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졸업 후에 전공을 못 살리려서 아쉽네요 꼭 취업 잘 되시길 바래요.
여기서 고민 글을 최근 자주 쓰는데, 생각보다 비난없이 많은 사람들과 쌤들이 공감 및 좋은 위로의 글 많이 써주셔서 위로 받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구직을 하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걱정이 있는데 그것은 해고에 대한 트라우마 입니다.
27살에 음대 졸업후, 처음으로 알바 시작한게 물류 였습니다. 무난하게 시작하다가 어느순간에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때 인력감축으로 해고 당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 물류 알바 해봤지만 그때부터는 모두 해고 되었습니다.
첨엔 무거운거 잘 못 들어서 물건 정리를 못한다고 해고 되고, 그 다음엔 좀 느리다고 해고 되었죠. 이 2번의 해고 경험으로 "담번엔 빠릿빠릿하게 마치 이등병처럼 움직여서 열심히 하는 신입의 모습을 보여주자" 라고 다짐했었죠.
그 다짐으로 들어간 물류에서는 한가지 수칙을 강조하더군요.
"절대 업무중 뛰지 마세요"
순간 고민이 들었습니다. 신입인데 뛰지 말라고 해도 빠릿빠릿한 모습 안 보이고, 느릿느릿 이런 모습 보이면 안될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어캐보면 다신 짤리기 싫다라는 방어심리같은것이죠.
그래서 조금씩 뛰며 일 열심히 노력 할려는 모습 보여줬죠. 근데 어느 신입이나 초반에 실수가 많고 미숙한 모습이 보이는건 사실이잖아요.
좀 뛰고, 실수 좀 있다고 4일만에 해고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난 물류는 안 맞다고 생각하면서 어느 회사이든 입사하기가 무섭더군요. 그러면서 "신입은 절대 실수하면 안된다.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해고 될 가능성 높아진다."라는 가치관,편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느 회사에 가서 알바를 하든,계약직을 하든 내가 조금이라도 한번 실수를 하면
제 자신에게 질책하고 또 몇일만에 해고될까봐
불안해합니다.
거기다 나이는 35이고, 어쨋든 일자리는 잡아야해서 조금씩 넣어서 면접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후우... 그래서 이번 목요일에 2번째 미팅 겸 면접이 있는데 이거는 너무 간절하고
합격됬으면 좋겠고, 합격되고 나서 수습기간을
어떻게 해쳐나가서 정규직을 달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비록 여초회사, 소기업이어서 4대보험 적용 안되고, 연차없고, 반차는 있는 회사여도
정규직 달 기회만 있으면 이번 사무직 회사 꼭 얻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습기간을 어캐 헤쳐나가고 해고 트라우마 이겨내는 방법 있을까요?
비난말고 좋은 조언,이야기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