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꿈도 없습니다.

부모님은 뭐를 많이 해봐야 꿈이 생긴다고 하는데 대체 뭘해야 꿈이 생긴다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어렸을때는 수영과 피아노,태권도,수학학원,영어학원,과외등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근데 그러면서 나중에 커서 뭐가 될지 걱정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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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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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64채택률 4%
    작성자님, 지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꿈도 없다는 마음, 그리고 부모님께서 “뭔가 많이 해봐야 꿈이 생긴다”는 말씀도 잘 와닿지 않아 혼란스럽고 걱정도 많으시겠어요. 어렸을 때 여러 가지 활동을 하셨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라면, 그 무기력함과 막막함이 얼마나 버거울지 이해합니다.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이 명확히 떠오르지 않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어쩌면 지금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가치에 끌리는지’를 천천히 찾아가는 시기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무조건 뭔가를 채우려 애쓰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작은 관심사나 흥미를 존중하고,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거예요.
    
    부모님 말씀처럼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만, ‘많이 하기’보다는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하고 즐거운 것’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책 읽기, 산책, 음악 감상, 혹은 가벼운 운동 등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나를 알아가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먼저입니다.
    
    걱정하는 마음이 크지만, 지금 느끼는 혼란이나 막막함도 언젠가 나만의 방향을 찾아갈 밑거름이 될 거예요. 소중한 ‘나’라는 사람을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꿈을 만들어 가셔도 충분합니다.
    
    필요하다면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거나,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며 내면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당신은 지금도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당신만의 희망도 조금씩 피어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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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4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린 시절부터 많은 것을 시도하며 바쁘게 달려오느라 정작 스스로를 돌볼 틈이 없었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에서는 새로운 무언가를 탐색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번아웃과 심리적 유예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현재 상태는 일종의 '심리적 유예' 혹은 '번아웃' 단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성취와 학습을 강요받던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아무것도 하기 싫음'이라는 무력감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이는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바닥나서 꿈을 꿀 여력이 없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회복을 위한 제안
    ​무위의 시간 허용하기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온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자신에게 허락해 보세요
    역설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내가 진짜 원하는 아주 작은 갈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의무가 아닌 감각에 집중하기
    수영이나 수학처럼 목적이 있는 활동이 아니라 단순히 오늘 먹고 싶은 음식이나 듣고 싶은 노래 같은 사소한 감각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작은 선택들이 모여 나만의 취향이 되고 그것이 곧 진로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거든요
    
    ​불안을 동력으로 삼지 않기
    미래에 대한 걱정은 성실함의 증거이기도 하지만 지금 당장 결론을 내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시야를 좁게 만듭니다
    지금은 무언가가 되기 위한 준비보다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휴식이 우선임을 받아들여 보면 좋겠습니다
    
    ​당분간은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숙제를 내려놓고 마음껏 지루해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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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4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며 수영, 피아노, 학원 등 수많은 활동을 묵묵히 해온 질문자님이, 이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쩌면 그동안 너무 열심히 달려온 끝에 찾아온 당연한 쉼표일지도 모릅니다. 하고 싶은 게 없고 꿈이 없다는 사실이 지금 당장은 큰 결함처럼 느껴지겠지만, 그것은 질문자님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잠시 마음의 동력이 방전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세 가지 마음 처방전을 전해드립니다.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당장 꿈이 없어도 괜찮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는 너무 일찍부터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지만, 사실 많은 어른도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모른 채 살아갑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많이 해봐야 한다'는 조언은 질문자님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이미 지친 상태에서는 그조차 또 다른 숙제처럼 느껴져 부담만 줄 뿐입니다. 지금은 무언가를 더 하기보다, 그동안 애써온 자신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충분히 허락해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둘째로 꿈이라는 거창한 단어 대신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작은 취향부터 찾아보세요. 꿈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목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소한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먹은 맛있는 음식, 우연히 들은 노래 가사, 잠시 멍하니 하늘을 본 순간처럼 아주 작은 즐거움에 집중해 보세요. "나중에 뭐가 될까"라는 거대한 걱정에 매몰되기보다, "오늘 내 기분을 조금이라도 낫게 해줄 수 있는 건 뭘까"라는 질문으로 시선을 옮겨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과거의 경험들을 실패나 무의미한 시간으로 여기지 마세요. 수영, 피아노, 태권도 등을 하며 보냈던 시간은 질문자님도 모르는 사이에 성실함과 기초 체력이라는 자산으로 몸에 배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것들을 활용하고 싶지 않더라도, 언젠가 질문자님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을 때 그 경험들은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은 에너지는 나중에 진짜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잠시 아껴두는 중이라고 생각하세요.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엄습할 때는 "아직은 찾는 중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멈춰 있는 것처럼 보여도 질문자님의 시간은 흐르고 있으며,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성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공백기를 자책하기보다, 그동안 남들이 시키는 일을 하느라 고생한 나를 다독이며 천천히 숨을 골라보시길 바랍니다.
    
