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엄마가 입원했는데 있는 병실에 보험 설계사하는 분이 계시는데 엄마가 보험이 부족해서 더 넣어야한다고 어쩌다가 엄마랑 이모도 과거에 보험회사를 다녔다는말이 나왔는데 그분이 저보고 공부해서 시험을 봐서 보험설계사를 하라고 하는거에요 그럼 수당이 저한테 떨어진다고.... 

그래서 오늘 면접비슷하게 봤는데 30일에 공부하러 나오라는거예요 5월 12일에 시험이 있다고.. 그래서 알겠다고는 했는데 솔직히 제가 아는분들이 보험설계사인건 괜찮아도 제직업으로 하려니 뭔가 아닌것같아서  못간다고 핑계를 대야 하는데 뭐라고 핑계를 대야할지 모르겠어요... 바보면잡같이 한데.

아무리생각해도 제가 보험 설계사를 하는걸 상상할수가 없네요

..것도 다 영업인데 월급을 천만원이나 준다고 세후로 해서 신용이 깨끗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대출좀 있다고 하니까 뭐하면서 그랬냐고 하니까 저도 바보같은게 엄마 빚갚아주고 생활비로 썼다니까 그분이 돈 많이 벌어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왜 그런것까지 신경을 쓰는지 

자기들이 신용조회도 해본다던데 내일 5시 넘어서 결과가 나온다고 전화를 준다고 한것도 같네요.. 

사람들은 좋아보이는데... 전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사실 코로나때 대출받은게 있다고 신용불량자인지 물어보더라구요 아직 제앞으로 통장은 낼수가 있는데 만약에 신용불량자면 월급을 못받으니까...

면접보고 나오는데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아프더라구요...  ㅠㅠ

아빠도 곧있으면  입원한다고 하고 엄마 퇴원하면 볼일같은걸 제가 다 봐야하거든요...

제가 간병하는건 간병축에도 못끼지만...ㅜㅜ 5시간을 병원에 있으니 뭔가가 더 피곤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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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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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44채택률 3%
    갑작스러운 제안에 마음이 참 복잡하시겠어요. 어머니 간병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인데, 부담스러운 영업직 제안까지 받으니 머리가 아프신 게 당연합니다.
    ​우선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내키지 않는다면 안 하시는 게 맞습니다. 보험 영업은 지인 영업이 베이스라 심리적 소모가 엄청나고, '월천 수당'은 극소수의 이야기일 뿐이에요. 특히 개인적인 채무 상황이나 신용 정보까지 캐묻는 방식에 거부감이 드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거절할 때는 구구절절 사정을 설명하기보다, 어쩔 수 없는 외부 상황을 핑계 대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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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64채택률 4%
    작성자님, 엄마 병실에서 보험 설계사 제안을 받고 면접까지 본 뒤에 마음이 불편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게다가 아버지 입원 준비와 엄마 퇴원 후 돌봄까지 책임져야 하는 현실 속에서 스트레스가 한껏 쌓여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정도라는 말에 마음이 깊이 공감됩니다.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이 친분 있는 분들이 하시는 모습은 봤더라도, 본인이 그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기 어렵고 영업적인 부담감 때문에 부담스러우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돼요. 특히 신용조회 문제까지 거론되니 불안하고 위축될 수밖에 없지요.
    
    ‘핑계를 대야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솔직하게 “현재 가족 돌봄과 병원 일정 등으로 현재 상황이 너무 바빠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할 여력이 없다” 혹은 “개인적인 사정과 건강상 이유로 영업직은 저한테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면 충분히 이해받을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이 직접 ‘바보 같다’고 느끼는 그런 생각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와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 현명한 판단이에요.
    
    이런 중요한 결정은 꼭 본인이 마음 편하고 원할 때 해야 하며, 누구의 말이나 압박에 의해 서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은 엄마, 아빠 간병과 집안일 등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시기이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필요한 휴식과 돌봄을 먼저 챙기세요.
    
