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커리어

중장년에 소소하게 다니는 직장

중장년이구요. 젊어서 고생은 많이해서 벌어논 돈은 있는편이고 편한직장찾아 공공기관 비정규직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대부분이 다 젊은 직원들이라 어울릴만한 사람도 없고 저에대한 시선도 달갑지는 않은것 같아요. 다른곳 가려고 해도 마땅히 찾아봐도 보이지는 않고 어떤처세로 정년까지 버티는게 좋겠습니까?

댓글8
  • 익명1
    젊어서 고생 많이 하시고 이제는 조금 편하게 일하고 싶어 선택한 직장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눈치까지 보이면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아요. 일이 힘든 것과는 또 다른 피곤함이 있으실 듯해요.
    
    저는 젊은 직원들과 꼭 두루 친해지기보다는 인사하고 업무 이야기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동료 한 명부터 천천히 알아가시면 좋겠어요. 도움받았을 때 고맙다고 표현하고 가끔 가벼운 일상 이야기 정도만 건네도 괜찮고요. 중장년이라고 먼저 몸을 낮추거나 일부러 말없이 지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달갑지 않은 시선이 느껴질 때는 실제로 들은 말이나 행동과 내 짐작을 잠깐 나눠서 살펴보셨으면 해요. 그렇다고 반복되는 무례함까지 참으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런 일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적어두고 담당자와 상의해 보셔도 좋겠어요.
    
    정년까지 한꺼번에 버틴다고 생각하기보다 당분간 무리 없이 다닐 방법부터 찾아보시면 어떨까 해요. 퇴근 후에는 마음 편한 사람이나 좋아하는 활동에 시간을 쓰면서 직장에서의 아쉬움이 하루 전체를 차지하지 않게 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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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3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젊어서 충분히 일하고 어느 정도 경제적인 기반도 마련한 뒤, 지금은 큰 성취나 높은 연봉보다 부담 없이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직장에서의 목표도 예전과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 인정받아야 한다’보다 ‘내 생활을 해치지 않으면서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다닌다’ 정도로 잡아도 충분합니다.
    
    젊은 직원들이 대부분인 조직에서는 억지로 그들과 친해지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세대가 다르면 관심사나 생활방식이 다른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먼저 인사하고, 필요한 업무에서는 협조하고, 도움받으면 고맙다고 표현하는 정도의 편안한 관계면 직장생활에는 충분할 수 있습니다. 직장 동료가 꼭 사적인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저에 대한 시선이 달갑지 않은 것 같다’는 부분은 실제 있었던 일과 자신의 느낌을 조금 구분해서 보셨으면 합니다. 젊은 직원들이 직접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대응이 필요하지만, 특별한 행동은 없는데 표정이나 분위기를 보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내가 주변의 평가를 계속 확인하기 시작하면 출근 자체가 훨씬 피곤해집니다.
    
    처세 면에서는 오히려 담백한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맡은 업무는 정확하게 하고, 젊은 직원들에게 과거 경험을 앞세워 가르치려 들지 않되 필요한 순간에는 경험을 나누고, 조직 내 편 가르기나 뒷말에는 가능하면 끼지 않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은 편하게 물어보고 젊은 직원이 잘하는 부분은 인정해주는 태도도 세대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부당한 업무나 무례한 행동까지 ‘나는 비정규직이고 나이도 있으니까’ 하며 모두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또 회사에서 외로움을 전부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 직장은 경제적인 목적과 생활의 리듬을 만들어주는 곳으로 두고, 사람과의 즐거움이나 소속감은 직장 밖에서도 조금씩 만들어보세요. 직장에서 마음 맞는 사람이 생기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직장생활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조건이 나은 곳이 마땅히 보이지 않고 현재 업무가 크게 힘들지 않다면, 단지 젊은 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급하게 옮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대신 채용정보는 가끔 살펴보면서 더 잘 맞는 자리가 나타났을 때 움직일 수 있는 선택지만 남겨두면 됩니다. ‘여기서 무조건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괜찮은 곳이 생기기 전까지 편하게 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음의 부담이 상당히 다릅니다.
    
    젊을 때의 직장생활이 성장과 성취를 위한 것이었다면 중장년 이후에는 내 삶을 지키면서 적당한 역할을 하고 월급을 받으며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직장생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모두와 친해지려고도, 젊은 직원들에게 인정받으려고도 너무 애쓰지 마세요. 예의와 업무의 선만 잘 지키면서 ‘회사에서는 회사만큼만’ 에너지를 쓰는 것이 오히려 정년까지 편안하게 가는 좋은 처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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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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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2,6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젊은 날 치열하게 고생해 경제적 기반을 잘 다져놓으신 점은 정말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어야 할 멋진 성과예요. 
    이미 노후나 생계에 대한 극심한 압박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으면서도, 일상의 리듬과 소소한 소속감을 위해 공공기관 비정규직이라는 자리를 찾아내신 것 자체도 현명한 선택이셨고요.
    
