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분들과의 대인관계가 너무 어렵습니다.

직장 생활 어느 덧 19년차인데요.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관계를 맺어왔지만 지금도 가장 어려운 대인관계가 소극적이고 너무 말수가 없는 분들은 정말 관계의 깊이나 발전이 어려운것 같아요.

저는 결국 관계른 대화의 양과 깊이로 친해질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소극적인데 내성적이면 그 걸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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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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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2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직장 생활 19년 차라면 이미 산전수전 다 겪으신 '베테랑'이신데도, 여전히 말수 적고 소극적인 분들을 대하는 건 풀리지 않는 난제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 대화의 양과 질을 통해 관계의 밀도를 쌓아오신 작성자님 스타일에서는, 아무리 노를 저어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 그분들과의 만남이 마치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듯한 답답함을 주었을 거예요. 🛡️
    
    19년 동안 쌓아오신 작성자님만의 소통 방식이 틀린 게 아니라, 단지 그분들과는 **'주파수'**가 너무 달랐을 뿐입니다. 🌿 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오신 작성자님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그들을 대할 수 있는 시선들을 제안해 드립니다. ⭐
    
    '감당'해야 한다는 의무감 내려놓기: 19년 차의 책임감으로 그분들의 입을 열게 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건 작성자님의 소통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가진 에너지의 총량이 작기 때문입니다. 🌟
    
    '침묵' 또한 관계의 한 방식임을 인정하기: 소극적인 분들에게는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 "대화가 없으니 친해지지 못했다"고 자책하기보다 "우리는 조용히 업무를 공유하는 관계"라고 정의를 바꾸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
    
    단답형 질문보다는 '관찰' 전달하기: 질문을 던졌을 때 단답형으로 돌아오면 기운이 빠지죠. 🌟 그럴 땐 "요즘 많이 바쁘신가 봐요"처럼 눈에 보이는 상황을 툭 던지는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의 호의는 충분히 전달됩니다. 🏰
    
    나의 에너지를 아껴주세요: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건 이미 작성자님이 그분들에게 과도한 에너지를 쓰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 이제는 그 노력을 작성자님과 티키타카가 잘 맞는,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분들에게 더 쏟아보세요. ✨
    
    작성자님, 19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많은 관계를 지탱해 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모든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적당한 거리에서의 무심함이 작성자님의 평온을 지키는 가장 큰 지혜가 될 수 있으니까요. 🌟
    
    오늘은 소통이 어려웠던 사람들에 대한 고민은 퇴근길에 두고 오시고, 마음이 잘 통하는 지인과 유쾌한 수다 한판으로 소진된 에너지를 꽉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응원합니다.
  • 익명1
    상대가 너무 소극적이면 말 걸때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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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56채택률 5%
    소극적이고 말이 적은 분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 정말 안타깝고 힘드셨겠어요. 19년이라는 긴 직장 생활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며 쌓아온 경험에도 이런 관계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는 마음,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말수가 적은 분과의 소통이 쉽지 않아 관계가 깊어지는 게 어렵다고 느끼시고, 대화량과 친밀감이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에 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우시죠. 이런 점은 상대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향일 때 더욱 큰 벽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그 속에서 지치고 힘든 마음이 쌓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 때는 대화만이 관계의 유일한 매개가 아니라는 점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여 보시면 어떨까요? 말이 적은 분과는 작은 관찰과 관심 표현으로 다가가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너무 많은 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상대가 편안해하는 자리에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거나, 상대가 좋아하는 주제에 조금씩 관심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해요. 대화가 적더라도 함께하는 ‘존재’ 자체에 가치를 두는 마음 상태를 연습해 보세요. 그리고 너무 무리하지 않고, 당신이 지치지 않는 선에서 한 걸음씩 천천히 관계를 만들어가시길 응원할게요.  
    
