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가끔씩 상처받아요

엄마의 가스라이팅 대화 방식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있어요. 아빠랑 싸운 이야기나 외할머니네 식구들 이야기 등등.. 그런것들을 저한테 막 한탄하면서 얘기하셔요. 저도 처음에는 몇번 들어줬는데요, 계속 듣다보니 저도 지치고 뭐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공감만 조금 해주고 말았는데요. 제가 안들어주니 딸 키워도 소용없다고 저를 탓하는데 저도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제가 잘못한줄 알았어요. 그런데 언제까지 제가 다 들어주나요 ㅜ 저도 제 인생 살기 바쁜데요. 가끔 이기적인것같아도 저도 이제는 딱 잘라서 안들어줘요. 가끔은 서로 할 말도 안하고 사는게 나을때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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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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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51채택률 4%
    작성자님의 마음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가족 사이에서도 가스라이팅 같은 감정적 부담이 생기면 정말 소중한 마음조차 지치기 쉽죠. 엄마께서 여러 힘든 일들로 한탄하시고 그 감정을 자꾸 털어놓으시는 것, 처음에는 공감하며 들어드리고 싶지만 계속 반복되면 작성자님도 지치고 힘드실 수밖에 없잖아요.
    
    작성자님께서 이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딱 잘라서 안 들어준다'고 하신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자기 보호 행동입니다. 내 삶도 중요하고,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먼저예요.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자신을 탓하게 되는 착각 속에서도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셔야 해요. 때로는 가족과 말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건강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시고,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자주 쉼을 가지시면서 감정을 정리해보세요.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도 도움 될 수 있으니 마음에 부담이 너무 클 때는 꼭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힘든 마음 혼자 끌어안지 말고, 주변 신뢰할 수 있는 분들과도 나누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작성자님이 응원받고 지지받는 그 공간이 꼭 필요하니까요.  
    
    • 익명9
      작성자
      제 감정을 먼저 챙겨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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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어머니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며 정작 본인의 마음은 돌볼 틈이 없으셨군요.
    ​어머니께서 하시는 "딸 키워 소용없다"는 말은 전형적인 정서적 죄책감을 이용한 대화 방식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아셔야 할 사실이 있어요. 부모의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받아내는 것은 결코 자녀의 의무가 아닙니다. 그건 어머니 스스로 해결하셔야 할 몫이지요.
    ​지금처럼 거리를 두기로 한 결정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아주 건강하고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마음의 문을 닫은 건 님이 나빠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선택한 '생존 전략'입니다.
    ​적당한 거리 유지: 침묵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때로는 서로를 해치지 않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어막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남의 인생이 아닌, 님의 소중한 일상과 행복에만 온전히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 익명9
      작성자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1
    엄마로부터 이런 상처를 받으면
    더 힘드실거 같아요
    • 익명9
      작성자
      조금 마음이 아프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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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이러한 거절이 굉장히 어렵지요. 그래서 가족 간에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딸 키워봐야 소용없다며 작성자님의 죄책감을 자극하게 되면 더욱 거절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부모 관계에서는 적당한 거리두기가 오히려 서로에게 안전장치가 됩니다. 어머니도 누군가가 없이도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책임지는 법을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작성자님은 자신의 일상과 에너지를 보호할 수 있지요.
    
    딱 잘라서 안 들어준다는 결심이 쉽지 않으셨겠지만 건강한 독립을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익명9
      작성자
      제 결정을 믿으려구요. 감사합니다.
  • 익명2
    어머니는 가장 믿고 따를수 있는 존재인데 가스라이팅이라니 함드셨겠네요. 더기에서 벗어나실수 있게 되길 빌어요
    • 익명9
      작성자
      감사해요.
  • 익명3
    맞는 말 같아요
    가족간에도 지키는 예의가 필요한듯해요
    • 익명9
      작성자
      맞아요.
  • 익명4
    이해합니다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 익명9
      작성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3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머니께서 아빠나 외가 식구들에 대한 원망을 작성자님에게 쏟아붓는 것은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당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전형적인 정서적 가스라이팅이자 심리적 경계 침범입니다. 작성자님이 들어주지 않을 때 "네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미성숙한 대처일 뿐, 결코 작성자님이 이기적이거나 자식 노릇을 못 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인생을 살기 위해 단호하게 거절하고 선을 긋기 시작하신 것은 나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아주 정당하고도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때로는 서로 말을 아끼고 거리를 두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파국을 막고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가장 건강한 방법이 되기도 하거든요. "나도 내 인생 살기 바쁘다"는 생각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 위한 아주 당연한 권리임을 스스로에게 계속 말씀해 주세요.
    
