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너무 심해요..

우울증,조울증,애정결핍,불안 장애 등 웬만한 정병?은 다 가지고있는것같아요 질투가 심하고 불안이 심해지니 집착도 심해져요 애인을 믿어야한다는것도 애인은 안그럴거라는것도 알지만 여자랑 멀 하지않을까? 나 버리면 어케..이런 불안이 점점 심해져요 가정폭력으로 애정결핍이 있는건 맞지만 너무 심해서 큰일이에요 재결합후 집착을 안하겟다 약속해서 최대한 줄이고 억누르고 있는데 집착을 안하고 연락을 줄여서 남친한테 개인시간을 주니 뭔가 사랑받는다 라는 느낌이 다가오지않아요 어떻게해야하죠? 만나서 안고있으면 진짜 조금은 괜찮은데 장거리 학생 연애 상황에선 일주일에 한번 만나기도 어렵네요.. 이번이 3번째 재결합인데 1,2번째 때는 집착때매 사랑받는? 느낌이있었지만 집착을 안한다고 사랑받지못하는 기분을 느끼니 제 자신도 싫어요 남친은 잘해주고 있는걸텐데 말이에요.. 상담사 분들이 말해준 여가(취미)활동,나를 돌보기 이걸 해봐도 소용이 없어요 애인 힘들게해서 또 헤어지긴싫은데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이는 중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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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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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중학교 2학년이신데 이렇게 마음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니 정말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 
    우울증, 조울증, 애정결핍, 불안장애까지… 겪고 계신 고통이 너무 크고 복합적이네요. 
    특히 가정폭력의 아픈 경험 때문에 애정결핍이 심해지고, 그게 남자친구에게 집착과 불안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남자친구를 믿고 싶어도 '날 버리면 어쩌지'하는 불안감 때문에 마음이 계속 힘드셨군요. 
    재결합 후 집착을 줄이려 노력하시는데, 그러다 보니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더 괴로우시고요.
    
    작성자님의 문제는 과거 가정폭력으로 인한 깊은 상처와 애정결핍에서 비롯된 불안감이 가장 커 보여요. 
    이 불안감이 질투와 집착으로 이어지고, '연락을 줄이면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라는 오해로 또 다른 고통을 만들고 있답니다. 
    남자친구는 잘해주고 있지만, 작성자님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은 스스로 달래주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아서, 여가 활동이나 취미로 해결하기 어려운 깊은 문제인 것이에요.
    
    작성자님은 정말 용기 있고 강한 친구예요.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답니다. 
    이런 감정들은 혼자서 이겨내기에는 너무나 벅찰 수 있어요. 
    그러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 센터에 가서 도움을 청해보세요. 
    심리 상담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사랑받는 법을 배우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답니다. 
    사랑은 집착이 아니라 믿음과 이해 위에서 자라는 것이라는 것을 차근차근 배우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은 그 자체로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자신을 탓하지 말고, 꼭 전문가와 함께 이 힘든 마음을 조금씩 풀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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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남자친구를 믿고 집착을 줄이려는 당신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고 기특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의 불안함을 억누르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어요. 연락을 줄였더니 '사랑받는 느낌'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아 불안하고, 결국 내 마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자신까지 미워지는 악순환 속에 있을 거예요.
    ​지금 느끼는 불안과 집착은 어릴 적 상처가 남긴 '애정결핍' 때문이에요. 당신의 마음은 남자친구의 '연락과 관심'이라는 눈에 보이는 형태로만 사랑을 확인하려는 습관이 생긴 거죠. 그 연락이 줄어들면, '나는 버려졌다', '사랑받지 못한다'는 두려운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아는 거예요. 당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이 불안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장거리 연애 상황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 '연락 횟수'나 '집착' 외에 더 많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쳐주세요.
    ​'사랑의 언어'를 찾아보세요: 만났을 때 안고 있으면 괜찮다고 했죠? 남자친구에게 '나는 스킨십이나 함께 보내는 질 좋은 시간을 통해 사랑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짧은 만남이라도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더 가져보자고 제안해 보세요.
    ​'나만의 시간'을 재정의하세요: 취미 활동을 해도 소용없다는 건, 아마 마음속으로는 불안하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어서일 거예요. 취미를 '남자친구 생각 덜 하기'가 아니라, '내가 잘하는 일, 나를 기쁘게 하는 일'에 몰두하는 시간으로 바꿔보세요.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 집착하지 않아도 스스로 채워지는 기분을 조금씩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남자친구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이제는 불안한 '나' 자신을 안아주고 스스로에게 사랑을 주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불안할 때마다 '남자친구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혼자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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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금 느끼는 감정, 정말 힘들고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
    집착을 줄이고 싶어 노력하는데, 그 때문에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완전히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특히 중2라는 나이는 감정이 예민하고,
    가정폭력 경험으로 인해 애정결핍과 불안이 깊게 남아 있는 상태라
    사랑을 받을 때와 아닐 때의 감정 기복이 더 극심할 수 있어요.
    
    지금 중요한 건 **내 마음을 다그치지 않는 것**이에요.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더 불안해지면,
    오히려 관계가 더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몇 가지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을 제안드릴게요 🌿
    
    1️⃣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
    
    * 마음속으로만 불안해하지 말고,
      불안, 질투, 외로움 등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머릿속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연습**이에요.
    
    2️⃣ **짧은 연락 루틴 만들기**
    
    * 연락을 아예 줄이기보단,
      ‘짧고 간단하게 애정 표현하면서 개인시간 확보’ 같은 룰을 만들어보세요.
      예: “오늘도 잘 지내? 난 내일 숙제 하고 연락할게!”
      이렇게 하면 남친도 이해하면서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3️⃣ **마음이 불안할 때 즉시 대처**
    
    * 불안감이 몰려오면 심호흡, 손 마사지,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몸과 마음을 잠시 분리**해보세요.
      마음이 흔들릴 때 행동이 따라오면 집착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4️⃣ **전문가 도움 받기**
    
    * 우울, 불안, 애정결핍 등 복합적인 감정이 강하다면
      **청소년 정신건강센터나 상담사**와 정기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혼자 감당하려고 하면 감정이 폭발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기억하세요.
    집착을 줄인다고 사랑받지 못하는 게 절대 아니에요.
    사랑은 **조금 불안해도 서로를 믿고 기다리는 과정** 속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
    
    지금 느끼는 불안과 질투, 모두 당신 마음의 신호일 뿐이에요.
    억지로 없애려 하지 말고, 천천히 이해하고 조절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 과정을 겪으며 점점 더 안정적인 사랑과 자기 신뢰를 키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