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계속 사귀는게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사귄지 50일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현남친을 사귀기 전 2년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마음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헛헛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현남친은 사귀게 됐어요.(당시에는 진짜 좋아해서 만난거라고 자기위로를 했지만.. 지금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이 이유 하나로 사귄것같아요.)

전남친은 제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였던 반면 현남친은 제 이상형과 정반대인 사람입니다.. 저를 좋아하는 마음과...전남친 보다는 나은 재력정도..? 그 이외에는 전남친보다 못한 사람이에요(객관적으로요)

그럼에도 만나면 만날수록 저에게 잘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전남친은 못해줬던 선물이나 더치페이를 하지 않고도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날들이 있다는 점이 좋아요(전남친과 사귈때는 제가 다 내거나 더치페이를 했어요.. 제 생일선물도 더치페이로 해서 줬습니다..)

현남친에게 걸리는 부분이 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건 제가 힘들어할 때 공감해주지 못한다는거에요. 특히 전화할때 심해요. 저는 좀 징징..거리고 그걸 받아주는 사람을 좋아해요. 그게 특화되어 있던 전남친은 저에게 어떤짓을해도 다 괜찮을 정도로 저에게는 좀 큰 부분 같아요..
현남친과 전화하며 징징거릴때.. 너무 T적인 발언을 하고 공감해주지 않아요.
제가 방금한 말은 너무 상처였다 하면, 방금 깨서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는 둥... 별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제 기분을 상하게 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만나서 얘기하면 이정도는 아닌데 전화할때 너무 심하고.. 전화를 안 하자니 제가 메신저 사용을 잘 안하는편이라 연락 자체를 많이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건 서로가 싫다고 했고요..

그저께 이런 똑같은 상황이 생겼고 화도 내고.. 제가 진지하게 더 사귀는게 맞을지 생각해보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겠다고 말했어요.. 오늘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고요..

좋긴한데 사랑까지는 아닌것같아요.. 전 연애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말하기도 뭐할정도로 정말 많이 사랑해서 더 그런것같아요.

그래도 더 만나보고 결정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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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상황을 보면 “좋긴 한데 확신이 없다” 수준이 아니라, 시작 이유부터 지금까지 흐름이 꽤 명확합니다.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고, 현재는 상대의 장점(잘해줌, 경제적 여유)은 느끼지만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끌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지금 남자친구가 “나쁜 사람인가”가 아니라, “내가 이 관계에서 원하는 감정을 느끼고 있나”입니다. 글을 보면 그 답은 이미 어느 정도 나와 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은 있지만, 사랑까지는 아니고, 특히 공감 방식이 맞지 않는 부분이 계속 걸립니다.
    
    공감 문제는 생각보다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연애에서 감정적으로 기대는 방식이 다르면,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부딪힙니다. 지금은 50일이라 참고 넘길 수 있지만, 계속 가면 “왜 나를 이렇게 이해 못 하지?”라는 서운함이 쌓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하나 더 짚고 갈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비교 기준이 계속 전남친에 맞춰져 있습니다. 전남친은 공감이 잘 됐고, 현남친은 그게 부족하다. 대신 현남친은 돈, 태도는 낫다. 이 구조 자체가 이미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는 신호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비교가 계속됩니다.
    
    그래서 “더 만나보면 좋아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감정이 크게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느끼는 애매함이 더 선명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당장 헤어지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오늘 만나서 얘기할 때, 기준을 분명히 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가보다
    이 사람과 있을 때 내가 편한가, 내가 나답게 있을 수 있는가를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공감 문제는 한 번은 분명하게 짚고 가는 게 좋습니다. “나는 힘들 때 해결책보다 공감을 먼저 듣고 싶다” 이걸 구체적으로 말해보고, 그 사람이 그걸 이해하고 맞추려는 태도가 있는지를 보세요. 이건 노력으로 어느 정도 조율 가능한 부분이긴 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관계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의 안정감”과 “내가 원하는 감정적 만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태입니다. 둘 다 중요한데, 둘 중 하나가 계속 비어있으면 오래 가기 어렵습니다.
    
    이미 답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 같으니까, 오늘 대화에서 그걸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계속 갈지 말지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아니라 “지금 기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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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람의 마음은 때로 결핍을 채우려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기도 해요
    ​감정의 전이 현상은 이전 관계에서 입은 상처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대상을 찾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요
    ​지금 느끼는 혼란은 현 남자친구를 향한 순수한 감정보다 전 남자친구와 비교하며 얻는 대리 만족이 더 크기 때문인 듯 보여요
    ​재력이나 물질적인 대우가 주는 안락함은 분명 달콤하지만 감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관계의 뿌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특히 작성자, 심리적 지지가 중요한 성향이라면 공감 능력이 부족한 상대와의 만남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고립감을 안겨줄 거예요
    ​현 남자친구가 보여주는 T적인 태도는 단순히 성격 차이를 넘어 작성자, 정서적 허기를 채워주지 못하는 결정적인 결함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반복되는 변명이나 공감의 부재는 연애 초기인 50일이라는 시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신호일 수 있어요
    ​사랑이라는 확신 없이 그저 전 남자친구보다 나은 조건들에만 의존해 관계를 지속하는 건 본인의 마음을 더 지치게 만들 뿐이에요
    ​오늘 만남에서 상대방이 본인의 서운함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구체적인 변화 의지를 보이는지 냉정하게 살피는 과정이 필요해요
    ​만약 단순히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만 보인다면 억지로 마음을 다잡기보다 본인의 내면을 먼저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아 보여요
    ​진정한 회복은 누군가로 빈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이 온전히 홀로 설 수 있을 때 시작되는 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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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엘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전남친과 현남친은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는 것 같네요.
    글쓴님께서 가장 잘 아시겠지만 그 둘의 장점 중 어느 것이 나에게 더 크게 와닿는지.
    그리고 단점들은 어떤 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종이에도 한번 써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에게 사랑의 감정까지는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런 마음도 솔직하게 들여다보시고 이 부분이 관계를 지속하는데 글쓴님께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인지도 고려해보세요.
    
