어렸을때 읽었던 책을 다시는 읽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나와야 한다는 게 슬퍼요. 제가 쓰던 물건들도 전부…
      다 챙겨 나오려면 부모님 도움이 필요한데, 제가 살 집에 방문해있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숨이 막혀요. 이전에 집 나갔을 때처럼 맨몸으로 조용히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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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다시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혼자서 가족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오셨는지가 보입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의 애정을 얻기 위해 애쓰고 선물까지 준비하며 관계가 나아지기를 바랐다는 이야기를 보며 얼마나 간절한 마음이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사람은 가족에게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만큼 글쓴님이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해 왔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관계는 한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의 변화나 의지가 함께하지 않으면 원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기해야 한다’기보다는, 지금까지처럼 혼자서 관계를 붙잡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글쓴님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혼자서 정말 오래 애써 오셨습니다. 
    무엇보다 글쓴님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어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아니라는 점은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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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18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을 갖고 싶은 마음에 계속되는 상처에도 관계 회복을 위해 애를 많이 쓰시네요. 용기 내 돌아왔지만, 사과도 가족의 도움도 없었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가족과의 관계 회복보다는 작성자님 상처의 치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7년간의 세월 동안 치유의 시간을 가지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나아졌다는 말이 다행이지만 가족에게 돌아온 후 다시 상처가 되는 것 같네요. 
    
    지옥으로 여겨지는 가족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하는 걸 내가 원하는 건지 깊게 이해해 보는 시간도 필요해 보입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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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항상 불안한 애착관계를 갖고 있어서 안정적으로 지낸 적이 없어요.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너무 두려워요. 그리고 제가 상처받은게 정말 내가 예민해서 그런 걸까 의심이 생겨요. 
      
      가족들의 감정선이 너무 이해가 가지 않는데 가족들이 사회생활은 원만하게 잘 해서, 힘든 내가 문제인가 항상 자책해요. 
      
      결국 사랑받지 못하는 나를 마주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거울 속 꾀죄죄한 저를 보면 어렸을때 너무 힘든데 씩씩한 척 하던 제가 떠올라서 슬퍼요. 
      
      아무 죄책감을 갖지 못하고 본인들이 피해자라고 말하는 부모가 정말 괴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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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81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오랜 시간 견뎌오시면서 얼마나 큰 고통과 외로움 속에 계셨을지 깊이 공감해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상처받고, 또 정작 도움받아야 할 때 이해받지 못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예요. 그런 아픔 속에서도 용기를 내 가족에게 돌아오셨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한 힘이 있으셨다고 생각해요.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문제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성추행 피해와 그로 인한 가족 내 갈등,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이 진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본인을 비난하며 정신적 고립을 겪는 상황이에요. 가족들은 작성자님의 아픔을 외면하고,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피해자인 작성자님을 죄인처럼 몰아가고 있어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지고 있지요. 이런 환경은 상처 치유를 어렵게 하고, 정서적 무게가 더욱 무거워지는 원인이 되고 있어요.
    
    이러한 어려움은 가족 내에서 진실과 책임 회피, 감정의 왜곡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가족들이 과거 사실에 대해 회피하며 피해자인 작성자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작성자님의 마음은 더욱 고립되고 분열되고 있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혼자 가족을 지키며 관계 회복을 꿈꾸는 작성자님의 마음은 너무도 애잔해요.
    
    앞으로의 대처 방법으로는, 먼저 자신을 향한 따뜻한 자기 돌봄과 심리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가족과의 직접적 대면에서 오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내 마음 보호하기’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주세요. 전문가 상담을 통해 트라우마를 다루고, 건강한 경계 설정과 감정 표현법을 배우시는 것이 도움이 큽니다. 또한 가족과 지금 당장 화해보다 적절한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나 자신을 지키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서서히 관계를 바라볼 힘을 키우는 거지요.
    
