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에서도 가스라이팅일까요

친구랑 지내면서 요즘 계속 마음이 불편하네요 

분명 제가 느낀 감정이나 상황이 있는데, 이야기하면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그렇게까지 말한 적 없어”라고 자꾸 부정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점점 제가 잘못 기억하는 건가 싶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돼요.

대화를 할수록 제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많아지고요.

예전에는 편하게 이야기하던 사이였는데, 이제는 말 꺼내는 것도 조심스럽고 괜히 눈치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친구 사이에서도 가스라이팅이라고 볼 수 있는 걸까요?

0
0
댓글 12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친구 사이에서 겪고 계신 상황, 정말 많이 속상하고 힘드시겠어요. 분명히 느낀 감정들이 있는데 계속 부정당하고, 심지어 본인의 기억과 판단까지 의심하게 되는 거니까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건 정말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상대가 자신의 말과 행동을 계속 부정하거나, ‘너무 예민하다’, ‘그렇게 말한 적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친구 관계 안에서도 분명히 가스라이팅의 특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현실 인식과 감정을 왜곡시키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적 조작 행위이기 때문이죠.
    
    특히 친구 사이에서 평소에 편하게 나누던 이야기까지 조심스러워지고 눈치를 보게 된다면 관계의 건강한 소통이 무너진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 사이에서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존중과 신뢰는 꼭 필요하니까요.
    
    작성자님께서는 지금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존중받지 못해 혼란스럽고 힘드실 텐데, 그런 감정을 스스로 억누르지 말고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해요. 만약 이렇게 반복되는 부정과 의심 때문에 마음이 계속 불편하다면, 그 관계에 대해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함께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그 경험을 전문 상담사와 나누며 마음의 상처를 돌보는 방법도 도움될 거예요. 친구 관계도 서로를 지지하고 존중할 때 건강해지니까요.
    
    작성자님께서 자신의 판단과 감정에 힘을 실어주시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익명님 글을 보면, 단순한 “친구 사이의 오해”를 넘어서 심리적으로 꽤 힘든 상황에 가까워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친구 사이에서도 충분히 ‘가스라이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는 가스라이팅의 전형적인 신호들이 몇 가지있고 건강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패턴은 아니에요.
    
    가스라이팅의 구분 포인트가 몇가지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지만 문제가 되는 관계는 한쪽 감정만 계속 틀렸다고 하거나 기억이나 사실을 반복적으로 부정합니다. 결국 한 사람이 계속 위축되는것이지요. 지금은 후자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익명님은 이미 “말 꺼내는 것도 조심스럽다”라고 하셨기 때문에 마음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무조건 싸우거나 끊기보다, 단계적으로 접근해보세요.
    1. 내 감정 기준을 다시 세우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느낀 건 틀린 게 아니다”
    상대가 부정해도 감정 자체는 사실입니다
    2. 짧고 단단하게 표현하세요.
    “나는 그렇게 느꼈어”
    “그걸 부정당하면 더 힘들어”
    설명하려고 길게 말할수록 더 흔들립니다
    3. 반복되면 거리 조절하세요.
    계속 부정하면 이해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지배하려는 패턴일 수 있습니다.
    