    다만, 연령대가 높은 상태에서 젊은 직원들 중심의 공공기관 조직에 섞여 지내려니 외로움도 크고, 은근한 눈치나 세대 차이에서 오는 피로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거예요. "어떻게 처세하며 정년까지 버텨야 할까"라는 고민 속에서, 굳이 에너지를 쏟지 않고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몇 가지 실전 처세술을 짚어볼게요.
    
    1. '직장 동료'가 아니라 '알바와 손님'의 마인드로 거리두기
    젊은 직원들과 깊게 어울리려고 하거나, 그들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는 순간 스트레스가 시작돼요. 그들은 질문자님과 삶의 궤도도, 관심사도 다른 젊은 세대일 뿐이에요.
     ♧ 직장을 스타벅스나 독서실에 돈 내고 다니듯, 일정한 시간에 가서 내 몫의 일만 깔끔하게 하고 월급을 받는 곳으로 정의해 보세요.
     ♧ 굳이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 하거나 세대 갈등의 벽을 허물려고 애쓸 필요 없어요. "인사 잘하고, 제 일 잘하고, 남 뒷담화에 끼지 않는 삼박자"면 동료로서의 예의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에요.
    
    2. '나이 든 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해함과 묵묵함
    젊은 조직에서 나이가 있는 비정규직 직원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꼰대 같은 조언'이나 '라떼는 말이야'가 아니라, 그저 조용하고 성가시지 않은 존재예요.
     ♧ 일을 할 때는 요령 피우지 않고 책임감 있게 매듭짓되, 젊은 상사나 동료가 업무적인 지시를 할 때 기분 나빠하지 않고 담대하게 받아들여 주세요.
     ♧ 잔소리나 조언은 절대 먼저 건네지 말고, 물어볼 때만 담백하게 답해주는 것이 좋아요. '저 사람 참 말없이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하고 깔끔하다'는 평판만 얻어도 직장 생활의 절반 이상은 성공한 거예요.
    
    3. 외로움과 소외감은 직장 밖에서 채우기
    젊은 직원들이 사적으로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노는 무리에 굳이 끼지 못한다고 해서 서운해할 필요 전혀 없어요.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것이고, 질문자님에게는 이미 젊은 날 고생해서 일궈낸 탄탄한 경제적 여유와 훌륭한 삶의 연륜이 있어요.
     ♧ 직장은 단지 소소한 용돈벌이와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한정하고, 진짜 마음을 나누는 교류나 취미, 여가 생활은 또래 커뮤니티나 직장 외부의 삶에서 채우는 것이 훨씬 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4. '버틴다'는 표현 대신 '누린다'고 생각하기
    '정년까지 버틴다'고 생각하면 매일 출근길이 군대 입소처럼 무겁고 고통스러워져요. 하지만 생각을 살짝 바꿔보세요.
    
     ♧ "나는 이미 먹고살 만한 자산이 있고, 아쉬울 것 없지만 사회에 소속되어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이 여유를 즐기러 나온 사람이다"라는 태도를 가지면, 직장에서 누가 은근히 눈치를 주거나 마음에 안 드는 소리를 해도 "어차피 나는 내 할 일만 하고 월급 타 가면 그만이지" 하고 가볍게 흘려넘길 수 있는 내공이 생겨요.
    