    맡은 역할이 많고 어려움이 클 때는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천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힘든 마음 들 때마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며 마음을 풀어보세요.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챙길 자격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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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4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마음이 참 무겁고 복잡하시겠어요
    병간호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지치는데 예상치 못한 제안까지 겹치니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
    보험 영업은 전형적인 '관계 지향적 감정 노동'에 해당해요
    작성자님, 개인의 성향이나 가치관과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 할 때 느끼는 그 어지러움은 몸이 보내는 아주 정직한 거부 신호일 수 있어요
    
    타인의 신용 상태나 개인사를 파고드는 영업 방식이 주는 압박감은 생각보다 훨씬 크거든요
    ​거절할 때는 상황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현재 직면한 현실적인 제약을 활용하는 게 가장 깔끔해요
    다음과 같은 표현들로 정중하지만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해 보세요
    
    ​부모님 간병을 우선순위로 둔 거절
    ​"생각해 보니 곧 아버지도 입원을 앞두고 계시고 어머니 퇴원 후에도 제가 전적으로 옆에서 챙겨드려야 하는 상황이라 도저히 시험 공부나 출근에 집중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네요 제 욕심에 수락했다가 오히려 팀에 민폐만 끼칠 것 같아 이번에는 참여하기 어렵겠습니다"
    
    ​적성 및 진로 고민을 이유로 한 거절
    ​"말씀해 주신 비전은 정말 감사하지만 집에 돌아와 진지하게 고민해 보니 영업이라는 직무 자체가 제 적성과는 너무 맞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제가 자신 없는 일을 억지로 시작하면 결국 결과도 좋지 않을 것 같아 정중히 거절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용 조회 관련 부담을 줄이는 태도
    ​"개인적인 채무 상황이나 신용 문제 등을 다시 확인해 보니 현재 제가 새로운 일을 안정적으로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아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병원에 머무는 시간은 기를 빨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에요
    스스로를 바보 같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착하고 책임감이 강해서 어머니 빚까지 챙기다 보니 거절이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뿐이에요
    본인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선택을 하길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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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4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머니 간병에 아버지 입원 준비까지,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받아 무척 곤란하셨겠어요.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예의를 지키려다 거절의 타이밍을 놓쳤을 뿐입니다. 내담자님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세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1. 거절은 짧고 단호하게 하세요: 사정을 길게 설명하면 상대에게 설득할 틈을 줍니다. "부모님 간병과 집안일에 전념해야 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여력이 없습니다.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더 이상 연락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명확히 끊으세요.
    
    2. 직관을 믿으세요: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면 그 직관이 맞습니다. 상대가 친절해 보여도 그것이 내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해야 할 의무가 되지는 않습니다. 억지로 시작했다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더 상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을 먼저 돌보세요: 병원 생활은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가 많이 소진됩니다. 지금은 1,000만 원이라는 숫자에 휘둘리기보다, 내담자님의 건강과 부모님의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입니다.
    
    거절은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단호하게 의사를 전하고 나면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실 거예요. 내담자님의 평온한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피곤한일에 엮였네요 저라면 영업이 안맞아서 힘들다할것같기는해요 남들보다는 본인의사가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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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3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병간호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되었을 텐데, 낯선 사람으로부터 신용 상태나 대출 경위 같은 민감한 질문까지 받고 나니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에요. 내가 느낀 그 거부감은 본능적으로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라고 보내는 아주 정확한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월급 천만 원이라는 말은 솔깃할 수 있지만, 보험 영업은 철저한 실적제이고 인맥을 동원해야 하는 일이기에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들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족의 병간호와 집안일을 도맡아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 시험 공부를 하고 영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무리가 따르는 일이고요. 상대방이 친절해 보여서 거절하기 미안할 수 있겠지만, 본인의 인생과 직업관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정중하면서도 명확하게 선을 긋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핑계를 대실 때는 구구절절 사정을 설명하기보다, 현재 처한 환경을 이유로 들어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었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아래와 같은 문구로 정중하게 거절의 의사를 전달해 보세요.
    
    먼저 전화를 기다리기보다 문자로 미리 보내는 것이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제안해주신 내용은 정말 감사하지만, 집에 돌아와 차분히 생각해보니 현재 부모님 두 분 모두 건강 문제로 입원을 앞두고 계셔서 제가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거나 영업 활동을 시작할 여건이 도저히 되지 않습니다. 저보다 열정적으로 임하실 분을 찾으시는 게 맞을 것 같아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회 주셨는데 죄송합니다."라고 보내시면 충분합니다. 만약 신용 조회 결과로 연락이 온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현재 가계 상황과 간병 일정 때문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짧게 답하세요.
    
    보험 설계사분들은 거절에 익숙한 분들이니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작성자님은 이미 부모님 빚을 갚아드리고 생활비를 책임질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 분이고, 본인만의 확고한 직업관을 가진 소중한 사람입니다. 병원에서 5시간이나 머물며 간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본인의 피로감을 당연하게 여기시고, 오늘은 억지스러운 제안에서 벗어나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에만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2
    본인 생각이 제일 중요합니다
    거절 하는 것도 괜찮아요. 미안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