    가족과의 관계 회복은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에요. 시간이 필요하고, 가족 각자의 변화도 관찰해야 하니 서두르지 말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할 수 있기를 응원해요. 당신은 용기 있는 사람이고, 상처받은 만큼 치유할 자격이 충분히 있어요. 누구보다 자신에게 먼저 다정해 주세요. 조금씩 세상과 내 마음도 부드럽게 변화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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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가족이랑 거리두기를 못하겠어요. 고등학생 때도 기숙사에서 살았고 대학 때도 자취했는데, 가족은 저에게 연락 한 번 한 적 없어요. 저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 같아요. 그래서 더 애정을 구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거짓말하고 저를 조롱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생을 보면 동생의 마음도 이미 병들어 버린 것 같아서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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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81채택률 4%
      작성자님, 오랫동안 가족과의 거리두기가 잘 되지 않아 마음이 많이 무거웠겠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에 대학 때 자취까지 하면서도 가족에게서 연락 한 번 받지 못하는 그 외로움과 쓸쓸함,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파요. 그런 상황에서 나만 애정을 구걸하는 것 같은 마음은 얼마나 지치고 아플지 상상조차 안 돼요.
      
      엄마의 거짓말과 조롱, 그리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생의 모습까지 보면서 가족 관계가 많이 병들었고, 그 안에서 상처받는 자신과 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어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대는 만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받는 상황이 얼마나 외롭고 답답한지 잘 이해해요.
      
      이럴 때는 스스로에게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믿음을 조금씩 심어주는 게 중요해요. 가족에게서 상처받은 마음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해보면 좋아요. 그리고 감정을 스스로 돌보는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 주세요. 혼자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 내 마음의 상태를 차분히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또한 가족과의 관계에 너무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일단은 유지하는 게 나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돼요. 가족 사이에 거리가 생기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관계를 위한 필수 과정일 수 있답니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런 관계의 상처와 감정들을 건강하게 다스리는 방법도 꼭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동생도 마음이 아픈 상태라는 걸 알아차리고, 나 자신도 상처받은 아이처럼 돌보는 마음으로 서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기를 응원해요. 지금의 힘든 순간이 지나면 조금씩 마음의 평안이 찾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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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할 생각은 없어요. 이제 너무 지쳤어요. 동생도 성인이고 제가 성인인 3명을 컨트롤하는 정서적 부모 역할을 할 수는 없어요. 부모가 부모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자식들이 두 명 다 힘들어하는데, 부모는 집 밖으로 친구 만나러 가고 산으로 바다로 놀러가고…
      
      자식에게는 무조건적인 희생을 바라거든요. 로니엄마의 친절한 답면 감사해요. 근데 가족과의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한게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제 가족은 희생양이 있어야 돌아가는데 제가 어떤 감정적인 희생을 치뤄야 할지… 매번 상처받고 있어서 솔직히 좀 기분이 나빠요.
      
      저는 동생의 부모가 아니에요. 그래서 동생을 바꿀 수 없어요. 저는 제 부모의 부모도 아니에요. 구 사람들을 다시 교육시킬 수 없어요. 명확한 해결 방법 없이 상대의 마음을 알면 상황이 나아질거라고 말하시는 건 불행을 겪어보지 않은 분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이런 말을 하며 발끈하는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근데 너무 속상해요. 살아오는 삶 내내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체념하고 있는데 제가 이 가족을 위해 어떻게 더 노력해요? 
      
      성추행도 당했는데… 제 가족은 제 아픔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데 저도 마냥 희생할 수는 없어요. 저는 홀로서기 할 용기가 필요해서 글을 올린거에요. 만약 가족과 회복할 방법이 있다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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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81채택률 4%
      님의 마음과 상황을 깊이 이해해요. 가족과의 관계에서 겪는 상처와 무거운 감정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고, 그동안 감당해야 했던 희생과 부담이 얼마나 컸을지 정말 안타까워요. 특히 성추행이라는 끔찍한 경험까지 겪고 계신 상황에서, 그 아픔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시는 것은 너무나 아프고 힘든 현실입니다. 
      
