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가 없는 기분

원래 사람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단체활동도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자리가 없어지는 기분에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어울릴 기회가 있어도 제 스스로 그 기회를 처내는것만 같고 또 그러면 자괴감이 미친듯이 들어요

저는 왜 이럴까요 전 사람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저를 싫어하는거같아요

너무 자기방어만 하면서 버티다 보니까 막상 좀 살만할때 방어를 해버린거같아서 후회돼요

이제와서 뭘 바꾸기엔 너무 늦었을까요?

제 처지를 볼때마다 너무 슬프고 화나는데 너무 외로워서 겉으론 아무 말도 못해요

제 자리가 없는것같아요

제가 죽어도 빈 자리가 없으니까 괜찮을것 같고

자꾸 ' 그래 난 원래 이랬어 ' 하고 자기최면 걸어요

여전히 전 사람이 너무 좋은데

이제 제게 올 사람은 없는거같아서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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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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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65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상황은 누가 누구를 가스라이팅한다기보다, “조언”이 “부정”으로 들리는 관계 패턴이 생긴 상태에 가깝습니다.
    
    어머님은 강압적으로 안 하려고 조심해서 말하신 건데, 아들 입장에서는 반복되는 “그건 힘들지 않을까” 같은 말이 결국 “넌 못할 거야”로 느껴지는 겁니다. 말투가 부드러워도 방향이 계속 부정 쪽이면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핵심은 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 전달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걱정 → 조언 순서였다면
    앞으로는 인정 → 선택권 → 필요시 조언 순서로 가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그건 힘들 것 같은데…” 대신 “해보고 싶은 거지? 한번 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 필요하면 같이 고민해보자”
    이렇게 먼저 지지하고, 조언은 요청받거나 정말 필요할 때만 덧붙이는 식입니다.
    
    그리고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묻지 않은 조언은 통제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 생각은 이건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렇게 물어보는 방식이 훨씬 덜 부딪힙니다.
    
    지금처럼 “내가 가스라이팅을 한 건가”까지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강압적으로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해온 건 맞고, 지금은 관계가 성장하면서 방식만 조금 조정하면 되는 단계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누가 맞냐가 아니라, 서로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지금처럼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방향은 잘 잡고 계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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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7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 자리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은 많은 분들이 관계에서 상처를 겪은 뒤 경험하게 되는 감정입니다.
    글을 보면 원래는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는 것도 즐기셨던 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느낌을 반복적으로 받으셨고, 그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기회를 피하게 된 것 같아요. 이것은 상처를 통해 형성된 자기방어 반응에 가깝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면서 실제보다 더 부정적으로 상황을 해석하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상대의 반응을 과하게 의미 부여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거절을 미리 확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위축되고, 그 결과 관계 기회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제 와서 바꾸기엔 늦은 걸까요?”라는 질문에는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스스로의 상태를 인식하고 있고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점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다만 변화는 크게 하기보다 아주 작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대화에서 한마디만 더 보태보기
    ☆모임에서 완벽하게 어울리려 하기보다 잠깐 참여해보기
    ☆거절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한 번은 시도해보기
    이 정도의 작은 시도가 반복되면서
    조금씩 관계에 대한 감각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글 중에
    “내가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이 감정은 사실 존재가 필요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느껴질 만큼 외로움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버티기 힘들다면 가까운 사람, 상담센터, 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조금씩 마음을 나누는 것도 꼭 권해드립니다. 반드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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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엘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어보니 굉장히 사회적이고 이타적이신 분 같아요.
    또 그만큼 내면에 상처도 잘 받으시고 섬세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회적인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시면서 이상적인 자아로 생각하고 계신 듯 해요.
    그런데 저는 때로 인간은 누구나 외롭기도 하고 방어적이기도 하다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그것은 그만큼 외부의 상처나 거절감,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보호하고 싶은
    본성이니까요.
    
    글쓴님께는 단지 그런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그렇게 방어적인 시간도 필요했고
    또 사회적으로 활발한 내 모습도 나예요.
    
