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나르시시스트인지 헷갈립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상대가 나르시시스트인지 헷갈립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처음에는 정말 잘해주고 다정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도 마음이 많이 갔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상해요..

일단 본인 위주로 모든 게 돌아가야 하는 느낌이에요.

저도 제 위주대로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주장하기도 하거든요.

데이트를 해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위주고

제가 의견을 내면 듣는 척은 하는데 결국은 자기 쪽으로 맞춰지더라고요.

그리고 대화를 하다 보면 제가 기분이 상해서 얘기를 꺼내도

네가 예민한 거 아니야냐 이런 식으로 넘겨버리거나,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처음에는 내가 예민한 건가… 싶어서 참고 넘어갔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딱히 제가 뭘 잘못한 것 같지도 않거든요.

심지어는 내가 나르시시스트인건가?? 싶기도 하고 혼돈 그 자체입니다.

또 하나 느끼는 건 공감이 잘 안 된다는 점이에요.

본인 얘기는 길게 하면서도 제가 힘든 얘기를 하면 반응이 되게 가볍거나 금방 다른 얘기로 넘어갑니다.

근데 또 완전히 나쁜 사람 같진 않은 게 기분 좋을 때는 정말 잘해주고 다정해서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더 헷갈려요.

이게 단순히 성격 차이인지 아니면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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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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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작성자님, 지금 느끼시는 혼란과 혼돈이 얼마나 깊은지 제 마음에도 전해져 와요. 처음엔 다정하고 잘해주는 모습에 마음이 자연스레 끌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상대방 중심으로만 관계가 돌아가는 느낌을 받으니 참 힘드셨을 거예요. 
    
    작성자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나르시시스트 성향이란 본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타인의 감정이나 의견을 진심으로 공감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특히 자신의 욕구와 생각이 절대 우선시되고,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거나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예민하다’고 넘어가거나 반응이 가볍다면 분명 우려할 만한 면입니다.
    
    하지만 관계 초기에는 상대가 다정하고 잘해주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부분도 크죠. 나르시시스트는 그럴 때가 많아서 상대를 끌어당기다가 자신의 필요에 맞지 않으면 점차 거리감을 두거나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그래서 작성자님이 혼자서 ‘내가 예민한 걸까, 혹은 내가 잘못한 걸까’ 고민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단순한 성격 차이일 수도, 어느 정도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작성자님의 감정과 경험을 존중’하는 일이에요. 관계에서 꾸준히 내가 무시당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가볍게 여기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건강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자신의 감정을 믿고 보호하는 거예요.  
    - ‘내가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고 인정하고,  
    - 상대가 내 기분을 폄하할 때는 차분히 ‘내 입장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보는 연습을 해보시고,  
    - 감정이 힘들 때는 잠시 거리를 두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또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계속 안고 가는 것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확실히 지켜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작성자님은 지금 매우 섬세하고 예민한 부분을 잘 인식하고 계시니, 그 점이 오히려 자신을 잘 돌보는 밑바탕이 될 거예요.
    
    이 관계가 진짜로 나와 맞는지, 내 행복을 지킬 수 있는지 천천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구나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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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연인의 감정에까지 무심하고 공감 받지 못하는 느낌이라면 외로움과 단절감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기분이 좋을때는 다정하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을 잘 고려해보셔야합니다. 
    
    더러 성격유형의 특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오해가 해소되기도 하는데 지금 글의 내용으로는 다 짐작하기는 어려우므로 두분이 함께 성격유형 심리검사와 해석상담을 받아 보시면 서로의 특징과 차이, 장단점, 소통법 등을 배우고 적용해 가는 과정을 통해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상담은 문제가 있어서 받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분들의 자기성장과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지금같은 돌아봄과 자기 표출을 통해 불편한 감정이 해소되고 현명한 선택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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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처음의 다정했던 모습과 달리 갈수록 본인 중심으로 흘러가는 관계임을 느끼게 되면 혼란스럽지요. 분명 내가 느낀 불편함이 사실임에도 오히려 "네가 예민한 것 아니냐"는 말에 거꾸로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작성자님을 몹시 힘들게 하네요.
    
    모든 대화와 결정의 주도권을 쥐고 본인의 정답만을 강조하며 상대의 감정을 '예민함'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곁에 있는 사람의 존재감을 서서히 지워버리는 일입니다. 지금 느끼시는 혼란은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에만 몰입해 있는 상대방과의 상호작용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
    
    상대방을 변화시키거나 나의 서운함을 이해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경험하셨듯 더 큰 무력감과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논리적인 소통이 어려운 지점을 인정하고, 이제는 그 관계에 쏟는 에너지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가 예민한가?" 혹은 "내가 나르시시스트인가?"라는 의문은 오히려 작성자님이 타인의 시선을 인지하고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분이라는 증거입니다. 상대의 비난이나 가벼운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무미건조하게 반응하며 나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요구에 매몰되지 않도록, 오로지 작성자님만이 즐길 수 있고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실천해 보시길 권합니다.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모든 평온함을 희생할 수는 없습니다.
    
