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안좋습니다
저도 제 성격이 이상한건 알고 있는데
제 가족과 지인들은 제 성격이 단순히 나쁘다는 말이 아닌
사람을 교묘하게 이용해먹는 성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더러 상대방을 가스라이팅 하는 성격이라고
매번 연애할 때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서 제가 진짜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많은 시간 많은 대화를 하는 사람은 연인이니 연애할 때 기준으로 말씀드려볼게요
초등학교 시절에 첫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진짜 첫사랑이라고 할 정도로 어린 나이였지만 엄청 좋아했어요
얼굴이랑 성격이 딱 제 이상형이였죠
어려서 뭘 알겠나 싶겠지만 그 당시 진짜 설레고 이 남자만 옆에 있다면 너무 행복하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귀다보니 이 남자가 전화를 안 받거나 게임을 할 때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구요
왜 나한테 온전히 시간을 투자 안하지? 하는 생각에
남자친구한테 말했어요
너 나 안좋아하지? 왜 게임해? 나랑 전화해야하는거 아냐?
남자친구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숨막힘을 느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졌고 저는 그때 생각했죠
이 남자처럼 나한테 시간을 온전히 쓰지 않는 사람은 절대 사귀지 말아야겠다고요
그렇게 중학생이 되었고
두번째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었어요
두번째 남자친구는 외모도 성격도 제 이상형이 아니었어요
단순히 착하다는 이유로 한번 만나볼까 해서 사귀게 되었죠
이 남자는 저한테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구요
전화도, 만남도, 선물도 다 제가 1순위더라구요
그래서 느꼈죠 이 남자라면 잘 만나볼만 하겠다고요
저는 중학생 시절 비행 청소년의 길을 걷게 되었고 흡연을 하게 되었어요
제 얼굴로는 담배를 구할 수가 없었어서 남자친구에게 시켰어요
너 얼굴 삭았으니까 너가 담배 사와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돈이 없다고 용돈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말했죠 어떻게든 구해오라고
돈 구해서 담배 안 사오면 난 너랑 헤어지겠다고
그랬더니 저보고 울면서 너무 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자기가 한번 돈 구해서 어떻게든 사올테니 제발 헤어지잔 소리는 하지말라고 했었죠
그렇게 사귀다가 어느순간 남자친구가 용돈이 다 떨어졌다고
데이트를 줄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또 거기서 말했어요
너 나 안좋아하는구나? 예전엔 용돈 떨어져도 돈 어떻게든 구해오더니
지금은 데이트 횟수를 줄이자고? 예전같지 않네~ 걍 헤어지자~ 나도 너같은애 필요 없어
그랬더니 남친은 저를 잡았어요
그런거 아니라고.. 아직 많이 좋아한다고 헤어지면 죽을것 같다고요
그래서 말했죠
그럼 돈가지고 나한테 말하지말라고.
너가 알아서 나 만나고싶으면 돈을 구해오든가
밥도 먹지말고 살든가 하라고.
주변 친구들은 저보고 너무한다고 하더군요 왜 사귀냐고 그럴거면.
그러면서 이게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던데요
이게 가스라이팅이 맞나요?
저는 제가 느낀 생각을 말한것 뿐인데 이게 가스라이팅인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그 남자랑은 헤어지고
성인되어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남자는 외모도 성격도 경제력도 제 이상형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하도 잘해주길래 그냥 만났습니다
그때는 저도 알바를 많이 하고 있을 당시라 경제적으로 제가 더 여유가 있었고요
남자친구는 경제력이 많이 부족해서 제가 데이트 비용을 다 냈구요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를 통제했어요
오늘 밥 먹을 때 술 먹지말자.
너 돈 없잖아 내 돈으로 먹는거 아냐?
그러니까 내가 시키는대로 해 술 먹지말자
기름도 내 카드로 넣는거니까 너 나 태우러와
안 태우러와? 그럼 기름 안넣어줘야지뭐~
한번이라도 안 태우러오거나 잠들어서 못 태우러오면 너 기름 다신 안 넣어줄거야
내가 너한테 돈 빌려주니까 너가 요리 다 해 ㅎ
왜 ? 불만이야 ? 그럼 나한테 돈 빌리지말든가~
설거지도 너가 해야지 내가 하니?
내가 너한테 돈을 빌려주면 넌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거야 군말 없이.
이런식으로 말을 했고 남자친구는 그렇게 5년을 제가 시키는대로 살았죠
그러다가 남자친구도 지치고 저도 지쳐서 이별을 하게 되었지요
주변에서는 저보고 넌 변한게 없다고 어쩜 그렇게 학창시절과 같냐고
그게 다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가스라이팅인가요..? 저 진짜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렇고 작년에 남자친구가 새로 생기게 되었어요
주변에서 저보고 가스라이팅 이제 그만하고 좀 제대로 사귀어라
너도 결혼해야하지 않겠냐 해서
솔직히 제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행동들을 안하면 괜찮겠지 싶어서
이번 남자친구에게는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데
제가 남자친구한테 초반에 초콜릿이 먹고 싶다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초콜릿 다음에 같이 먹자라고 하더라고요? 이때 남친이랑 떨어져있었구요
근데 저는 지금 당장 먹고싶은거였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말했어요
이럴 땐 기프티콘이라도 보내주면서 먹어 자기야^^ 라고 하는거야.
너 나 좋아한다며? 근데 왜 기프티콘 보내줄 생각은 못했어?
그랬더니 이젠 남자친구한테 뭐 먹고싶다고 하면
알아서 기프티콘을 보내주더라고요
친구들한테도 이걸 말했더니 가스라이팅 또 하냐고.. 하던데 이게 진짜 가스라이팅이 맞나요?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떠보듯 물어봤어요
자기야 자기는 나랑 헤어지면 여자 또 사귀어서 결혼할거야?
남자친구는 저보고 말하더군요
음..아마 결혼은 안할 것 같아 여자는 사귀어도.
그걸 듣고 화가나서 남자친구한테 따졌어요
그 뜻은 나랑 헤어질 생각은 조금이라도 있단거네?
나랑 헤어질 생각이 없었으면 " 나 너랑 안헤어질건데? 그런걸 왜 물어봐? " 라고 했겠지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어이없어하며
아니 너가 물어본거에 대답한건데 왜 말이 그렇게 되냐고 하더군요
그거가지고 겁나 싸우고 결국 남자친구는 미안하다 했고
지금은 세뇌당한건지 나 너랑 헤어질 일 없는데? 라고 하네요
이게 다 가스라이팅인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가스라이팅이 맞다면 고치는 방법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일 평생 이렇게 살아왔고 화법 자체도 이런데 이걸 고칠수나 있을까요?
주변에서 저보고 문제라고 하니까 저도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