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학교 이동 수업 때 친구 관계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군요. 겪으신 상황에 대해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크셨을 것 같아요. 먼저, 친구에게 갑작스럽게 따로 앉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이 서운해할까 봐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이 이기적으로 보일까 염려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친구에게 상황을 바로 설명하지 못하고 수업 직전에 말하게 된 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드셨을 텐데, 친구가 투덜거리고 혼자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마음이 복잡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때로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을 때도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영상을 보며 다른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친구의 행동이 혹시 자신을 이상하게 볼까 봐 걱정하는 마음도 당연하지만, 친구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운함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도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거나, 다음번에 먼저 같이 앉자고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모든 상황에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앞으로 친구와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