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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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밝고 사교적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에너지를 소진하며 거리를 두게 되는 그 마음이 참 고단하시겠어요. 처음의 친절함이 상대에게는 ‘환영’으로 읽히지만, 본인에게는 예의를 갖춘 ‘방어선’이었기에 생기는 온도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깊은 관계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아마 자아의 영역을 지키고자 하는 본능이 강하기 때문일 거예요. 내면의 소중한 공간에 타인이 발을 들이는 순간, 그를 배려하고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이 마치 자유를 구속하는 짐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이는 성격의 결함이 아니라, 타인에게 에너지를 뺏기지 않으려는 내향인 특유의 자기보호 기제이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것을 공유해야만 깊은 관계는 아닙니다. 적절한 거리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부담도 조금은 덜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