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거센 역경의 시간을 지혜롭게 잘 건너와 주셨네요. 귀한 경험을 마음 내어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성자님의 이 솔직한 고백은, 지금 어두운 터널 속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분명 따뜻한 위로와 길잡이가 되어줄 거예요. 무엇보다 제가 감탄한 지점은, 단순히 외부의 도움에만 의지하지 않고 작성자님 안에 이미 살고 있던 '회복의 힘'을 스스로 깨워내 멋진 변화를 만들어내셨다는 점입니다. 살다 보면 도저히 혼자서는 일어서기 힘든 순간이 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때 나의 힘을 지탱해 줄 단단한 지렛대나 버팀목 같은 존재를 만난다면, 우리 안의 가능성은 비로소 빛을 발하며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갑니다. 힘겨운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고, 이제는 그 소중한 경험을 다른 이들을 위한 빛으로 나누어 주시는 작성자님. 그 단단하고 깊은 걸음을 곁에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날이 제법 풀렸는데도 제 마음은 아직 한겨울처럼 추울 때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봐요
사실 제가 몇 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정말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때는 밤마다 잠도 안 오고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공황 증상까지 와서 참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예전의 저라면 웃어넘겼을 사소한 일에도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거였지요. 남편의 밥 먹는 소리나 아이들이 투정 부리는 소리만 들어도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면서 분노를 조절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ㅠㅠ
처음에는 이게 단순히 갱년기인가 싶었는데,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 그런 거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네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상담 센터도 꾸준히 다니면서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조금씩 덜어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전문가분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제가 얼마나 스스로를 몰아세웠는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지금도 가끔 울컥할 때가 있지만, 요즘은 매일 아침 명상을 하고 집 근처 공원을 1시간씩 산책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화가 날 때 바로 내뱉지 않고 크게 숨을 한 번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몸의 열기가 조금은 가라앉는 기분이 들고요 혹시 저처럼 가족 문제로 마음의 병을 얻어 분노 조절이 안 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혼자 앓지 마시고 꼭 상담이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아직 회복 중이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저를 보며 다시 힘을 내보고 있습니다. 늘 마음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