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복되는 상황
저는 누군가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이상하게 오래 남는 편입니다.
그 자리에서는 웃으면서 넘겼는데 집에 돌아오면 그 대화가 계속 생각납니다.
'그 말을 왜 했을까' '혹시 나를 좋지 않게 본 걸까' 같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며칠이 지나도 그 장면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고 이미 끝난 일을 혼자 다시 꺼내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상대는 아무 의미 없이 했던 말일 수도 있는데 저는 여러 의미를 붙이면서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편하게 이야기하기보다 상대 표정부터 살피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괜히 긴장하게 되고 대화가 끝난 뒤에는 혼자 복기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별일 아닌 일도 제 안에서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도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 혼자 어떻게 해봤나요
생각을 줄여보려고 일부러 다른 일에 집중해보기도 했습니다.
운동도 해보고 산책도 하면서 머리를 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화를 다시 떠올리려고 할 때마다 그만 생각하자고 스스로 멈춰보기도 했습니다.
친한 사람에게 객관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는데 대부분은 별 의미 없는 일이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 말을 들을 때는 안심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비슷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결국 제 생각을 제가 이기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답답합니다.
▷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것은
코치님께 가장 궁금한 건 이런 과한 생각도 훈련으로 줄어들 수 있는지입니다.
상대의 말에 의미를 너무 많이 부여하지 않는 연습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혹시 제가 계속 사람들의 평가를 의식하는 이유부터 먼저 살펴봐야 하는 건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반응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끊어내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