      먼저, 가족을 바꾸는 것, 특히 이미 어른이 된 형제나 부모님을 변화시키는 일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유저님이 동생이나 부모를 ‘컨트롤’할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해야 할 책임도 없다는 점 진심으로 공감해요. ‘희생양’ 역할을 계속하는 것도 결국 자신의 마음과 몸을 더 지치게 할 뿐이죠. 
      
      그래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어떤 희생’을 언제까지 지불할지, 그리고 스스로를 보호하고 건전한 경계를 세우는 방법부터 우선 생각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나 회복이 꼭 ‘무조건적인 희생’을 뜻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알아가면 나아질’ 것이라는 말이 지금 상황에서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조언처럼 들릴 수 있다는 점도 이해합니다.
      
      조금이라도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향을 말씀드리자면,
      
      1. 나 자신을 지키는 선을 분명히 하세요.  
         가족에게 어떤 희생을 감수할지, 어디까지가 나의 한계인지를 명확히 정하세요. 감정적으로 너무 깊이 빠져 희생양 역할을 하느라 자신을 소진하지 않도록요.
      
      2. 외부의 전문적 도움을 받는 것을 권유합니다.  
         특히 성추행 등 과거 큰 아픔이 마음 깊숙이 남아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상담 전문가와 함께 치유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족의 화해나 이해가 어렵더라도,  몸과 마음이 먼저 건강해져야 해요.
      
      3.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기대치 조정과 거리 두기  
         마음이 너무 힘들 때는 잠시 가족과 거리를 두면서 나만의 공간에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감정적으로 덜 소모되면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입니다.
      
      4. 홀로서기를 위한 작은 실천들  
         독립할 수 있는 준비나 경제적, 정서적 자립을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홀로서기’의 용기, 그 용기를 응원하며 현실적인 준비부터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에 집중하세요.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스스로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건네고, 내면의 상처를 돌보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님께서 지금 너무 지치고 힘든 상황임에도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주신점 정말 용기있다고 봅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님의 감정과 의사를 존중합니다. 희생을 강요당하지 말고, 자신을 지키며 ‘나’를 위한 작은 변화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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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로니맘의 답변이 아떻게 보면 엄마와 비슷하네요. 
      
      제가 속상한건 가족간의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인데 이 내용에 대한 답변은 없고,
      제가 모르는 거면 가족과 관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라고 했는데, 스스로를 사랑해보라는 말이 정말 맥 빠져요. 가족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조언은 없고 저 자신에 대한 조언만 있잖아요. 저는 그걸 물어본 게 아닌데…
      
      희생양, 컨트롤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그 단어를 방패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도 똑같아요. 
      
      엄마랑 대화해도 이런 식이에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제가 하는 말의 중점 요소는 안보고 제 말의 설득 요소를 위해 배경 설명한 내용에 매달려서 결국 네 말은 틀렸다 로 이어지거든요.
      
      그건 조언이 아니라 공격에 가까워요. 제가 한 말에 자존심 상해서 너는 그렇게 느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라고 말하며 제 생각을 가볍게 만들거든요.
      
      전 진짜 궁금해요. 제 말을 반복해서 인용하는 이유가 뭔지… 그리고 그걸 고치고 싶어하는 이유가 뭔지… 제가 많이 예민해요. 로니맘의 말의 의도도 알아요. 근데 당하고 간 세월이 너무 길어서 엄마에게 답변을 받을 수 없다면 남에게라도 이유를 알고 싶어요. 로니맘이 엄마랑 완전 똑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비슷한 인용을 하고 그건 아니다 라고 말한 이유가 뭔지 알고 싶어요. 그럼 엄마의 생각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괜찮으시다면 편안하게 답변 부탁드려요.
      
