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분들께 아양을 떨고 해야 이쁨 받는 다는 걸 알았지만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요
결국 아양 떨지도 못 하고 무뚝뚝하게 지내다 보니 직장에서 잘못 어울린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어요
그 이후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일은 잘하는데 애가 너무 로봇같다
일 잘하면 뭐 해 사회성이 없는데 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럴 때마다 자존감은 낮아지더라구요
그렇게 새로운 직장을 또 구하게 되었고
새로운 직장에서 직원이라고는 저 하나 밖에 없었어요
사장님 이랑 저랑 둘이 일하는 직장이거든요
평상시에는 혼자 일하고 사장님이 교대 해주실때만 나오셨는데
트라우마가 있는 건지 사장님하고 있으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일적인 이야기가 아니면 몸이 얼어 붙더라구요
여기서도 이러면 또 해고 당 할 거 같아서 불안하지만
제가 생각한 대로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장님께서도 딱히 저한테 별 말씀 없으셔서 그냥 저냥 일은 어떻게든 하고 있는데
여기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요
이번에 남자 친구랑 결혼 전제로 만나면서
남자 친구가 자기 부모님께 저를 인사 시키고 싶다고했어요
결혼 하려면 당연히 밟아야 되는 절차라 저는 알겠다고 했지요
만나뵈러 가기 2주전부터 잠도 오지 않고 너무 떨렸어요
사회성도 없고 인사성도 밝지 않은데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하지? 나는 말도 잘 못 하는데
가서 또 무뚝뚝하게 있을 거 같은 데 어떻게 해야 하지..
남자 친구 부모님도 맘에 안 들어 하실텐데
내가 이런 상태로 가면 분명 마음에 안 들어 하실텐데…..
혼자 고민이 너무 많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남자 친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나름대로 노력을 했어요
맞장구도 치고 리액션도 나름 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웃기만 했어요
남자 친구 부모님이 물어 보시는 거에 대해서만 답변 하고
딱히 말을 못 하고 나왔어요
한마디로 분위기를 못 띄운 거죠
아니나다를까 남자 친구 어머니 께서 저를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싹싹 하지 못한 여자 라고 생각하셨을거예요
남자 친구랑 어머니랑 얘기 하는 걸 들었는데
하나도 안 이쁘다고 결혼 나중에 생각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남자친구 부모님과 또 만날 일이 생길거고
그럴 때마다 저는 어떻게 행동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이미 틀렸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리고 지금 남자 친구랑 헤어진다고 해도
새로운 남자 친구 부모님을 만나뵐 때
또 이런 상황이 생길 게 뻔한데 저는 어떻게 이걸 고칠 수 있을까요?
대인관계가 너무 어려웠던 저였는데
결혼이라는 현실에서도 이 대인관계는 문제가 참 많아지네요
첫 인상 부터 그렇게 찍혔으니 아마 되돌리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봐요
이게 다 제 대인관계 못 하는 성격 때문 이잖아요
이미 이렇게 30여년을 살아왔는데
성격이 한 번에 고쳐지지도 않을거고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대인관계 가 이렇게 힘든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네요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
분명 어렸을땐 안그랬는데 왜 이렇게 소극적으로 변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항상 이렇게 틀어 지고 대인관계를 여전히 못 할까요?
이런 대인관계 못 하는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조언 좀 해주세요…
너무 심란 해서 글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