    그동안 어머니의 감정까지 대신 짊어지고 버티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한탄 섞인 목소리가 아닌 내 내면의 평화와 즐거움에 더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자식으로서 이런 시기가 있었기에 더욱 공감을 하면서 글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심리적 거리두기를 하면 더 가까워질겁니다. 파이팅입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9
      작성자
      저랑 비슷한 시기가 있으셨다니 힘드셨겠어요. 고생했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
      받는 것 같아서 울컥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3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네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거리두기를 하니 훨씸 편해지고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조금씩 거리두기를 해보세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 익명5
    친구같은 엄마야 하는데 많이 힘드셨겠어요
    가족 관계에서도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익명9
      작성자
      예의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익명6
    대물림되나봐요 저도 와할머니와 어머니가 그랬거든요
    • 익명9
      작성자
      맞아요. 정말 되물림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나중에 저도 그렇게 될까봐 조금 두렵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느끼는 감정이 맞습니다. 이건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로 볼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상태에 가깝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계속 하소연을 하는 구조는 겉으로는 대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 부담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빠 이야기, 가족 갈등을 반복해서 듣게 되면 자녀 입장에서는 해결도 못 하는 문제를 계속 떠안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지치고, 피하고 싶어지는 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딸 키워도 소용없다” 같은 말은 사실을 말하는 게 아니라 죄책감을 건드리는 방식입니다. 그 말을 들으면 ‘내가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게 반복되면 스스로 기준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거리를 두고, 안 들어주기로 한 선택은 나쁜 게 아니라 필요한 경계입니다. 모든 이야기를 다 받아주는 게 좋은 자녀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건강한 방식입니다.
    
    다만 완전히 단절하기보다, 기준을 조금 정해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엄마, 이 얘기는 내가 듣기엔 좀 힘들어”라고 선을 긋거나, 시간을 제한해서 듣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관계는 유지하면서도 본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부모의 감정을 다 책임지는 건 자녀 역할이 아닙니다. 엄마가 힘든 건 이해할 수 있지만, 그걸 전부 받아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 느끼는 피로감은 잘못된 게 아니라, 그동안 너무 많이 받아왔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조절하려는 방향은 오히려 제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 익명9
      작성자
      제대로 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적당한 선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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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에요
    누군가의 한탄을 듣는 행위는 보이지 않는 감정적 노동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것과 같거든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런 상황은 가족 내에서의 역할 역전 현상으로 해석해볼 수 있어요
    부모가 자신의 정서적 결핍을 자녀를 통해 해결하려 할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모습이죠
    ​딸이라는 이유로 혹은 가족이라는 명분으로 모든 감정을 받아내야 할 의무는 어디에도 없어요
    오히려 지금처럼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의 독립적인 삶을 지키는 가장 건강한 선택일 수 있어요
    ​상대방의 비난에 휘둘려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는 내 마음의 평안을 1순위로 두는 태도가 필요해요
    가끔은 침묵이 백 마디 말보다 관계의 질서를 바로잡는 데 더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니까요
    ​내 인생을 충실히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그 단호함이 결국 나를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방어기제가 되어줄 거예요
    • 익명9
      작성자
      가끔은 침묵이 필요하다는 말 참 공감갑니다. 어떨땐 가장 강력한 해결책이구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모의 감정을 자식이 책임지는 관계는 건강하지 않습니다.  익명님이 지금 하신 선택은 잘못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방향입니다. 그건 ‘자기 보호’입니다.
    
    이제부터 이렇게 해보세요.
    완전히 끊기보다 “조절”이 핵심입니다.
    1. 듣는 양을 정해두기
    “지금은 좀 힘들어서 길게는 못 들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자”
    시간/에너지 제한을 두는 방식
    2. 죄책감 유도에는 짧게 차단
    “엄마, 그렇게 말하면 나도 힘들어”
    “나는 도와주고 싶은데, 다는 못 들어”
    3. 역할을 분리하기 
    엄마는 배우자 문제는 배우자와 풀어야 하고 가족 문제는 어른 관계에서 풀어야 합니다. 자식은 “감정 쓰레기통” 역할이 아닙니다.
    
    “저도 제 인생 살기 바쁜데요”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건 차가운 말이 아니라
    정상적인 삶의 기준이에요.
    때로는 가족간에도 거리를 두며 서로의 회복을 기다려야합니다. 
    이제 익명님의 자기보호기능이 작동되어서 편안한 자신을 만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9
      작성자
      세가지 다 잘 기억하고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8
    특히 딸이 있으면 엄마가 하소연하고 말도 쉽게 털어놓는 것 같아요. 근데 매번 싫은 소리(부정적 얘기)하면 듣다 보면 지치죠. 끊어내면 엄마는 잠깐 서운하겠지만 그게 작성자님 정신 건강엔 좋을 듯, 잘 하신 것 같아요.  
    • 익명9
      작성자
      딸들이 그런 경험이 좀 많은것같아요.
      엄마도 힘들땐 딸을 더 찾는것같기도 하구요..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