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와 애정결핍 때문에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여대생입니다.

사실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했기에 애정결핍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대부분 애정결핍하면 주의 산만, 회피증, 스킨쉽 이런 것들을 말하던데 저는 다 해당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제가 애정결핍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요근래 2달 동안 자꾸 모든 인간관계에서 연락, 집착, 소유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학창 시절이 끝나도 대학교에서도 인간관계에 이렇게 집착하고 있는 제가 저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아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친구한테 이런 집착을 많이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통제하고 컨트롤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괜히 이 친구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 스토리에 하트를 안 누르거나 연락을 안 보면 전에 했던 내용이나 그 친구 인스타 스토리를 여러 번 확인합니다. 또한 저 뒤에서 제 험담을 하고 다닐까봐 걱정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괜히 그 친구가 저 보다 더 친한 친구가 생기거나 그 친구와의 관계가 갑자기 멀어진 것같은 기분이 느껴지면 하루종일 불안해하고 눈치봅니다.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상담도 받아보고 제 스스로 일기와 마음가짐을 하루 수십 번 정리하는데도 저 스스로를 읽고 사랑하는 과정이 너무 오래걸리는 거 같아 요즘 많이 힘듭니다.

몸이 바쁘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지 않을까 싶어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바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자꾸 인스타나 사소로운 것들이 제 머리속을 괴롭혀서 절 힘들게 합니다.

생각해보면 생각을 24시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잠도 도통 자기가 힘드네요..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티를 안 내면 괜히 이 사람이 내 가치를 알지 못할까 두렵기도 하고 저 스스로가 아무한테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같아서 힘듭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에서 집착하고 미련하게 행동하고 눈치를 봅니다.

어떤 식으로 제 마음 소리를 들어야지 이런 힘든 시간들이 지나가 더 단단해진 저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이외에도 원래 완벽해질려는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하기에 공부나 아주 사소로운 것들에서도 저 스스로 과한 불안증이 심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안 그랬는데 유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점덤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괜히 이런 불안증이 인간관계로도 이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 정리를 다 한 하루의 끝은 편하지만 다시 또 아침에 일어나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해외에 거주해서 전문의 상담 받기도 힘들고 이것저것 상담할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던 중 오늘 트로스트라는 앱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제 마음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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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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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3채택률 5%
    작성자님, 이렇게 힘든 마음을 용기 내어 솔직하게 나눠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해외에서 낯선 환경 속에서도 애정과 불안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데, 그 마음이 크면 클수록 불안과 집착으로 이어져 더 힘들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도 많이 지치고 외롭겠지만,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ㅠㅠ  
    
    
    작성자님, 최근 2달 동안 친구 관계에서 지나친 집착과 불안, 소유욕이 커져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연락이나 관심에 의존하고 주변 시선에 민감해 하루 종일 불안해하며 잠도 잘 이루지 못하고 계세요.
    
    겉으로는 충분한 사랑을 받았어도, 내면 깊은 곳에 불안과 자기 가치에 대한 불확실함이 자리 잡아 ‘사랑받지 못할까 봐’라는 두려움이 집착과 통제로 나타난 것 같아요. 특히 완벽주의와 불안이 겹치면서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답니다. 이런 상태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수면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조기에 돌보는 게 중요해요.
    