    마음이 무거울 때는 전문적인 상담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 애쓰지 말고, 자신을 위한 따뜻한 배려와 이해를 먼저 시작해 주세요. 당신이 오래 걸어온 길, 그만큼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에요. 그래서 천천히, 조금씩 관계의 문을 열어가면 분명 또 다른 따뜻한 시간이 올 거예요. 힘내요! 
  • 익명3
    소극적인 분도 아마 힘드실꺼예요
    그런 분들은 잘 듣는 장점이 있으실꺼예요
  • 익명4
    소극적인 분들은 조심스러워서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래도 잘 보듬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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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39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직장 생활 19년 차라는 베테랑의 위치에서도 대화가 없는 관계는 여전히 큰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결국 관계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깊어지는 것인데 한쪽이 입을 닫고 있으면 벽을 마주한 기분이 들죠.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분들은 상대가 에너지를 쏟아도 반응이 미지근해 내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마음을 여는 속도가 남들보다 훨씬 느리거나 침묵을 소통의 한 방식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그 느린 속도를 19년 동안 애써온 작성자님이 다 감내하며 먼저 다가갈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와 결이 맞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정신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감당할 자신 없는 관계에 억지로 힘 빼지 마시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예의만 지키는 관계로 두셔도 충분해요.
    ​모든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으니 내 마음이 편안한 대화의 온도를 지키는 데 더 신경 써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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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9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셨다면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오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관계에 대한 나름의 기준과 경험도 분명히 쌓이셨을 텐데, 그 안에서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유형이 있다는 점이 솔직하게 다가옵니다.
    말수가 적고 소극적인 분들과의 관계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말씀하신 것처럼 ‘대화의 양과 깊이’가 관계의 핵심이라고 믿고 계시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나누고, 주고받고, 반응이 오가야 친밀감이 쌓인다고 느끼신다면, 한쪽이 조용할 때는 혼자 애쓰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요. 그걸 오래 감당하기엔 에너지가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관계를 표현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함께 떠올라 봅니다. 
    말이 적은 사람이 반드시 마음이 적은 것은 아닐 수도 있고, 깊이를 드러내는 속도가 느릴 뿐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글쓴 분이 그 속도에 맞춰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지금의 고민은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할까?”라기보다, “나는 어떤 방식의 관계에서 편안한가?”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유형을 감당하려 하기보다, 내가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범위를 인정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혹시 그동안 조용한 분들과의 관계에서 특히 힘들었던 순간은 어떤 장면이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침묵이 어색했는지, 반응이 없어 불안했는지, 아니면 나만 더 노력하는 느낌이 힘들었는지도요.
    19년 차가 되어도 관계는 여전히 고민이 된다는 사실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관계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모든 사람을 다 감당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속도와 방식이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스스로의 관계 방식을 돌아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균형을 잡아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관계 속에서도, 나 자신을 지키는 방향으로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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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43채택률 3%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파도를 넘으며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해오신 그 내공이 느껴집니다. 대화의 양과 깊이가 곧 관계의 밀도라고 믿는 분께, 침묵이 습관인 상대는 마치 풀리지 않는 숙제나 답답한 벽처럼 느껴지실 것 같아요.
    ​상대의 반응이 없으면 내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기분이 들고, 때로는 '내가 불편한가?'라는 생각에 에너지가 금방 소진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분들에게 침묵은 거절이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그들만의 속도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대화는 '즐거움'이 아닌 '에너지 소모'일 수 있음을 인정해 보세요.
    ​억지로 깊어지려 애쓰기보다, "말이 없어도 이 사람은 자기 자리를 지키는구나"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는 건 어떨까요?
    ​모든 관계를 완벽히 감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19년 차의 베테랑답게, 때로는 '기분 좋은 거리감'을 유지하며 선생님의 에너지를 아끼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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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155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극적인 분들이 작성자님에게는 버거운 대상인가 봅니다. 거리를 두기에도 애매한 관계면 고민이 되지요. 
    
    소극적인 사람을 이야기하게 하려고 애쓰다 보면 더욱 지치실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말이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말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말을 많이 하게 하는 건 쉽지 않지요. 상대를 변화시키는 건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익명6
    아마 소극적인 분들도 나름 고충이 있을 거예요
    술자리가지면서 친해지는 방법 말곤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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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umcare
    임상심리사
    답변수 4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말수가 적고 소극적인 분들과의 관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보통 대화를 통해 마음의 거리를 좁히니까요.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받고, 웃음이 오가면서 친밀감이 만들어지지요.
    그런데 그 흐름이 잘 이어지지 않으면
    혼자 애쓰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상담장면에서도 말없는 내담자님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경험을 떠올리면 19년차 베테랑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직장동료분과의 관계 진전이 어려우니 얼마나 답답하면 이런 말씀을 하실까 이해가 됩니다. 
    지만 한 번 이렇게 생각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그분이 관계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표현 방식이 조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말이 적은 사람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에너지를 안으로 쓰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묵묵함, 책임감, 일관성으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직장에서의 모든 관계가 꼭 깊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관계는 따뜻한 동료로,
    어떤 관계는 안정적인 협업 파트너로, 각자의 자리에서 존재해도 충분합니다.
    
