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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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그런 선배가 있으면 출근길 발걸음이 참 무겁겠어요. 항상 주인공이어야 하고, 본인의 결이 조금만 틀어져도 주변을 얼어붙게 만드는 분과 함께 일하는 건 정말 엄청난 감정 노동입니다.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옆에서 조심조심 걷는 기분이실 것 같아요.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들은 자신의 취약함을 가리기 위해 과한 인정과 통제력을 갈구하곤 하죠. 그 과정에서 타인의 감정은 쉽게 무시하곤 하기에, 님이 느끼는 긴장감과 피로도는 지극히 당연한 반응입니다. 현재 세우신 최대한 마찰 없이 지내기는 아주 현명한 생존 전략입니다. 그들과는 깊은 소통보다는 다음의 원칙을 추천드려요. 감정의 거리두기: 그분의 짜증을 나의 부족함이 아닌, 그 사람의 성격적 결함으로 치부하세요. 회색 돌 전략: 리액션을 최소화하고 무미건조하게 업무 위주로만 응대하세요. 전술적 칭찬: 꼭 필요할 때만 그분의 인정 욕구를 살짝 채워주는 '비즈니스용 리액션'을 적절히 섞어보세요.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님의 평온함이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