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제 성격을 바꾸고 싶습니다

좋은 일이 있어도 오래 기뻐하지 못하고
항상 먼저 걱정부터 하는 편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면서
“혹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생각이 많다고 하는데
저는 쉽게 멈춰지지가 않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도 잠깐뿐이고
다시 원래 생각으로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이런 성향도 노력하면 바뀔 수 있는 건지,
심리 상담이나 전문가 도움을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댓글3
  • 익명1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바로 반응하는 것보다 적어보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하루에 작은 일이라도 잘한 일을 기록 해가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완전히 없애려고 하기보다 사실에 더 가까운 생각으로 바꾸는 연습이 도움이 되네요.행동이 달라지면 생각과 기분도 조금씩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을 조금씩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쪽으로 변화를 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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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4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좋은 일이 있어도 마음 편히 기뻐하기보다 먼저 걱정이 앞서는 모습 때문에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성향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불안에 대비하려는 습관이 굳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라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런 사고방식은 충분히 조금씩 바꿔 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혹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정말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혹시 잘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처럼 한 번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또 걱정이 떠오를 때마다 억지로 없애려고 하기보다, '지금 또 걱정이 시작됐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생각에 휩쓸리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걱정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잠을 이루기 어렵고, 불안이 계속 반복된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인지행동치료(CBT)는 부정적인 사고 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성격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지만, 사고 습관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인식하고 바꾸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만큼,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작은 변화부터 하나씩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지금보다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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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9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좋은 일이 찾아와도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고 곧바로 다가올지 모를 불안과 걱정에 마음을 졸이셔야 했을 테니, 그동안 일상에서 느꼈을 피로감과 마음의 부담이 참 크셨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어보려고 애를 써도 금세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에 스스로 답답함도 많이 느끼셨을 테고요.
    
    우선 질문해 주신 것에 대해 말씀드리면, 이런 성향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으며 심리 상담이나 전문가의 도움 역시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은 성격의 결함이라기보다는, 뇌가 나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작동시키는 일종의 과도한 방어 기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일 뒤에 나쁜 일이 오면 너무 큰 충격을 받으니까 미리 대비해야 해'라는 마음이 무의식중에 습관처럼 자리 잡은 것이지요. 뇌의 이런 자동적인 생각 패턴은 오랜 시간 형성된 것이라 혼자만의 의지나 단순한 긍정적 생각만으로는 단번에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와의 심리 상담은 내가 왜 나쁜 상황을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함께 탐색하고, 파국화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는 실질적인 인지 행동 치료적 기법들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내가 막연하게 느끼던 불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일상에서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불안한 생각이 밀려올 때 그 생각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내가 또 미래의 불안을 미리 끌어와서 소설을 쓰고 있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이름을 붙여주는 연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나쁜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며 막연한 공포를 현실적인 대처 방안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마음의 습관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나를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차근차근 받아나간다면 충분히 마음의 여유와 평온을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