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인간관계는 여러 이유로 참 힘이드는 것 같네요.. 힘내세요
요즘 자꾸 마음이 허하고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
사실 제가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 주변 친한 동생이 제 이야기를 듣더니 언니가 딱 그 상황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에이, 설마 그 사람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는데 그러겠어" 하고 넘겼는데,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런것 같기도..;;
가장 힘든 건 제가 하는 모든 선택이나 생각이 그 사람 앞에서는 항상 '틀린 것'이 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최근에 제가 소소하게 새로운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네 나이에 그걸 배워서 어디다 쓰겠냐" 이런말을해요
그러면서 늘 끝에는 "다 너 생각해서 현실적으로 말해주는 거다, 나 아니면 누가 너한테 이런 진실한 소리를 해주겠니"라는데, 그 말을 들으면 고맙기는커녕 제가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위축되기만 합니다.
제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보려고 하면 "너 정말 예민하다", "별것도 아닌 일로 사람 피곤하게 만든다"며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니, 어느 순간부터는 입을 닫게 되더라고요. 제가 화를 내야 할 상황인데도 오히려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면 정말 자괴감이 듭니다.
이게 정말 저를 아껴서 해주는 쓴소리인 건지, 아니면 저라는 사람의 기를 죽여서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건지 이제는 정말 분간이 안 가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이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더니 딱 그 꼴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