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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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마음이 참 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도 나를 사랑해 주고 싶다”는 말 속에 그동안 자신에게 얼마나 엄격했는지가 느껴져서 마음이 조금 뭉클했어요. 남에게는 관대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많이 각박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다른 사람의 마음은 이해해 주고 품어 주면서도, 자신의 마음에는 “이 정도도 못하나”, “나는 왜 이럴까” 하며 더 차갑게 대하게 되지요.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런데 글 속에서 이미 중요한 마음이 보였어요. “남을 대하듯 저를 대하고 싶다”는 말이요. 사실 자신을 사랑하는 첫걸음이 바로 거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별히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 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해 주던 이해와 따뜻함을 조금씩 나에게도 돌려 주는 것에서 시작되거든요. 힘들 때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해 주고, 실수했을 때도 “그래도 많이 애썼다” 하고 다독여 주는 것처럼요. 또 한 가지 느껴지는 것은, 당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 사람이 고맙고 미안하게 느껴질 만큼 당신에게는 이미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할 때도, 어떤 사람들은 그 안에 있는 따뜻함과 진심을 먼저 알아보기도 해요.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도 아마 그런 부분 때문일 거예요. 그리고 29살의 내가 19살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 마음도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달라지기보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조금씩 살아가면서 천천히 깊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쉽게 미워하지 못하는 마음도 사실은 약점이라기보다 당신이 가진 따뜻한 성향일 수도 있어요. 지금 당신은 이미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 마음 자체가 아주 소중한 시작이에요. 스스로를 미워하는 사람은 이런 말을 꺼내기도 어렵거든요. “나도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완벽하게 자신을 사랑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래도 나는 나에게 조금 더 친절해 보자” 하고 생각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당신은 이미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만큼 따뜻한 사람이에요. 이제 그 따뜻함을 조금씩 자신에게도 나누어 주면 좋겠어요. 조금 천천히, 그래도 괜찮아요. 당신도 충분히 아껴 받을 만한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