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좋아해도, 상대도 저를 좋아하면 도망치고 싶어져요.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관심을 표하게 됐을 때 상대도 저를 좋아하게 되면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도망치고 싶고 회피하고 싶어져요.

그래서 항상 연인 관계로 발전되지 못해요. 주변에서 그래도 본인이 먼저 좋아했으니 한번 만나보라는 말에 만나본 적도 있었는데 사귀고나면 아무래도 표현하는 게 더 늘어나다보니 너무 부담스러워서 결국 헤어지자고 하게 돼요..

분명 제가 먼저 좋아해놓고 막상 상대도 저를 좋아하면 왜 도망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상 가까워지면 그 사람의 단점을 보려고만 해요.

상대에게도 정말 무례한 거다보니까 이거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그냥 평생 혼자사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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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익명1
    너무 힘들실거 같아요
    상대방의 장점을 먼저보면 좋을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단점은 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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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52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좋아해 놓고 상대가 다가오면 마음이 식거나 도망치고 싶어지는 현상을 흔히 '리트 로맨틱(Lithromantic)' 혹은 '회피형 불안착착' 성향으로 보기도 해요.
    ​관계를 맺기 전까지의 설렘은 즐기지만, 막상 현실적인 관계가 시작되면 내 영역이 침범당하거나 실망감을 줄까 봐 두려워 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것이죠.
    ​가까워질수록 상대의 단점만 찾게 되는 것도 사실은 마음의 거리를 두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자괴감이 들어 "혼자 사는 게 낫나"라는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건 작성자님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친밀감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남들보다 조금 더 높고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연애를 시작하기보다 내가 왜 가까운 관계를 두려워하는지, 과거의 경험이나 내면의 불안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먼저 필요해 보여요.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당분간은 연애라는 결과에 집중하기보다 누군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소통하는 연습부터 천천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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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163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가까워지는 게 작성자님을 뒷걸음질 치게 하는가 봅니다. 무엇이 두려운 걸까요. 도망치고 싶은 건 두려운 것이 있다는 거지요. 적어도 걱정이 생각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고 가까워지려는 시도가 작성자님에게는 일반적인 의미로 해석되지 않는 듯싶습니다. 보통은 나를 좋아해 주면 반갑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지요. 
    
    하지만 나를 좋아해 주는 신호에 긍정적인 미래가 아닌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신호를 부정적인 해석으로 이해한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면 해결할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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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56채택률 3%
    먼저 좋아해 놓고 막상 상대가 다가오면 마음이 식어버리는 경험 때문에 자책감이 크시겠어요. 하지만 이건 단순히 변덕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공포 회피형 애착’ 성향에서 흔히 나타나는 방어 기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와 가까워질 때 단점부터 찾는 이유는 친밀함이 주는 구속이나 상처받을 가능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회피에 가깝습니다. 즉, 당신이 무례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관계’라는 미지의 영역이 주는 두려움이 설렘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요?
    ​자기 수용: "도망치고 싶은 나"를 비난하기보다, 과거에 왜 이런 방어벽을 쌓게 됐는지 내면을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속도 조절: 상대에게 자신의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점을 솔직히 공유하고,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천천히 좁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완벽주의 내려놓기: 단점을 찾는 건 실망하기 싫어서 미리 선을 긋는 행위입니다. 타인도, 나도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연습이 도움 됩니다.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결함'이 아닙니다. 단지 나만의 적정 거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에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애착 유형을 구체적으로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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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3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짝사랑하던 상대가 마음을 받아주면 오히려 도망치고 싶어지는 그 당혹스러운 마음, 혼자만 겪는 일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이는 심리학적으로 **'공포회피형 애착'**이나 '프레드(Fraysexual)' 성향에서 자주 나타나는 모습으로, 친밀감이 '나를 잃어버릴 것 같은 구속'으로 느껴질 때 발생하곤 합니다. 🌿
    
    작성자님의 마음을 지키며 이 반복되는 굴레를 끊어낼 수 있는 조언을 전해드립니다. ⭐
    
    '단점 찾기'는 마음의 방어 기제입니다: 상대의 단점을 찾는 건 실망해서가 아니라, 더 가까워졌을 때 입을 상처가 두려워 미리 거리를 두려는 마음의 '보호막'일 뿐입니다. 🏰
    
    자신의 속도를 인정하고 설명하기: 상대가 좋아해주면 부담을 느끼는 나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나는 친해지는 속도가 아주 느린 편이다"라고 상대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며 천천히 다가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
    
    '완벽한 연애'라는 환상 내려놓기: 연인이 된다고 해서 모든 시간을 공유하거나 과한 표현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 독립적인 공간과 시간을 충분히 유지하는 '따로 또 같이' 모델의 연애를 지향해 보세요. ✨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보기: 혼자 해결하기 힘들다면 상담을 통해 어린 시절 형성된 애착 유형을 들여다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작성자님은 무례한 사람이 아니라, 단지 가까워지는 법을 배우는 중인 서툰 여행자일 뿐입니다. 🌟 지금 당장 혼자 살기를 결정하기보다, 내 마음이 왜 불안해하는지 그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은 자책하는 대신 "내가 나를 보호하느라 애쓰고 있구나"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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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3채택률 5%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은 참 순수한데, 막상 상대도 나를 좋아하면 부담스럽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건 정말 괴로운 감정이에요. 누구든 그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요약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까워질수록 부담감과 두려움 때문에 관계를 회피하려 하고, 그러다 보니 연애가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에요. 이유를 잘 모르겠고, 스스로도 그런 모습이 미안하고 고치고 싶어 하시네요.
    
    그 원인은 과거 상처나 불안,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점, 혹은 가까워짐에 따른 긴장과 불안감에서 올 수 있어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이 스스로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상대방의 단점만 눈에 들어오고, 부담스러운 감정이 커지는 겁니다.
    
    해결책으로는 먼저 자신을 천천히 알아가고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부담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첫걸음이죠. 작은 거리두기와 자기경계를 세우면서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보세요. 그다음에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는 게 좋아요. 전문가 상담을 통해 내면의 불안을 다루고, 건강한 애착과 신뢰를 쌓는 방법을 배우는 힘도 받을 수 있답니다. 연애가 꼭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혼자가 아니니 걱정 말고 조금씩 자신을 믿으며 용기 내 보아요 ㅠㅠ
    
    천천히 나 자신을 돌보면 언젠가 더 편안하고 건강한 관계가 찾아올 거예요. 응원할게요!
  • 익명2
    이런 고민 한 번쯤 하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