    해결 방향은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하루 중 일정 시간을 ‘내 마음 챙김 시간’으로 정하고, 명상이나 호흡법, 일기 쓰기 등 자기 생각과 감정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보세요. 또, 완벽하려는 마음과 불안을 조금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연습해 주세요. 전문가 상담을 통해 분노나 불안의 근원을 탐색하고, 감정 조절 기법과 인지 행동 치료 방법을 배우는 것도 권해 드려요. 해외 거주로 직접 상담받기 어려울 때는 온라인 심리상담 앱이나 전화 상담 서비스를 활용해 보시면 도움 될 거예요. 무엇보다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조금씩 스스로를 다독이며 건강한 관계 맺기와 감정 건강 회복의 길을 걸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이미 자신의 마음을 읽고 사랑하는 길에 첫걸음을 디뎠어요. 천천히, 차근차근 불안과 집착에서 벗어나 진짜 자유로운 내면을 만나는 그날이 분명히 올 거예요. 혼자가 아님을 꼭 기억하면서, 늘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낼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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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3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낯선 타국에서 학업과 생활을 이어가며,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과 집착으로 밤잠을 설치고 계실 작성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로우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 특히 스스로를 사랑이 넘치던 환경에서 자랐다고 생각했기에, 지금의 행동이 더 당혹스럽고 자괴감이 드실 수도 있어요. 🌿 하지만 유학이라는 거대한 환경 변화 속에서 믿을 곳은 주변 사람들뿐이라는 무의식적인 생존 본능이 작성자님을 더 예민하고 완벽하게 만들고 있는 것뿐입니다. 작성자님이 이상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지금 마음이 너무나 '안전'해지고 싶어서 보내는 절박한 신호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불안의 굴레에서 벗어나 조금 더 단단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의 대처 방안을 전해드립니다. ⭐
    
    '유학 환경'이 주는 불안의 특수성을 인정해 주세요: 낯선 해외에서는 나의 존재를 증명해 줄 지지 기반이 한국보다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친구의 연락이나 리액션에 집착하는 것은, 나의 가치를 타인의 반응에서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고립될까 봐 두려운 '생존 불안'이 투사된 것입니다.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낯선 곳이라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구나"라고 자신을 먼저 너그럽게 안아주세요. 🌟
    
    '디지털 단식'으로 뇌에 쉴 틈을 선물해 주세요: 인스타 스토리 확인이나 연락 빈도에 집착하는 것은 도파민 체계가 불안과 엮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특정 시간을 정해 SNS 앱을 지우거나 휴대전화를 멀리 두는 물리적 차단이 필요합니다.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생각의 회로를 강제로 멈추는 '디지털 방패'를 세워보세요.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기보다, 생각할 재료(SNS)를 보지 않는 것이 훨씬 강력한 방법입니다. 🌟
    
    '완벽주의'를 '충분함'으로 바꿔보는 연습을 하세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아야 하고 공부도 잘해야 한다는 완벽주의는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몹니다. 🏰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나는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말해 주세요. 100점이 아니면 0점이라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60점이나 70점의 관계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이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나만의 '안전 기지'를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보세요: 친구의 하트 하나에 내 가치가 결정되게 두지 마세요. 🕊️ 일기를 쓰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힘들더라도, 그 속에서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가 오늘 나를 위해 한 작은 일'들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티를 내지 않아도, 내가 나를 온전히 수용할 때 비로소 타인에 대한 집착도 자연스럽게 옅어질 것입니다. ✨
    
    작성자님, 매일 아침 반복되는 불안과 싸우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 에너지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 그만큼 작성자님이 삶을 진지하게 대하고 있으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뜨거운 열정의 반증이니까요. 🌟
    
    오늘은 타인의 리액션에 신경 쓰기보다, 해외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공부하는 기특한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지친 심신을 정성껏 대접해 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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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54채택률 3%
    타지에서 학업과 일상을 지켜내느라 애쓰시는 마음이 문장 너머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통제할 수 없는 인간관계'는 큰 불안의 요소가 되곤 하죠.
    ​유학 생활은 익숙한 지지 기반이 사라진 환경이기에,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반응(연락, 하트 등)을 통해 나의 안전과 가치를 확인하려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애정결핍이라기보다, 낯선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과도한 불안'이 관계에 투영된 것에 가깝습니다.
    ​인스타 스토리 확인 횟수를 정해두거나, 특정 시간에는 알림을 꺼서 '확인하고 싶은 충동'과 나 사이의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상대의 마음'은 내가 조절할 수 없는 영역임을 인정하고, 오늘 내가 정성 들여 할 수 있는 '나의 공부'나 '나의 식사' 같은 작은 성취에 집중해 보세요.
    "불안해해도 괜찮아, 잘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의 혼란은 더 단단한 '나'를 만나는 과정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