    사람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이성적인 끌림과 매력을 주는 사람이지만 그만큼의 상처와 결핍을 주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이성적으로 확 끌리는 것은 아니나 나에게 중요한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사람일수도 있으니까요.
    이 부분은 글쓴님께서 어느 것이 이성과의 관계에서 더 중요한지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또 하나는 현남친분과 이야기를 나누실 때 공감을 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인지를 가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분께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서로 맞춰가도록 노력이 가능한 분이시라면 저는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섭섭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선의 여지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 서로 맞지 않음을 인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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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전남친과의 강렬했던 사랑 뒤에 찾아온 공허함,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워준 지금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불확실성으로 마음이 복잡하시네요.
    
    우리는 흔히 이전 연애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가진 사람에게 강하게 끌리곤 합니다. 하지만 막상 그 아쉬움이 사라지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그리워지게 됩니다.
    
    계속 만날지 헤어질지 결정하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현남친이 나에게 해주었던 호의가 사라진다면 나는 현남친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싶은지요.
    
    현남친의 장점이 작성자님이 느끼는 공감받지 못해 느끼는 외로움을 덮을 수 있을까요? 혹시 현남친과의 헤어짐이 망설여지는 이유가 혼자 남게 되는 헛헛함을 다시 겪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닌지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작성자님의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는 쪽으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익명1
    공감을 받지 못한다면 관계가 발전할수 있을까요 고민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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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마음이 참 복잡하시겠어요. 전 연애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 시작된 관계라, 현 남자친구의 다정함과 여유가 '안식처'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하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서적 공감'이 결여된 상태라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마음 한구석은 계속 허기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본인도 "사랑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느끼시는 건 이미 마음의 신호가 켜진 상태예요. 공감 능력은 단시간에 바뀌기 어려운 고유의 성향입니다. 특히 전 남친과의 강렬했던 기억과 비교되는 상황이라, 현 남자친구의 서툰 반응은 앞으로도 계속 상처가 될 가능성이 커요.
    ​오늘 만남에서는 '내가 정말 이 사람 자체를 원하는지, 아니면 이 사람이 주는 편안함만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보세요. 조금 더 만나보는 것이 미련을 없애는 길일 순 있지만, 결핍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이어가는 관계는 결국 본인을 더 외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의 우선순위가 '경제적 여유'보다 '깊은 공감'이라면, 이 관계는 갈수록 버거워질 거예요.
  • 익명2
    20대 이시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 보는것도 좋아요 정리 해 보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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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작성자님, 연애에 대한 고민이 참 깊고 복잡하네요. 이전 연애에서 받았던 상처와 기대가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어 현재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에 혼란이 생기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분은 이상형과는 달리 다르게 다가오고 있지만, 잘해주고 배려하는 부분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면이 있군요. 그렇지만 힘들 때 공감이 잘 안 되고 전화 통화 시 상처받는 일이 반복되어서 마음이 불편한 것도 사실이네요. 이런 공감의 부족은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이니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직 깊지 않다고 느낄 때, 억지로 관계를 이어가는 것보다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가 원하는 바와 관계의 방향을 점검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과정입니다. 이미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한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더 만나보는 것이 맞을지에 대한 결정은 결국 작성자님의 마음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을 두고 다음을 생각해 보세요.  
    
    - 나와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하고 기쁠 때가 더 많은가?  
    - 내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해 주는 사람인지?  
    - 서로의 부족한 부분이나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해결하려 하는가?  
    - 나 자신이 이 관계 안에서 성장하고 행복을 느끼는가?
    
    어쩌면 지금은 ‘좋긴 한데 사랑은 아닌 것 같다’는 감정 자체를 인정하고, 너무 빨리 결론을 내리려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연애는 마음을 함께 키워가는 과정이고, 상대방과 자신을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중요한 것은 마음을 아끼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작성자님의 행복과 평안한 마음을 위해 어떤 선택이든 응원할게요. 오늘 만남이 잘 이루어지고, 마음 편하게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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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목하는 점은 시작 자체가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관계였다는 점과 전남친과의 비교가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점 그리고 현재 남자친구와 감정 표현 방식(공감 vs 현실적인 반응)이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연애를 오래 유지하게 만드는 건 결국 정서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인데
    지금은 오히려 전화 한 통에도 상처를 받고, 계속 고민이 쌓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질문으로 돌아가 보면
    “더 만나보는 게 맞을까?”에 대한 답은 조건부로는 가능하지만,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할때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시간 끌듯이 만나는 건 비추천이고 대신 “이 부분이 바뀔 수 있는지” 확인하는 기간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드리면
    “좋은 사람”과 “나에게 맞는 사람”은 다릅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좋은 사람일 수 있지만, 지금의 나에게 맞는 사람인지는 냉정하게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