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새로운 회사로 이직해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업무 프로세스나 동료 관계는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고, 현재 상사분도 특별히 괴롭히거나 부당하게 대하는 분은 전혀 아닙니다. 문제는 마음과 몸이 이전 직장의 기억에 갇혀 완전히 고장 난 것처럼 반응합니다.
전 직장에서 2년 넘게 직속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언어폭력을 당했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팀원들 전체가 보는 앞에서 일부러 꾸짖거나, 한숨을 쉬며 차갑게 냉대를 하고, 미팅하자고 하면 90% 이상이 질책과 비난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버티면서 늘 영혼이 탈탈 털린 채 긴장하고 눈치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직을 하고 환경이 바뀌면 당연히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회사에서도 똑같은 공포 반응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사가 이름을 부르며 호출할 때나 자리로 다가와서 OO 씨, 잠깐 와보세요 라고 부르기만 해도 순간 심장이 진짜 심하게 쿵 내려앉고 손에 땀이 납니다.
속으로 내가 또 무슨 실수를 했을까? 또 나를 혼내려는 건가?라는 생각이 자동 반사적으로 떠오릅니다.
특히 금요일 퇴근 무렵에 월요일 오전에 잠깐 미팅하자는 상사의 메일을 받으면 그날로 주말은 끝납니다.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온종일 월요일에 무슨 소리를 들을까봐 가슴이 두근거리고, 밥도 제대로 안 넘어가고 자다 깨기를 반복합니다. 정작 월요일에 가보면 그저 단순한 업무 공유나 피드백이었는데도 말이죠.
혼자서도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나름대로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여기는 전 직장이 아니고 지금 상사는 나쁜 사람 아니야 라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 시도했고, 상사가 부를 때 깊게 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썼습니다. 친한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며 위로도 받아보았습니다. 근데 막상 상사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메세지 알림이 뜨면 이성적인 생각은 전부 마비되고, 몸이 먼저 굳어버리면서 공포감이 밀려옵니다. 머리로는 안전하다는 걸 아는데, 몸과 감정이 통제를 벗어난 느낌입니다.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점은요
이 정도로 신체적·감정적 반응이 심한 것도 전 직장으로 인한 직장 내 트라우마 영향이 맞을까요?
상사의 호출이나 메일에 자동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이 신체적 불안 반응을 그 순간에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는 실전 응급 대처법이 있을까요?
과거의 나쁜 기억이 현재의 건강한 직장 생활과 상사 관계까지 망치지 않도록, 과거와 현재를 분리하고 상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면 어떤 관점 전환과 마음 훈련을 해야 할까요?
힘들게 얻은 새 출발인데, 이전의 상사 때문에 지금의 소중한 일상까지 흔들리는 것 같아서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불편해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