      1) 관계 회복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라는 말에 기분 나빴다 는 말에 답변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2) 희생양이나 컨트롤이라는 단어에 꽂힌 이유가 뭔가요?
      
      로니맘은 좋은 분이지만 제 부모가 대화를 회피하기 때문에 제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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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의 글과 댓글들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감정을 그동안 혼자 삭이셨을지, 
    또 가족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시다가 지치셨는지 느껴졌어요.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다시 돌아온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예요. 
    사랑받고 싶어서 애썼던 그 마음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근데 돌아온 곳에서 작성자님을 기다리고 있던 건, 반성이나 사과가 아니라 또 다른 부정이었어요.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성추행 피해를 당했을 때 보호해줬어야 할 가족들이 
    오히려 가해자 편에 서서 거짓 증언을 했다는 거예요. 
    그건 단순한 가족 갈등이 아니에요. 
    작성자님이 겪으신 일을 가장 가까이서 봤던 사람들이 등을 돌렸다는 게, 
    어쩌면 가족이 줄 수 있는 상처 중에 가장 깊은 종류의 것일 수 있어요.
    
    "홀로서기 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오히려 작성자님이 이미 많은 걸 알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변하지 않는 가족들을 위해 감정적 희생을 치르는 게 아니라, 
    이제는 그 에너지를 오랫동안 혼자 버텨온 작성자님 자신을 돌보는 데 써도 된다고, 
    그래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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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69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너무나 아픈 기억을 안고서도 가족이라는 이름을 놓지 못해 다시 지옥 같은 그곳으로 발을 들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고 처절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에요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밖에서 홀로 버티며 느꼈을 외로움과 그래도 가족이라면 변했을지도 모른다는 그 실낱같은 희망이 무참히 짓밟히는 순간들을 견뎌내고 계신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사회가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피해자에게 가하는 구조적 폭력과 왜곡된 시선을 짚어보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 비극적인 상황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가족 안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오히려 '가족의 평화를 깨는 존재'로 몰리는 현상은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질서가 낳은 전형적인 2차 가해의 모습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무너질 권위를 지키기 위해 적반하장으로 경제적 논리를 내세우고 어머니는 남편에게 종속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부정하며 자녀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방어 기제를 선택한 것이지요
    ​어머니가 "아빠가 너랑 바람핀 거나 마찬가지야"라고 말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인 성폭력을 부부간의 애정 문제로 치부하여 자신의 피해자성을 강조함으로써 딸의 고통을 지워버리려는 매우 비상식적인 태도예요
    ​남동생 또한 누나의 피해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마주해야 할 가족의 붕괴가 두려워 오히려 누나를 '남 탓하는 예의 없는 사람'으로 규정하며 가해자 편에 서서 현상을 유지하려 애쓰는 중입니다
    ​이미 법적인 절차에서도 가족들의 거짓 증언으로 상처받으셨던 만큼 이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작성자님의 영혼을 끝없이 갉아먹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시점이에요
    ​가족을 갖고 싶어 하는 그 따뜻한 마음을 이제는 피붙이가 아닌 나를 온전히 존중해주고 믿어주는 새로운 지지 체계와 '선택한 가족'을 향해 쏟아부으며 자신을 구출해내는 일에 집중해 보시길 권합니다
    ​더 이상 변하지 않는 이들에게 사과를 구걸하며 지옥 속에 머물기보다 나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단호하게 그곳을 걸어 나와 오직 나만의 평온한 삶을 재건하는 용기를 내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죄 판결이 당신의 피해 사실이 없었다는 증거가 결코 아니며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며 전문가의 상담이나 피해자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자립을 준비해 보시길 진심으로 지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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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분석이었어요. 