    그러니 너무 조급하거나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다 나에게 필요했던 시간이구나 
    이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더욱 건강한 태도로 대하다보면 좋은 사람들과 다시 교류할 수 있겠지라고 여유있게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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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37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람은 본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존재감을 느끼는데 그 자리가 사라졌다고 느끼는 건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듯한 큰 고통을 줍니다
    ​과거에 형성된 자기방어 기제는 위험한 상황에서는 나를 지켜주는 방패였지만 평화로운 시기에는 타인과의 연결을 가로막는 벽이 되어버린 셈이에요
    ​내가 먼저 기회를 밀어내는 행동은 사실 거절당했을 때 입을 상처를 미리 차단하려는 무의식적인 선택일 수 있어요
    ​하지만 사회적 관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이기에 지금 시작한다고 해서 결코 늦은 것은 없답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 것이라는 생각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 위축된 심리가 만들어낸 관계의 왜곡일 가능성이 높아요
    ​작성자, 세상에 완벽하게 대체 가능한 사람은 없으며 당신이 머물렀던 자리와 그 온기는 오직 당신만이 채울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이에요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부정적인 최면을 멈추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 선한 본심이 다시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자신에게 조금만 더 너그러워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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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082채택률 4%
    작성자님, 정말 힘든 마음을 안고 계신 것 같아 제가 들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원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단체 활동도 좋아하셨다니, 지금 ‘내 자리가 없다’는 느낌과 외로움이 얼마나 큰 충격일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밀어내고 자괴감에 빠지는 모습,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느끼시는 그 고통스러운 마음 또한 진심으로 공감해요. 자기방어로 버텼지만, 조금 상황이 괜찮아지면 다시 스스로를 가로막는 모습에 후회하고 계신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변화는 언제든 가능하고, 당신이 마음을 열고 작은 걸음부터 시작할 용기가 있다면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사실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을 많이 느꼈지만, ‘나만의 취미’를 찾아가며 그 마음을 조금씩 이겨냈어요. 취미는 혼자만의 시간을 위로해줄 뿐 아니라 나 자신과 조금씩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어 주었답니다. 작성자님도 마음이 힘들 때, 혹은 외로움을 느낄 때 부드럽게 자신을 감싸줄 ‘작은 쉼터’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작성자님께서 지금 슬프고 외로운 마음에 갇혀 있지만, 그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사람이 좋아 ‘사람이 좋은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그 마음을 받아줄 진짜 ‘자리가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아프고 힘들어도 이 순간을 지나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절대 스스로를 미워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조금 더 따뜻한 말을 건네 주세요.
    
    말하지 못한 외로움과 마음의 무게, 정말 힘드셨을 텐데 용기 내서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당신 편에서 응원하고 마음을 귀 기울이겠습니다. 슬퍼하지 마시고, 오늘도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조금 더 힘내자고 다독여 주세요. 분명 더 좋은 날들이 찾아올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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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410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스스로 그 기회를 쳐낼 수밖에 없는 그 모순적인 상황에서 깊은 외로움을 느끼시는군요. 
    
    과거에 관계에서 무시당하거나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으면 다시 받을 수도 있는 거절을 내가 먼저 거절하는 방법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기방어가 습관이 되면, 정작 안전하고 좋은 기회가 와도 쉽게 방어를 풀지 못하게 되지요.
    
    아주 작은 관계의 연결부터 시도해 보세요. 이런 온라인 글을 통한 소통도 좋은 시작입니다.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온기를 그리워하는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시작으로 온기를 퍼져나갈 틈이 넓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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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664채택률 3%
    많이 지치고 외로우셨겠어요.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되는 그 모순적인 상황이 얼마나 아프고 괴로울지 마음이 쓰입니다.
    ​사실 당신이 기회를 쳐내고 벽을 치는 건,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해서 스스로를 지키려고 선택한 '생존 방식'이었을 거예요. 그동안 얼마나 마음을 다치며 버텨오셨나요? 지금 느끼는 자괴감은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여전히 사람들과 온기를 나누고 싶은 열망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하게 메워진 자리는 없어요. 사람들의 관계는 늘 흐르고 변하기에, 당신이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열 때 비로소 당신만의 새로운 자리가 생겨날 겁니다.
    ​일단 "난 원래 이랬어"라는 아픈 최면 대신, "그동안 나를 지키느라 고생 많았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당신의 빈자리를 슬퍼할 사람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주 천천히, 작은 인사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당신의 진심은 다시 누군가에게 가닿을 거예요.
  • 익명2
    자기 방어로 인해서 그런 결과가 있으시군요 앞으로는 노력 해보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