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아했던건지 헷갈려요

안녕하세요 여기다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너무 힘들어서 글 남겨봐요.

저는 현재 학생이구요 얼마전까지 학교 친구중에서 한명을 좋아했었습니다.

원래 좀 친한 친구였구요 계속 친구로 지내다가 갑자기 마음이 생겨버렸던것 같아요.

그 애가 너무 좋고 계속 친구 사이로 지내기 힘들정도로 생각이 났어요

꾸미는거에 관심도 없었는데 잘보이고 싶어서 제 자신도 많이 바꿨고, 정말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엄청 노력했었어요.

그렇게 좋아한게 총 한 반년? 되었었는데 제가 너무 걜 좋아한 나머지 좀 티를 내고 다녔던 것 같아요

점점 뒤로 갈수록 친구 사이가 좀 멀어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는데, 제가 왜 그랬는지...

저는 그 애가 다른 애랑 더 자주 어울리는걸 보고 질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질투나고 서러워서 막 던진 말이 사이를 망치기 시작했고, 그때 제 감정은 사랑이라기 보단 애증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한번 크게 싸우고 친구 사이가 아에 끝이 나게 되었는데요

그때 많이 안좋게 끝나서인지.. 그 애 자체에 트라우마도 생긴것 같아요

그 후로 시간이 좀 흘렀지만 아직도 헷갈리는 점이 있어요.

제가 정말 그 짧은 시간 안에 그 친구를 그렇게까지 좋아한게 맞는지, 단순히 호기심이였는지..

끝이 난 후로 몇주는 아직도 그 애를 잊지 못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억울하고 화밖에 안납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거라고 믿고 싶은데, 그러면 왜 그립지 않을까요?

가끔 학교에서 마주치면 여전히 걔가 예뻐보이고 그렇지만 설렘이 아니라 안좋은 기억만 떠오르고 힘들어요

이걸 애증으로 보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제가 애정결핍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아무한테나 사랑받고 싶어요

항상 저만 진심인 관계에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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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익명1
    애정결핍 같아보이세요 ㅠ
    심리적인 문제도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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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마음을 털어놓아 주셨군요. 친구에게 느꼈던 감정이 사랑인지 호기심인지 혼란스러운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연애라는 감정은 복잡하고, 설렘과 아픔이 함께 섞이기도 하죠.
    
    그 친구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다면, 그 마음 때문에 꾸며보고 노력했던 것 자체가 그 증거일 수 있어요. 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깊어질수록 질투나 서운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따라올 수 있죠. 그래서 때로는 사랑이 애증으로 변하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싸우고 사이가 멀어졌다는 점은 아프지만, 감정의 혼란 속에서는 흔히 겪는 일이에요.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추억보다 힘든 기억이 먼저 떠오를 때는 마음이 상처 받았기 때문이에요. 이런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치유되기도 하지만, 당장은 괴롭고 힘들 수 있어요. 그리움과 설렘이 사라졌다고 해서 그 사랑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마음의 상처가 우선 떠오르는 단계일 뿐이니까요.
    
    또한, 사랑받고 싶은 욕구와 애정결핍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누구나 진심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니까요. 자신만 진심인 관계에 지치고 상처받는 느낌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그런 마음을 인정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이럴 때는 혼자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거나 심리 상담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의 감정을 존중해 주는 환경 속에서 조금씩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작성자님이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을 키워나가길 응원합니다. 당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항상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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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누군가를 향한 열렬한 마음이 분노와 억울함으로 뒤바뀐 현상은 관계의 권력 역동과 자아 정체성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스스로를 바꾸면서까지 정성을 쏟았던 행위는 상대에게 나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사회적 교환의 일종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을 변화시켰던 그 노력이 부정당했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상실감보다도 낭비된 자원에 대한 보상 심리로 인해 억울함을 먼저 느끼게 됩니다
    ​지금 느껴지는 감정은 과거의 설렘이 현재의 부정적인 경험 데이터에 의해 덮어씌워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애증이라는 단어는 사실 사랑과 미움이 공존하기보다 감정의 밀도가 그만큼 높았음을 의미하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그리움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뇌가 작성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 관계를 위험 신호로 분류하고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에게나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개인의 결핍이라기보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진심이 통하지 않는 관계에 지친 것은 작성자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 지향점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환경적 요인이 큽니다
    ​억지로 그리움을 찾아내어 좋아했음을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현재의 화나는 감정 또한 그만큼 몰입했던 자신에 대한 위로의 과정으로 받아들여 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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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많이 힘들고 혼란스러우시겠어요. 내가 들인 시간과 진심이 컸던 만큼, 좋지 않게 끝난 지금의 상황이 더 억울하고 아프게 다가오는 건 당연합니다.
    ​애증이 맞을까요? 네, 맞습니다. "정말 좋아했는데 왜 그립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건, 마지막에 입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예뻐 보인다는 건 여전히 호감이 남아있다는 뜻이지만, 안 좋은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 건 그 사람 자체가 '아픔'과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호기심이었을까요? 반년 동안 자신을 바꾸려 노력하고 질투까지 느꼈다면 그건 분명 진심이었습니다. 다만, 그 진심이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질투'와 '공격성'으로 나타난 것이죠.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다만 "나만 진심인 관계"에 지쳤다면, 이제는 그 에너지를 타인이 아닌 나를 돌보는 데 써보세요.
    ​지금 느끼는 화는 "내 노력을 몰라준 그 애"와 "바보 같았던 나"를 향한 복합적인 감정일 거예요.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만큼 누군가를 뜨겁게 좋아해 본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증거니까요. 지금은 그 애를 잊으려 애쓰기보다, 상처받은 자신을 먼저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2
    누군가를 좋아했다 헤어지면 자연스런 감정일 거예요 상처 잘치유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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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깊은 속마음을 용기 내어 적어주셨네요. 학교라는 매일 마주쳐야 한다면 잊혀지기가 쉽지 않겠어요.
    