    작성자님의 소중한 에너지를 작성자님의 마음을 돌보고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지금의 혼돈에서 벗어나 가장 빠르게 평안을 되찾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 관계를 지속할지 고민되는 지금, 무엇보다 작성자님의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는 선택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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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러우실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나를 헷갈리게 하고, 급기야 '내가 이상한가?'라는 자책까지 들게 만드는 관계는 정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대방은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적인 특징을 꽤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불편함을 말했을 때 "네가 예민하다"며 화살을 돌리는 태도는 상대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공감 결여: 본인 위주의 대화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가벼운 반응은 정서적 교류가 어렵다는 증거죠.
    ​러브 밤: 초반의 과한 다정함과 간헐적인 친절은 상대를 관계에 묶어두는 강력한 '미끼'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성격 차이라면 대화를 통해 조율이 가능하지만, 나르시시스트 성향은 나의 희생을 전제로만 관계가 유지된다는 점이 무섭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직감을 믿는 것입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가 아니라, "이 관계 안에서 나는 정말 행복하고 존중받고 있는가?"를 냉정하게 되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예민한 게 아니라, 무례함에 반응하고 있는 아주 건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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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보면 지금 제일 헷갈리는 지점이 “이 사람이 문제인지, 내가 예민한 건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적어주신 내용만 놓고 보면, 예민해서 만들어낸 느낌이라기보다 실제로 관계 안에서 반복되고 있는 패턴 때문에 혼란이 생긴 쪽에 더 가까워 보여요. 처음엔 잘해주다가 점점 본인 위주로 흐르고, 의견을 내면 결국 자기 쪽으로 맞춰지고, 불편함을 말하면 “네가 예민하다”로 정리되는 흐름이 계속 반복되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자기 판단을 의심하게 돼요.
    
    그래서 이걸 꼭 “나르시시스트냐 아니냐”로 규정하려고 하기보다, 지금 관계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해요. 이미 글 안에 답이 어느 정도 나와 있어요. 내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느낌, 감정을 말해도 가볍게 넘겨지는 느낌, 점점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경험. 이건 단순한 성격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이라기보다, 관계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신호예요.
    
    특히 “네가 예민한 거 아니야?”라는 말이 반복되면, 실제 문제보다 내가 문제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하거든요. 그 순간부터는 상대를 이해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져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내가 맞는지 틀린지 증명하는 게 아니라, 내가 느끼는 불편함 자체를 기준으로 보는 거예요. 불편하면 그건 이미 이유가 있는 거예요.
    
    관계를 계속 이어갈지 고민된다면, 한 번은 지금 느끼는 패턴을 솔직하게 꺼내보는 게 필요해요.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 나는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는 식으로요. 그때 상대가 듣고 조율하려는 태도가 있는지, 아니면 다시 내가 문제인 것처럼 돌리는지를 보는 게 중요해요. 그 반응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해주는 기준이 될 수 있어요.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상태가 계속된다면, 그건 이미 관계 안에서 내가 편하지 않다는 신호예요. 좋은 순간이 있다고 해서 힘든 패턴까지 계속 감수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이 관계 안에서 점점 편해지고 있는지 아니면 더 흔들리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보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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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다정했던 처음 모습과 달리 갈수록 본인 위주로 흐르는 관계 속에서 내가 이상한 건지 자책하며 혼란스러워하시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사랑받고 싶어 시작한 연애가 어느새 나를 검열하고 눈치 보게 만드는 장소가 되었다면 그건 단순한 성격 차이 이상의 신호일 수 있어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방은 전형적인 '자기애적 착취'와 '가스라이팅'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과도할 정도로 다정하다가 관계가 안정되면 상대의 욕구를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려는 모습은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적인 관계 패턴이에요. 특히 작성자님의 정당한 서운함을 '예민함'으로 치부하며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 행위는 상대의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기제입니다.
    ​작성자님이 스스로를 나르시시스트가 아닐까 의심하는 것 자체가 역설적으로 작성자님은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해요. 진짜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거나 타인에게 맞춰주지 못해 고민하지 않기 때문이죠. 지금 느끼는 혼란은 상대의 일방적인 공감 부족과 자기중심적 태도에 대응하다 발생한 심리적 방어 기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끔 잘해주는 모습은 상대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가 아니라, 작성자님을 계속 곁에 두기 위한 '간헐적 강화'일 수 있음을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상대의 기분에 따라 내 행복이 결정되는 관계가 지속된다면 결국 나의 자존감은 바닥날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상대의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이 관계에서 존중받고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나를 지키는 선택을 내리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