    꿈이 없는 지금의 모습 또한 질문자님의 소중한 과정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낸 것만으로도 질문자님은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 익명1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뭔지 살펴
    보는 시간도 필요 하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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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44채택률 3%
    어릴 적부터 쉼 없이 달려오느라 마음의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인 것 같아 참 안쓰럽네요. 수영부터 과외까지, 부모님 말씀대로 '많은 것'을 해왔지만 그건 사실 본인의 열정보다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가까웠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은 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진짜 나를 찾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몸의 신호입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많이 해봐라'는 말은 거창한 자격증이나 학원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길가다 본 예쁜 하늘 사진 찍기, 새로 나온 편의점 간식 먹어보기처럼 대가 없는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보라는 뜻일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하는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에너지가 차올라야 꿈도 꿀 수 있습니다.
    ​거창한 꿈 대신, 오늘 점심에 뭘 먹고 싶은지 같은 작은 선택부터 스스로 결정해 보세요.
    ​불안을 기록하기: 걱정되는 마음을 종이에 써보세요. 머릿속에 두는 것보다 시각화하는 것만으로도 무게가 가벼워집니다.
    ​지금은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무언가 되기 이전에, 지금의 내가 무엇을 할 때 조금이라도 덜 힘든지를 먼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요. 당신은 충분히 애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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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3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동안 수영, 피아노, 태권도에 각종 학원과 과외까지 정말 쉼 없이 달려오셨네요. 부모님 말씀대로 경험이 중요하긴 하지만, 정작 본인의 마음이 쉬고 싶을 때 자꾸 무언가를 더 해보라는 권유를 받으면 오히려 숨이 막히고 의욕이 더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이 드는 건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을 해오느라 마음의 에너지가 일시적으로 방전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님께서는 다양한 경험이 꿈의 씨앗이 된다고 믿으시겠지만, 사실 꿈은 무언가를 억지로 많이 할 때보다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가 있을 때 문득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남들이 하라는 것,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해오느라 정작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들여다볼 틈이 없었기에 하고 싶은 게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꿈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조바심을 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커서 뭐가 될지 걱정된다는 마음 자체가 이미 미래를 잘 살고 싶다는 긍정적인 의지가 있다는 증거거든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일단 충분히 쉬면서 마음의 배터리를 채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억지로 거창한 꿈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오늘 하루 중에 아주 사소하게라도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발견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그냥 멍하니 창밖을 보는 시간도 괜찮습니다. 그런 사소한 즐거움들이 모여 에너지가 회복되면, 그때 비로소 내가 조금 더 알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게 될 거예요.
    
    그동안 수많은 일정들을 소화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나 자신을 대견하게 여겨주세요. 꿈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길을 걷다 보면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꿈이 없으면 뭐 어떤가요..? 꿈이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꿈이 꼭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 놓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