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빚을 지셨었군요 .. 고생 많으셨어요 ㅜ
안녕하세요.
저는 오래전, 가족 명의로 사업을 하던 형제의 사업 실패로 인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순한 실패가 끝이 아니라 연체로 인한 빚 독촉에 시달리며 감당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빚뿐만 아니라 부모님 앞으로 남겨진 거액의 빚들까지 챙겨야 되면서, 한창 사회생활을 하며 쌓아가야 할 인생의 중요한 기회들을 적잖이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에 가장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압박이다보니 대인관계를 신경쓸 여력이 없어지더라구요 SNS나 모임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승진을 하고 집을 사고 해외여행을 다니는데, 저는 빚을 갚느라 친구들 얼굴 보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지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게 되고, 스스로 위축되어서 먼저 연락을 끊는 생활이 길어졌구요. 번듯하게 사회생활 하는 친구들 틈에서 제 상황을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혹시나 누가 돈 빌려달라고 할까 경계할까 싶어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고립된 채로 빚 해결에만 매달려 살다 보니, 문득 제가 너무 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마음을 조금씩 비워내며 제가 할 수 있는 해결책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아주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이제는 친구들의 성공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네요.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가족 문제로 대인관계가 끊겨서 고민인 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전히 극복해가는 과정에 있지만, 결국 내 마음이 바로 서야 사람들과의 관계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구요. 혹시 저처럼 가족 빚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친구들 만나기가 꺼려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서로 응원하면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