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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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그런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 건 정말 지치는 일이에요. 당신의 감정을 "예민함"으로 치부해버리면, 정작 본인의 정당한 서운함이나 불편함조차 '내가 이상한 건가?' 하고 검열하게 되거든요. 상대방이 고의가 아니라고 해도, 당신의 기억을 부정하거나 감정을 경시하는 태도는 전형적인 심리적 가스라이팅의 양상을 띱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예민한가?"라는 질문의 화살을 당신에게 돌리는 순간, 정작 무례했던 상대의 행동은 논의에서 사라진다는 점이에요. 당신의 감정은 항상 옳습니다: 감정은 외부 자극에 대한 정직한 반응입니다. 그걸 판단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요.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그 말이 들릴 때 '저건 친구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 나의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보세요. 당신은 예민한 게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려는 건강한 방어 기제가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당신의 느낌이 곧 당신의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