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그날의 당혹감과 모멸감, 그리고 지금의 불안함과 무력감까지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갔는데, 몸이 아파 깊이 잠들어버린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많이 무너졌을 것 같아요. 남편, 사위에게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나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고요. 무엇보다 지금 많이 걱정되는 건 작성자님의 몸 상태예요. 2주 만에 6~7kg이 빠지고,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잠을 못 자는 상태라면 급성 스트레스 반응일 수 있어요. 지금 겪고 계신 혼란과 불안이 결코 과한 반응은 아니에요. 이혼이나 심각한 부부 갈등은 인생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사건 중에서도 강도가 매우 높은 축에 속해요.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흔들릴 때, 우리 몸은 생존 위협처럼 받아들이기도 하거든요.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를 통해 현재의 불안 증상을 먼저 안정시키는 것, 그 위에서 관계를 결정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우선은 관계의 결론보다, 무너진 마음과 몸을 먼저 붙들어 주세요.
이번 설 명절에 처형의 생일이 있었고
아내는 설날 전주에 담낭제거수술을하고
친정에서 회복중이였습니다.
저는 퇴근후 장을보며 명절과 처형의 생일에 먹을 동치미. 파김치. 메추리알조림.
미역국을 만들어서 처가에 갔습니다
처가에 간날 저녁 잔기침이 올라오니
장모님이 감기약을 주시고 그걸먹고 조금은 늦은시간에 잠을 잤습니다.
아침 9시에 처형과 조카 아내가 아침식사중이였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명절음식을 마드실 준비중이셨고 저는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보통 한번깨면 다시
잠드는 성격이아닌 제가 그날은
오후1시까지 자게되버렸습니다.
아내가 저를 깨우는데 처음엔 깨운 기억조차 없었고 아내는 점점 깨우는 방식이 위에서 누르거나 아프지않게 때리며 방문을 열고 잠자러왔어?! 라며 이사람 맨날이래. 남자가 속이좁다며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들리게 말하니 장모님도 방문앞에서 아내가 한말을 똑같이 하시는겁니다. 그때 저는 몸에 열감이 있단걸 느껴졌습니다
사위를 이렇게 까내릴수있나 싶은생각도 들고하여 일어나보니 방문은 닫혀있었고 아내는 나에게 짜증섞인 말을 이어가는중에 저는 그냥 집에가겠다고 말하니 진짜가면 끝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모르겠으니 알아서하라고 했는데 아내가 방문을 열고 나가면서 이사람 집에간다네. 난 더이상 같이 안살거야 짐뺄거야라고 말하니 장모님이 그래라 라고 하더군요....
이후 2주동안 집에 오지도않고 전화 문자로만 서로의 마음을 정리중이였는데...
화해와 다시 다툼으로 이어지는 과정속에서 장모님이 그런 아내의 모습을보고 속상하셨는지 처형에게 내용을 전달하여 처형에게 전화가 왔고 처형은 둘이 안맞으니 이쯤에서 헤어지는게 맞다고.. 처가 사람들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다했다고하더군요.
결혼 사실혼생활 1년 1개월..
아내와 이야기를 다시 했는데 강경하게
정리하겠다고 하네요.
아내의 여성 원가족들은 기가 전체적으로 쎄서 그런지... 대응할 방법은 딱히 없어보이더라구요.
그날이후 잠도 못자고.. 2주만에 6~7키로가 빠져버렸네요.. 아무것도 안해도 심장도
엄청 빨리뛰고.. 이런적이 없어서 걱정되기도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