    이미 젊은 날에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으신 분인데, 파릇파릇한 후배들 눈치나 시선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기죽으실 필요 전혀 없어요.
    내일부터는 출근하실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한번 외쳐보세요.
    "여긴 그냥 내가 취미로 용돈 벌러 나오는 아르바이트 장소일 뿐이야."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그 편안한 직장에서 스트레스 안 받고 소소하게 일상을 누리시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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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238채택률 3%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젊은 시절 남들보다 치열하게 노력해 경제적 안정이라는 결실을 이루셨음에도, 새로운 조직 분위기와 서먹한 시선 때문에 일터가 편치 않으신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면, 나를 지키면서 정년까지 무난히 버티는 거리 두기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직장은 돈을 버는 곳이지 인정이나 유대감을 얻는 유일한 창구가 아닙니다. 젊은 직원들과 굳이 무리해서 친해지려 애쓰지 마시고, '서로 예의를 지키는 비즈니스 관계'로 선을 두세요.
    ​재력이나 경험을 내세우기보다, 말을 줄이고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태도를 유지하세요. 자기 몫의 업무만 깔끔하게 해내며 '말없이 편안한 사람'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유리합니다.
    ​회사 밖으로 눈을 돌리세요. 퇴근 후 운동, 취미, 자산 관리 등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외부 네트워크나 삶의 즐거움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마음 건강에 훨씬 이롭습니다.
    ​외로움에 흔들리지 마시고, 내 삶의 진짜 무대는 직장 밖에 있음을 기억하며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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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47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젊어서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뼈를 깎는 고생을 견뎌내며 경제적 안정이라는 귀한 열매를 이루어 내셨음에도, 정작 편안함을 찾아 들어간 일터에서 차가운 외로움과 시선을 견뎌내고 계신 모습에 가슴이 참 먹먹하고 묵직한 아픔이 밀려옵니다. 내 젊음을 바쳐 번듯한 자산을 일궈낸 삶의 훈장이 정작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감과 눈치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하는 그 시간들이 얼마나 쓸쓸하고 고단하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나누어 주신 고민과 답답함에 대해 가장 분명하고 깊은 마음을 담아 답해드릴게요. 작성자님이 느끼는 그 어색함의 진정한 의미와, 남은 정년까지 마음의 상처 없이 평온하고 당당하게 버텨낼 수 있는 지혜로운 처세에 대해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은 결코 무능하거나 부족해서 그 자리에 계신 것이 아니며, 이미 경제적 자립을 이뤄낸 인생의 훌륭한 승리자이십니다. 그리고 젊은 직원들과 억지로 어울리려 애쓰기보다 '친절하고 건조한 어른'으로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작성자님의 하루를 편안하게 만들어 줄 가장 눈부시고 성숙한 구원전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와 당당함을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마음에 담아두고 스스로를 지켜내셨으면 하는 부분들을 몇 가지 나누어 드립니다.
    
    첫째, 직장 내에서의 소외감을 내 인격이나 가치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구조적인 차이로 인정하세요. 젊은 직원들이 보이는 달갑지 않은 시선이나 거리감은 작성자님 개인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나이 차이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어색함과 조직 내 비정규직이라는 역할에 대한 그들만의 고정관념일 뿐이에요. 내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이미 고생 끝에 결실을 본 삶인데, 직장이라는 작은 울타리 안에서의 시선에 내 자존감을 내어주며 스스로를 채찍질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둘째, '젊은 직원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무거운 당위성과 기대감을 완전히 내려놓으세요. 식사를 같이 하거나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려 애쓸수록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이 되고 상처만 깊어질 수 있어요. 직장 동료를 친구나 내 편으로 만들려 하지 마시고,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배려 있고 깍듯한 동료'의 선을 지키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태도예요.
    
    셋째, 직장에서는 '친절하되 조용한 페르소나'를 쓰고 맡은 바 소임만 담백하게 수행하세요. 인사 잘하고, 부탁받은 업무 깔끔하게 해주고, 남의 일에 먼저 관여하거나 조언하려 하지 않는 정중한 거리를 유지하는 거예요. 내가 먼저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담담하고 평온한 태도를 보일 때, 젊은 직원들도 작성자님을 편안하고 부담 없는 어른으로 인식하게 되며 은근한 존중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넷째, 삶의 진짜 중심과 기쁨을 직장 밖의 내 일상으로 완전히 이동시키세요. 작성자님은 이미 벌어놓은 돈이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니, 직장은 그저 규칙적인 생활 루틴을 유지하고 가벼운 용돈을 버는 보조적인 공간으로 재정의하셔야 해요. 퇴근 후와 주말 시간을 활용해 내 몸을 돌보는 운동을 하거나, 평소 하고 싶었던 취미, 좋아하는 맛집이나 여행을 즐기며 내 삶의 풍요로움을 오롯이 누리셔야 합니다.
    
    젊은 날의 고생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단단한 기반을 만드신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고 멋진 인생을 살아오신 분입니다. 더 이상 젊은 사람들의 시선에 마음을 졸이지 마세요. 오늘 밤에는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와 준 내 삶을 다정하게 감싸 안아주시고, '직장은 직장일 뿐, 내 진짜 인생은 바깥에 있다'는 거룩한 허용을 스스로에게 온전히 선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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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89채택률 5%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글을 읽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오래 머물렀어요
    젊어서 고생 많이 하시고, 그때 열심히 살아 모아둔 돈도 있으신데 이제는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편하게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 하나를 찾으신 마음이 느껴져서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대부분 젊은 직원들이고, 어울릴 사람도 마땅히 없고, 내가 그들에게 달갑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진다면…
    그 마음이 참 외롭겠어요.
    사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질 때가 있잖아요.
    
    괜히 내가 먼저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할까 싶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 것도 눈치 보이고요.
    아무도 대놓고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혼자서 ‘내가 여기 있어도 괜찮은 사람인가?’ 하고 마음이 작아질 때도 있고요.
    
