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210ㆍ채택률 5%ㆍ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오래 참고 살아오셨던 분이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게 정말 마음이 쓰여요. 지금의 변화는 나이가 들어서라기보다, 그동안 오래 눌러왔던 감정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시점에서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상태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예전에는 잘 참았던 것이 조절이라기보다 누르는 것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그 에너지가 한 번에 터지듯 올라오는 패턴이 생긴 걸 수도 있어요. 그동안 쌓인 감정이 표현 방식을 찾지 못한 채 한꺼번에 올라오는 과정으로도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당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화를 참으려고 하기보다 화가 올라오는 초반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거나, 말이 빨라지거나, 속에서 확 올라오는 느낌이 들 때 잠깐 자리를 벗어나거나 말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폭발까지 가는 걸 한 단계 늦출 수 있어요. 화가 이미 크게 올라온 뒤에는 통제하기가 훨씬 어려워지거든요. 그리고 감정 조절이 일상이나 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상담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어요. 오래 눌러온 감정일수록, 안전한 공간에서 다뤄보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