    혹시 내가 힘든 이유가 “친해져야 한다”는 기준 때문은 아닐까요?
    
    관계의 목표를 ‘깊어짐’이 아니라 ‘편안하게 함께 일하기’로 조금만 조정해도 마음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말이 적은 사람과는 짧고 분명한 소통,
    기대치를 낮춘 안정적인 리듬,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억지로 끌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모든 사람을 같은 방식으로 만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미 19년을 잘 버텨오셨으니까요.
    그 경험을 믿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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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9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와우..일단 직장생활 19년차라는 것에 먼저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대단하세요!!
    근데 19년쯤 됐으면 인간관계가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또 막상 그렇지 않으시죠?
    특히, 나랑 유독 잘 맞지 않는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할 때는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저와 맞지 않는 성향의 사람과는 관계를 더이상 맺고 싶지 않을 때도 있더라구요.
    근데 소극적이고 말 수가 없는 사람들은 대화로 친밀감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신뢰가 쌓이면서 친밀감이 형성돼요. 그래서 아주 천천히, 오랜 시간이 걸리죠.
    작성자님은 관계는 대화의 양과 깊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사람에게는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피곤할 수도 있어요. 
    회사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죠. 그리고 그 사람들이랑 모두 친해질 수는 없어요.
    소극적인 사람과는 딱 필요한 말만 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친밀하게 관계를 유지하면 어떨까요?  
  • 익명8
    내성적인 성격이거나 말이 대체적으로 없는 사람들이 있죠
    모든 사람들과 다 잘맞게 잘지내는건 어려운 것 같아요
  • 익명9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저도 소극적인 분들에게 노력을 많이 하지만 이게 참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알았네요 너무 공감이 가네요
  • 익명10
    19년차이시면 직급도 어느정도 되실거라 팀원들을 두루두루 살피는게 필요하죠. 저도 비슷한 연차인데 저는 그냥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내 성격도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요. 상대가 오픈하지 않는데 너무 깊게 다가가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소외감 느끼지 않도록 챙기기만 해요. 그러다보면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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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9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9년 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나셨다면 웬만한 유형은 다 겪어보셨을 텐데, 그럼에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유형이 있다는 건 그만큼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뜻이겠지요. 특히 말수가 적고 소극적인 분들과 있을 때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으면, 혼자만 애쓰는 느낌이 들기 쉽습니다. 관계는 결국 주고받음인데, 계속 내가 끌고 가야 하는 구조처럼 느껴지면 지치는 게 당연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경우 관계는 대화의 양과 깊이를 통해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친해질 실마리가 잘 안 보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분리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화가 적은 사람은 반드시 관계 의지가 약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표현 방식이 다른 사람일까요.
    
    소극적인 사람들 중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관계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다만 말로 풀어내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거나, 질문을 던지는 것보다 듣는 쪽에 익숙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외향적인 사람이 계속 공을 넘겨야 하는 구조가 되면 당연히 부담이 커집니다. ‘내가 이 사람의 내성까지 감당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관계를 깊게 발전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 관계라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 깊이를 만들겠다는 목표 대신, 기능적인 협업이 잘 되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꼭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일은 잘 맞을 수 있고, 말은 적어도 신뢰는 쌓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기대치를 조정하는 부분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대화 속에서 친밀감을 느끼지만,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은 ‘같은 공간에 편안히 있는 것’ 자체를 관계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준이 다르면 계속 어긋난 느낌이 듭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관계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관계의 깊이는 내가 익숙한 방식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모든 유형과 잘 맞을 수는 없습니다. 19년 차라면 이미 경험으로 아시겠지만, 어떤 유형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편하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관계를 억지로 깊게 만들려 하기보다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게 더 건강합니다. 깊은 관계는 잘 맞는 사람과 만들면 됩니다. 모든 동료를 친한 사람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 느끼는 어려움은 ‘내가 끌고 가야 하는 대화 구조’에서 오는 피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피로를 줄이기 위해선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내가 들이는 에너지를 조절하는 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대화가 적은 사람에게 깊이를 기대하기보다, 그 사람의 속도만큼만 두는 것. 그게 오히려 덜 힘들 수 있습니다.
    
    관계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잘한다는 게 항상 깊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관계는 깊게, 어떤 관계는 얕게, 어떤 관계는 기능적으로. 그렇게 층을 나누는 게 오히려 오래 가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