    한마디는 꼭 드리고싶어요.
    친구라고 해서 반드시 편안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나를 의심하게 만드는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거리두기와 자기보호를 통하여 스스로 먼저 인정하면서 편안한 나와 만나시기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방의 반응 때문에 본인의 기억과 감정을 불신하게 되는 상황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운 경험이에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관계 내의 권력 불균형이 의사소통 방식에 투영된 상태라고 진단할 수 있어요
    ​상대방이 고의로 작성자, 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결과적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하거나 감정을 억압하는 행위가 반복된다면 이는 관계의 역동성 측면에서 가스라이팅의 범주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이전과 달리 대화할 때 눈치를 보거나 스스로를 검열하게 되는 현상은 건강한 상호작용이 무너졌음을 시사하는 뚜렷한 신호예요
    ​객관적인 사실보다 상대의 논리에 휘말리지 않도록 대화의 흐름을 기록해두거나 제삼자의 시각을 빌려 상황을 재구성해보는 방법이 도움이 돼요
    ​단순히 예민함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 본인의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관계의 거리를 조절해보는 선택지도 고려해보면 좋겠어요
  • 익명3
    자기 생각 강요하는 가스라이팅인 것 같아요.
  • 익명4
    친구라면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들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본인 생각만 강요 한다면 …..
  • 익명5
    그럼요. 그런 얘기가 반복된다면 가스라이팅이지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가장 편안해야 할 관계에서 오히려 내 기억과 감정을 의심하게 된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친구분의 반응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거창한 범죄가 아니라, 상대의 기억을 왜곡하거나 감정을 '예민함'으로 치부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정서적 학대입니다. "그런 적 없다"는 부정과 "네가 문제"라는 식의 비난이 반복되면, 님처럼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게 되죠.
    상황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어도, 당신이 느낀 불편함과 상처는 부정당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좋은 친구는 내 서운함을 들었을 때 "왜 그렇게 느꼈을까?"를 고민하지, "네가 이상하다"며 방어하지 않습니다.
    ​대화할수록 자존감이 깎인다면, 잠시 관계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두고 나를 먼저 돌보는 시간이 절실해 보입니다.
    ​당신은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존중받고 싶은 소중한 사람임을 절대 잊지 마세요. 무너진 마음을 회복하는 데에는 당신의 잘못이 없다는 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익명6
    진심 어린 내 마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친구보다 거리를 두는 게 나을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37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방의 말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관계가 현재 작성자님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겁니다. 건강한 관계라면 나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안전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관계유형은 친구 관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전에 편했던 사이일수록 '설마 이 친구가 나한테 그러겠어?'라는 믿음이 이 관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지요. 관계의 이상징후를 확인하게 되면 그 믿음의 크기만큼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할수록 오히려 문제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진다면, 잠시 친구와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합니다. 떨어져서 바라보고 생각해 보면서 작성자님의 객관적인 시각을 회복하세요.
    
    확신이 안 선다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주변의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상황을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다른 사람의 시각이 상황을 객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친구 사이라 더 아프고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내가 가장 믿고 편하게 생각했던 사람에게 내 감정을 부정당하는 것만큼 외로운 일도 없거든요. 질문자님이 느낀 서운함이나 불편함은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네가 예민해라고 말하는 건, 질문자님의 감정을 돌보기보다 자신의 편안함을 지키기 위해 질문자님의 입을 막아버리는 행동에 가까워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내 기억력과 판단력을 스스로 의심하게 되는데, 이건 질문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의 소통 방식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 현실적인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첫째로, 상대가 예민하다는 프레임을 씌울 때 맞서 싸우기보다 내 감정의 사실관계만 짧게 전달하세요. 네가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때 그 말이 상처가 됐어라고 내 감정은 타협할 수 없는 사실임을 선언하는 거예요.
    
    둘째로, 대화 후에 자꾸 자책이 밀려온다면 잠시 그 친구와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두세요. 가스라이팅 환경에서 벗어나 나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내 판단력이 정상이라는 것을 확인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나를 자꾸 검열하게 만들고 눈치 보게 만드는 관계라면, 그 친구가 예전에 얼마나 좋았든 상관없이 지금은 나에게 독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질문자님은 자신의 감정을 당당하게 말할 자격이 있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친구를 만날 권리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의심하는 대신, 오늘 느낀 그 불편한 직감을 믿어주세요. 그 직감이 질문자님을 지켜줄 가장 정확한 신호입니다.
  • 익명7
    저런애들이 있어요. 모든게 남의탓이라고 하는 친구 관계 정리하느것이 현명하네요.
  • 익명8
    예민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나 좀 예민한대 라고 말해버리는게 편할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에게는 누구나 예민함이 있지 않냐고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