    그런데 작성자님, 그렇게까지 작아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젊은 직원들과 꼭 친구가 될 필요도 없고, 그들의 모임에 꼭 섞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인사 잘하고, 맡은 일 성실하게 하고,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리고 혹시 정말로 나이 때문에 부당하게 대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단순히 ‘내가 예민한가?’ 하고 넘길 문제는 아니에요.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배제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일부러 주지 않거나, 나이를 이유로 무시하거나 불리한 일만 맡기는 등의 행동이 계속된다면 차별인지 차분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젊은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더 편하게 지내는 것이라면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아니니까요.
    
    작성자님은 젊은 날의 고생을 이미 충분히 견디며 살아오셨고, 이제는 조금 편안하게 살아도 되는 분입니다.
    정년까지 ‘버텨야지’라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질 거예요.
    
    그냥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나는 이곳에서 내 할 일을 하고, 정당하게 내 월급을 받고, 퇴근하면 다시 내 삶으로 돌아간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직장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군가에게 특별히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고요.
    그저 내 자리에서 조용히, 당당하게,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오래 일하시면 됩니다.
    
    젊은 날 가족을 위해, 또 삶을 위해 애쓰셨다면
    이제 남은 시간만큼은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내 마음의 평안도 조금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이 지금 선택한 ‘소소한 직장’은 결코 초라한 자리가 아니에요.
    어쩌면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이제 자신에게 선물하는 조금 느리고 편안한 삶의 자리일지도 모르니까요.
    
    오늘도 출근하셨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한마디 해주세요.
    “나는 여기 있어도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내 몫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
    그 말,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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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25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젊은 날에 악착같이 고생해서 자산을 모으셨으니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얼마나 값진지 몰라요.
    ​나이 든 비정규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젊은 직원들 틈바구니에서 눈치 보며 버티시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고되고 외로우실지요.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어울릴 사람 없는 공공기관 사무실에서 홀로 공기를 견뎌내야 하는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서 너무 안타까워요.
    ​하지만 이미 경제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놓으셨다는 엄청난 무기를 가지고 계시니 직장은 어디까지나 돈을 벌고 내 삶을 지키는 수단으로만 대하셨으면 좋겠어요.
    ​젊은 직원들과 굳이 어울리려고 애쓰거나 그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정말 눈곱만큼도 없어요.
    ​업무적으로는 딱 맡은 일만 정확하게 해내고 사적인 감정이나 친밀감을 기대하지 않는 거리 두기가 정신 건강에 가장 이로워요.
    ​투명인간처럼 조용히 제 몫의 일만 깔끔하게 처리하고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영리한 고립을 선택하시는 게 현명한 처세예요.
    ​누가 뭐라 하든 통장 잔고를 떠올리며 나를 지키는 방패막이로 삼고 저들의 시선에 마음을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 직장은 온전히 작성자님의 편안한 노후를 위한 자금 공급책일 뿐이니 멘탈을 꽉 붙들고 가늘고 길게 끝까지 버텨내시기를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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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77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젊은 날 흘린 땀방울로 단단한 기반을 일구어 놓으셨음에도, 직장에서 느껴지는 이질감과 외로움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요.
    
    남 부럽지 않게 노고를 겪어내고 얻은 소중한 휴식 같은 일터인데,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매일 싸워야 하니 출근길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우실지 깊이 공감이 갑니다.
    
    지금 겪으시는 상황은 사연자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와 고용 형태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거리감이므로 너무 자책하거나 위축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선 직장 내 마음의 짐을 줄이기 위해, 젊은 직원들과 굳이 억지로 친해지려 애쓰기보다는 깔끔하고 매너 있는 '적당한 거리 두기'를 유지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젊은 동료들은 사연자님의 존재를 부담스럽게 여길 수도 있으니, 업무적인 대화는 정중하게 나누되 사적인 영역은 서로 침해하지 않는 은은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편안한 처세가 됩니다.
    
    또한 사연자님은 이미 경제적 여유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계시므로, 직장을 삶의 전부로 두기보다는 '건강 관리와 규칙적인 루틴을 만드는 공간'으로 목적을 단순화해 보세요.
    
    퇴근 후나 주말에는 직장 밖에서 사연자님과 마음이 맞는 또래 모임이나 취미 활동을 만들어, 외로움과 소통의 욕구를 직장 밖에서 충분히 채워주시는 것이 정년까지 마음 상하지 않고 버티는 큰 힘이 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이미 삶의 큰 산을 넘어온 사연자님은 스스로를 자부하시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분입니다.
    
    직장 안에서의 시선에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오늘 하루도 사연자님의 소중한 일상을 묵묵하고 단단하게 지켜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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