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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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지금 느끼시는 혼란과 혼돈이 얼마나 깊은지 제 마음에도 전해져 와요. 처음엔 다정하고 잘해주는 모습에 마음이 자연스레 끌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상대방 중심으로만 관계가 돌아가는 느낌을 받으니 참 힘드셨을 거예요. 작성자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나르시시스트 성향이란 본인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타인의 감정이나 의견을 진심으로 공감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특히 자신의 욕구와 생각이 절대 우선시되고,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거나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예민하다’고 넘어가거나 반응이 가볍다면 분명 우려할 만한 면입니다. 하지만 관계 초기에는 상대가 다정하고 잘해주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부분도 크죠. 나르시시스트는 그럴 때가 많아서 상대를 끌어당기다가 자신의 필요에 맞지 않으면 점차 거리감을 두거나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그래서 작성자님이 혼자서 ‘내가 예민한 걸까, 혹은 내가 잘못한 걸까’ 고민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단순한 성격 차이일 수도, 어느 정도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작성자님의 감정과 경험을 존중’하는 일이에요. 관계에서 꾸준히 내가 무시당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가볍게 여기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건강한 관계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자신의 감정을 믿고 보호하는 거예요. - ‘내가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고 인정하고, - 상대가 내 기분을 폄하할 때는 차분히 ‘내 입장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보는 연습을 해보시고, - 감정이 힘들 때는 잠시 거리를 두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또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계속 안고 가는 것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확실히 지켜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작성자님은 지금 매우 섬세하고 예민한 부분을 잘 인식하고 계시니, 그 점이 오히려 자신을 잘 돌보는 밑바탕이 될 거예요. 이 관계가 진짜로 나와 맞는지, 내 행복을 지킬 수 있는지 천천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누구나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