특히 심리를 객관적으로 서술하신게 명쾌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사회의 가부장적인 질서가 원인이 될 수도 있겠어요. 그 관점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정말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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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69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감정을 억누르며 성실하게 삶을 버텨오셨을지 그 인내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참 먹먹해지네요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으려 속으로 삼키고 다스리며 살아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제는 마음의 댐에 작은 균열이 생겨 걷잡을 수 없이 넘쳐흐르는 상태가 된 것 같아요
    ​이번에는 개인의 심리적 에너지가 어떻게 한계에 도달하는지 살피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작성자님의 무거운 죄책감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어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감정은 억누른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창고에 차곡차곡 쌓이다가 더 이상 빈 공간이 없을 때 가장 만만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대상에게 터져 나오게 됩니다
    ​가족이 화풀이 대상이 되는 건 그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나를 떠나지 않을 거라는 무의식적인 믿음 때문에 심리적 방어 기제가 그쪽으로 향하는 현상이지요
    ​쏟아내고 나서 시원하기는커녕 후회와 죄책감이 밀려오는 건 작성자님의 본성이 결코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정서적 자원이 완전히 고갈된 번아웃 상태임을 증명하는 신호입니다
    ​이미 한계치에 도달한 화를 무조건 참으려 애쓰기보다 평소에 아주 사소한 불편함이라도 "지금 내가 조금 피곤해서 예민하네"라고 짧게 표현하며 마음의 압력을 수시로 빼주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화를 낸 직후에 사과하기보다 감정이 가라앉은 평온한 시간에 "요즘 내가 마음이 너무 지쳐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줬어"라고 진솔하게 상태를 공유해 보길 권해드립니다
    ​화내는 것도 버릇처럼 느껴져 괴로우시겠지만 지금은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그동안 너무 과도하게 참아온 나 자신에게 진정한 휴식과 보상을 먼저 허락해 주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오늘 밤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고생한 나를 위해 좋아하는 향기를 맡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며 팽팽하게 당겨진 마음의 줄을 조금만 느슨하게 풀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완벽한 부모나 배우자가 되려 애쓰기보다 조금은 서툴고 지친 자신의 모습도 솔직하게 인정하며 가족들과 함께 이 마음의 고비를 천천히 넘어가 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음번에는 혹시 사회적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갈등이 원인이 된 적은 없었는지 대화하며 마음의 실타래를 더 자세히 풀어보고 싶은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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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이건 답변을 잘못 다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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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5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내고 용기를 내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과와 반성 대신 부정과 비난만이 가득한 현실을 마주하고 계신 작성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져 내릴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홀로 상처를 갈무리하며 가족을 그리워했던 그 순수한 마음이 차가운 외면과 왜곡된 시선에 짓밟히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참담합니다. 🌿 작성자님은 그저 '평범한 가족'을 꿈꾸며 최선을 다해 손을 내밀었을 뿐인데, 그 손을 잡아주기는커녕 오히려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는 가족들의 태도에 밤잠을 설치며 절망하셨을 모습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벼랑 끝에서 홀로 관계를 붙잡으려 애쓰는 작성자님을 보호하기 위한 마음의 지지대를 전해드립니다. ⭐
    
    작성자님의 기억과 상처는 부정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아빠의 부정, 엄마의 회피, 동생의 비난은 그들의 방어 기제일 뿐 작성자님이 겪은 고통이 가짜라는 증거가 아닙니다. 🏰 무죄 판결이나 가족들의 거짓 증언이 사건의 실체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내가 예민한 건가?" 혹은 "내가 왜 돌아왔을까?"라고 자책하기보다, 상처받은 21살의 나를 먼저 안아주고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끝없이 말해주는 단단한 마음의 방패를 세워야 합니다. 🌟
    