    화와 억울함만 남은 것 같다면 존중받지 못하고 끝난 마음 때문은 아닐까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란 게 강하다면 그리움과 설렘이 생기지 않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거 같네요.
    
    항상 나만 진심인 관계에 지쳤다는 말이 참 가슴 아프네요. 우리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다만 그 갈증이 너무 심할 때는 상대방의 작은 반응에도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감정을 억누르지 마세요. 일기장에 욕을 써도 좋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실컷 흉을 봐도 좋습니다. 그 화가 충분히 밖으로 쏟아져 나와야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음번에는 조금 더 단단하고 서로가 진심인 관계를 맺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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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건 되게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과정인데, 막상 당사자는 “내가 뭐였지?” 하고 더 혼란스러워지는 케이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때 감정은 진짜였고 동시에 완전한 ‘사랑’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지금 헷갈리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처음에 좋아하게 된 흐름을 보면
    친한 친구 → 갑자기 강하게 끌림 → 잘 보이고 싶어서 나를 바꿈 → 상대에게 집중
    이건 보통 ‘좋아함 + 몰입 +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같이 섞일 때 나오는 패턴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지는데, 문제는 이게 안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상대 반응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상대가 멀어지는 느낌 → 불안 → 질투 → 감정 폭발 → 관계 깨짐
    이 흐름이 나온 이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 “진짜 좋아했던 건데 왜 안 그립지?”이건 답이 꽤 명확합니다.
    지금 남아있는 감정의 핵심이 ‘사람’이 아니라 ‘상처’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좋아할 때는 그 사람 자체가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서운함, 억울함, 내가 왜 그랬지” 이게 중심입니다.
    그래서 그리움보다 화, 찝찝함이 더 크게 남는 겁니다.
    이건 애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감정이 소진되고 정리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아무한테나 사랑받고 싶다”는 부분도 되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건 애정결핍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고, 지금까지 관계에서 “내가 더 주는 쪽”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더 인정받고 싶고, 누군가 나를 확실하게 선택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진 상태입니다.
    
    정리해 드리면 그때 감정은 가짜가 아니라 진짜였고, 다만 ‘사람을 깊이 이해한 사랑’이라기보다
    ‘강하게 몰입된 감정’에 가까웠던 겁니다. 그래서 끝나고 나면 그리움보다 “내 감정이 깨진 느낌”이 더 크게 남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건 이겁니다.
    “그 감정이 뭐였는지” 분석하는 것보다 “다음에는 어떻게 다르게 할지”입니다.
    다음 관계에서는 상대에게 몰입하기 전에 내 생활, 내 감정 중심을 먼저 유지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지금 상태는 망한 게 아니라, 처음으로 감정 크게 겪고 나서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 지나면 오히려 훨씬 덜 휘둘리는 연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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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말 좋아했던 걸까?”라는 질문은 관계가 끝난 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자연스러운 혼란입니다.
    글을 보면 단순한 호기심이라기보다
    상대를 좋아하는 감정은 분명히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감정이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자란 사랑이라기보다 기대, 설렘, 불안, 질투가 함께 섞인 상태였기 때문에 더 강하게 느껴졌고, 동시에 더 흔들린 것입니다.
    지금 느끼는 혼란은 감정이 지나간 뒤 정리가 완전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본 경험은 이후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게 해주는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이번 감정은 충분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지금의 혼란 역시 자연스러운 감정의 정리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도, 기억도 조금씩 더 편안하게 정리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