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허하게 만들어 주는 이별 명언

초등학교때 부모님을 대신해서 키워주신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떻게도 되돌릴 수 없는 이별을 경험했어요. 

엄하게 혼내시던 할머니는 제게 무척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지만 그래도 막상 할머니가 영영 곁에서 떠나셨다는걸 실감하고나니 어리던 저도 엄청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할머니까 잘 못해드린 것도 후회되고 다시 할머니가 돌아와주시길 바랬지요.

그치만 아무리 원해도 안되는게 있고 매일 함께 하던 사람도 그렇게 한순간에 떠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난 뒤로 웬만하면 타인에게 크게 정을 안주려고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그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도 너무 슬프지 않도록 자기방어를 하는거였지요.

하지만 나름 노력한다고 했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건지 친했던 친척 동생이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때 다시 한번 엄청난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너무 착했던 아이라 더 가슴이 아프고 너무 불쌍해서 허무하기까지 했어요

그때 우연히 접한 명언이 바로 이 명언입니다.

만나면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것이 인생이 정한 운명이다. <석가모니>

이 명언을 보고 나서 곱씹어 보고 돌이켜봤습니다.

맞는 말이었지요

인간인 이상 언젠간 죽음이 다가오고 꼭 그게 아니라도 각자 살아가다보면 이별은 거의 필연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도 내가 원한다고 제 옆에 계속 있어줄 순 없으니까요.

그걸 받아들이고 나니 조금은 덤덤해지더라구요

연락이 뜸한 친구에게도 서운해 할 이유가 사라지고 그저 오고 가는 인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다소 로봇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진실을 받아들이고 나니까 정말 그렇게 되더라구요.

진실을 받아들이고 인연에 대한 집착만 버려도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나 아픔은 훨씬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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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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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슬픔이 크셨을거 같아요 이별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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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7
    이별은 힘들어요 할머님이 돌아 가셔서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돌아가시고 난 후에 제일 후회하는 건 못 해 드렸던 것들만 생각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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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인연의 집착을 버리긴 어려운 일이지만 
    이별도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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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믄 각오해야하는 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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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븐
    가족과의 이별은 너무 힘든거 같아요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많이 힘드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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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buck
    이별이 꼭 부정적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할머니 손에 자라서 돌아가셨을 때 엄청 슬펐습니다
    지금은 좋은 곳에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많이 나이가 들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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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
    가족과의 이별이 제일 힘든거 맞아요,
    그렇다고 누군가와의 만남에서 이별먼저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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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거겠죠. 저도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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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현
    진실을 받아들이고 집착을 버리면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는것은 맞는듯해요. 그래도 아프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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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도 있다는 게 너무 슬픈 거 같아요 헤어지는 게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