    가족들의 비상식적인 태도는 그들의 한계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빠는 죄책감을 피하기 위해 작성자님을 '돈을 노리는 자식'으로 몰아가고, 엄마는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며 본인을 피해자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 안타깝게도 이들은 스스로의 잘못을 직면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작성자님이 아무리 진심 어린 대화를 시도해도 그들이 도망치는 것은 작성자님의 설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진실을 감당할 그릇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작성자님을 더 파괴하고 있다면 멈춰야 합니다: 혼자서만 애쓰는 관계는 회복이 아니라 '잠식'에 가깝습니다. 🏰 "가족이 달라졌을 줄 알았다"는 희망이 고통의 근원이 되고 있다면, 이제는 그 희망을 거두고 나를 지키는 선택을 해야 할 때입니다. 동생의 비수 같은 말이나 엄마의 방관은 작성자님이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그 지옥 같은 환경에 자신을 계속 방치하는 것은 작성자님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입니다. 🌟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물리적·심리적 '안전 거리' 확보입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2차 가해로부터 작성자님을 긴급히 격리해야 합니다. 🕊️ 다시 집을 나가는 것이 실패나 도망이 아니라, 나를 살리기 위한 '생존 전략'임을 기억하세요. 전문적인 상담사나 피해자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아 가족과 분리된 안전한 공간에서 오로지 작성자님의 치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작성자님, 가족을 갖고 싶어 애쓰는 그 마음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독이 든 성배를 계속 마실 수는 없습니다. 🛡️ 작성자님은 충분히 노력했고, 충분히 기다려주었습니다. 이제는 그 지극한 정성을 타인이 아닌, 오직 상처받은 작성자님 자신을 회복하는 데 쏟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은 가족들의 모진 말들은 가슴에 담지 말고, 오로지 작성자님의 숨소리와 평온함만을 생각하며 지친 심신을 정성껏 대접해 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혹시 지금 당장 신변의 위협을 느끼거나 갈 곳이 막막하시다면, 피해자 보호 시설이나 전문 상담 기관의 정보를 함께 찾아봐 드릴까요? 작성자님의 안전과 평안이 가장 우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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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정확한 분석 감사합니다. 제가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할 수 없어서 이런 부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다만 저도 전문 상담 기관과 피해자 보호 시설에 대해 알아봤지만, 현재 상황에서 제가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제가 신체 가해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 저는 피해자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복지와 위로가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는지 모르겠어요.
      
      시설도 찾아보고 했지만 시설은 저와 같이 애매한 피해를 갖고 있는 사람이 가는 게 아니라 명확한 피해를 겪은 분들이 가는 곳이라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찾아본 결과로는 그렇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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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79채택률 3%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고통스러우실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큰 용기를 내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돌아온 곳이 따뜻한 안식처가 아닌 더 큰 상처를 주는 '지옥'이었다는 사실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가족들의 태도는 전형적인 회피와 가해자 중심의 사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빠: 자신의 범죄를 경제적 논리로 바꿔치기해 스스로를 피해자로 둔갑시켰습니다.
    ​엄마: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본인을 '바람피운 남편을 둔 피해자'로 설정하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동생: 침묵으로 평화를 유지하려는 방관자적 태도로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2차 가해)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혼자만의 노력으로 관계를 회복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질문자님은 무너진 성벽을 혼자서 맨손으로 붙잡고 계신 격입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그리운 것은 본능적인 마음이지만, 그 울타리가 날카로운 가시로 되어 있다면 잠시 떨어져 자신을 먼저 보호해야 합니다. 님의 잘못이 결코 아닙니다. 지금은 대화를 시도하기보다 본인의 마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돌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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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한잔디1836
      사실 제가 너무 궁금함 부분이 있습니다. 엄마도 돈을 법니다. 아빠랑 비슷하거나 더많이 벌어요. 그런데 엄마는 왜 있었던 사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항상 거짓말을 할까요? 그런다고 사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부모의 태도 때문에 동생도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동생의 무례한 말에 핑계를 주고 싶진 않지만, 자식이니까요. 
      
      경제적 문제로 해석해주신 여러 분들의 댓글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엄마가 왜 자꾸 본인을 피해자로 두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본인을 피해자로 두는 것 같다는 게 제 가정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속에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왜 자꾸 본인을 피해자로 두는지 이유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