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문제 가스라이팅

 아버지께서 과거 사업한다 말아먹은게 많으시고 20년동안 생활비지급이나 아버지노릇못하신게 많은데 다른사람중에는 사지멀쩡하게 낳아준것만해 고맙게 여기라는말을하는데 책임과 의무다안한사람인데 그게말이되나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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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6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 생각이 맞습니다. “낳아준 것만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 틀렸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걸로 부모의 책임이 다 끝나는 건 아닙니다. 부모 역할에는 양육, 보호, 경제적·정서적 책임이 포함됩니다. 그 부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자녀가 서운함이나 문제의식을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처럼 무조건 감사만 하라는 건, 상황을 단순화해서 보는 겁니다. 그 말은 당신의 경험과 감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더 억울하고 납득이 안 되는 겁니다.
    
    중요한 건 “누가 맞냐” 싸움으로 계속 가기보다, 내 기준을 분명히 세우는 겁니다. 당신은 이미 “그건 책임과 의무의 문제다”라는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건 충분히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그리고 하나 짚고 가면, 이 문제는 아버지를 바꾸는 방향으로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형성된 관계라서, 상대를 설득해서 인정받으려고 하면 계속 부딪힐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방향은 “인정받기”가 아니라 “거리와 기준”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감정대로 인정하고, 현실적인 기대는 낮추고, 내 삶과 책임을 분리하는 쪽으로 가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그건 그 사람들이 겪은 경험 기준입니다. 당신의 경험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말에 휘둘려서 “내가 틀렸나?”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정리하면, 당신이 느끼는 문제의식은 충분히 타당합니다. 이건 감사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인식 차이입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설득이 아니라, 내 기준을 지키면서 감정 소모를 줄이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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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085채택률 4%
    작성자님, 아버지께서 오랜 시간 가족에게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참 크시겠어요. ‘낳아준 것만으로 고맙게 여기라’는 말은 겉으로는 듣기 쉽지만, 사실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감정을 억압하는 가스라이팅일 수 있어요. 아무리 부모라도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고, 그런 말을 들으며 서운함이나 분노가 드는 것은 충분히 당연한 감정입니다.
    
    가족 안에서 그런 태도를 강요받으면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기 쉬우니,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한 경계선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가끔은 외부의 객관적인 도움, 예를 들어 전문 상담사의 조언을 통해 마음을 돌보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도 도움이 됩니다.
    
    작성자님의 진심 어린 감정은 절대 가볍지 않으며, 그 마음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스스로를 믿고 지켜가면서, 필요하면 주변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시는 용기도 꼭 가지시기를 응원합니다.
  • 익명1
    예전 부모님들중 부모의 의무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경우가 있더라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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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37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의 역할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탄생에 그치지 않고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정서적 물질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예요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가족은 서로의 생존과 안녕을 책임지는 가장 기초적인 계약 공동체로 정의되곤 해요
    오랜 시간 생활비 지급이나 양육의 책임을 회피했다면 이는 가족 간의 기본적인 신뢰와 기능이 상실된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사지 멀쩡하게 낳아준 것만으로 감사하라는 말은 과거의 유교적 가치관이나 효를 강조하는 사회적 관습에서 비롯된 압박일 뿐이에요
    자녀의 입장에서는 성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결핍이 존재하므로 그런 조언이 비합리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사회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겪어온 세월 속의 고통과 결핍을 스스로 인정해주는 과정이라고 봐요
    부모라는 이름 뒤에 숨은 무책임까지 억지로 미화하거나 감사함으로 포장할 필요는 전혀 없음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일방적인 희생이나 도덕적 부채감에 매몰되기보다는 본인의 마음을 1순위로 두고 건강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보는 방식을 고려해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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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667채택률 3%
    충분히 억울하고 화가 나실 상황입니다. '낳아준 것만으로 감사하라'는 말은 부모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조차 외면당한 자녀의 상처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조언일 뿐입니다.
    ​가정은 단순히 생물학적 탄생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보호와 양육이라는 구체적인 책임과 의무 위에 세워집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생활비조차 외면하며 가장의 역할을 방기했다면, 그것은 자녀에게 커다란 정서적·경제적 결핍을 안겨준 것입니다.
    ​당신의 분노는 정당합니다: 의무를 다하지 않은 대상에게 무조건적인 감사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과 다름없습니다.
    ​사회적 통념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마음입니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억지로 용서하거나 감사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남들의 말에 휘둘리기보다, 결핍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온 본인의 삶을 먼저 위로하고 보호하시길 바랍니다. 부모의 과오를 자녀가 대신 짊어지거나 감사라는 이름으로 포장할 의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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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1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누군가가 잘 알지 못하고 하는 위로가 때로는 큰 상처이자 폭력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낳은 것은 자녀의 선택이 아닌 부모의 선택입니다. 따라서 부양과 양육, 보호의 의무는 당연히 부모가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에게 무조건적인 감사의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고마움이나 사랑 같은 감정은 상대방이 보여준 헌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이지 강요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지요.
    
    아버지를 원망한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나쁜 자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책임지지 않은 부모를 향한 정당한 분노는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아버지가 주지 못한 울타리를 스스로 만드느라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 익명2
    낳아 주셨다고 부모 역활을 다 한것 아닌데
    예전 어르신들이 그런 생각 가지신분들이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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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7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와 자식 사이의 ‘책임’과 ‘감정’이 엇갈릴 때, 혼란과 분노가 생길수있는 일입니다.
    글을 보면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인 서운함과 인정받지 못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지금 느끼는 분노와 억울함은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시기에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느낌에서 오는 감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건 잘못된 것도 아니고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분리해서 보기가 필요합니다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평가”
    “내 감정”
    이 두 가지를 나누어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버지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으로 할 수 있지만, 내 감정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낳아준 것만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말이 지금 상황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중요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스스로 인정하며 편안해지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