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질문드립니다. 받아들일까요? 아님 거절할까요?

안녕하세요. 코치님들

급하게 질문드릴게 있어서 글 씁니다.

최근에 일 잘한다고 연장 어필해준다는 회사에서

끝나고 나온지 몇일만에 갑자기 연락왔어요.

 

재택 근무로 8월 14일까지 도와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생각이 듭니다.

 

"이럴거면 왜 연장 안 시켰을까?"

 

저는 짐 나이도 있고 하니깐, 차라리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는 일경험 공고 찾아서 이력서 쓰는게 더 나을것 같다라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 만약 20대이면 어차피 젊고 시간 많으니깐 그냥 잠깐 알바 도와주자 생각해보겠는데..

 

거기다 저는 그동안 정규직 자리잡기 프로젝트(?) 하느라

음악 모임 편곡 신경 많이 못썼고, 안그래도 11월 정기연주회 준비때문에 필요한 편곡도 원래 7월말까지 하기로 했던거 8월까지 겨우 딜레이 시키고, 저거때매 더 딜레이 시키면 더 미안해지더군요.

 

어캐 하는게 좋을까요?

(참고로 최근 지원한 회사는 인원제한으로 아쉽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현재는 게임회사 인사팀 일경험 서류 지원해서 결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Chat gpt가 공고 내용 보여주니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다고 하네요.)

댓글13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BEST
    답변수 62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고민이 정말 많으셨을 텐데 마음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퇴사 후 며칠 만에 갑자기 8월 14일까지 재택 근무로 도와달라고 연락을 받아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계약 연장을 해주지 왜 이제야 단기 알바처럼 요청할까?" 하는 섭섭함과 의구심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현재 사연자님의 상황과 우선순위를 냉정하게 정리해 보면, 이번 요청을 거절하시는 편이 훨씬 유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커리어의 목표와 방향성
    사연자님은 단기 임시직이나 단순 알바보다는 정규직 안착 및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는 일경험 기회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계십니다. 8월 14일까지의 짧은 재택 근무는 당장의 소소한 수입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사연자님이 원하시는 안정적인 정규직 취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채용 절차 집중
    현재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는 게임회사 인사팀 일경험에 지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 이력서를 정비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에, 이전 회사의 단기 업무를 맡게 되면 마음과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약속과 신뢰(음악 모임 편곡)
    이미 11월 정기연주회 편곡 일정을 7월 말에서 8월로 한 차례 연기한 상황입니다. 모임원들에게 더 이상 미안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사연자님의 삶의 만족도와 소중한 인간관계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전 회사의 요청은 정중하게 거절하시고, 현재 기다리고 계신 일경험 서류 결과를 마음 편히 기다리시면서 다음 취업 준비와 음악 편곡 작업에 전념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거절의 메시지를 보내실 때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담백하게 전달하시면 됩니다. "좋게 봐주시고 다시 연락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현재 확정된 개인 일정과 취업 준비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이번 재택 업무는 지원해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일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정도로 정갈하게 답신하시면 충분합니다.
    
    나이에 대한 조급함보다는 사연자님이 설정한 단단한 기준에 따라 선택을 내리시는 모습이 매우 멋집니다. 현재 기다리시는 결과에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며, 준비하시는 연주회 편곡 작업도 차근차근 잘 풀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BEST
    답변수 1,17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거절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성자님의 현재 상황과 나이, 그리고 향후 목표를 고려했을 때, 8월 14일까지의 단기 재택 알바보다는 정규직 취업 준비와 개인 일정(편곡, 모임 등)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찬반 비교 분석>
    ♧거절해야 하는 이유 
    "일 잘한다"며 연장을 어필해놓고 막상 계약이 끝나니 아쉬울 때만 단기알바(재택)로 부르는 형태입니다. 이는 근로자 입장에서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정규직 전환 가능성도 희박한 단순 소모성 인력 활용에 가깝습니다.
    현재 게임회사 인사팀 '일경험' 공고 서류 결과를 기다리고 계시고,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는 공고들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나이와 커리어 방향성에 훨씬 부합합니다.
    11월 정기연주회 편곡 마감이 8월로 이미 한 차례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단기 업무까지 겹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음악 모임과의 약속도 지키기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아쉽게 떨어진 곳도 있지만, 새로 도전하는 공고들이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구직 활동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받아들일 경우의 장점 
    당장의 단기 수입이 발생한다는 점 외에는 메리트가 낮습니다.
    
    지금은 단기 알바로 에너지를 뺏기기보다, 정규직 취업이라는 본래의 목표와 개인적인 마감을 깔끔하게 매듭짓는 데 집중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짜여진 일정을 잘 소화하시고 정규직 탈환의 고지에도 도달하시길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BEST
    답변수 726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일 잘한다던 회사가 정작 연장은 안 시켜놓고, 며칠 만에 8월 14일까지 재택으로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네요. "이럴 거면 왜 연장을 안 시켰나" 싶은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서운하기도 하고 얼떨떨하시겠어요.
    
    그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먼저 말씀드리면, 회사가 연장은 안 하면서 단기 재택만 요청하는 건 아마 정규직 채용 여력은 없지만 당장 손이 부족한 업무가 생겼기 때문일 거예요. 즉, 회사 사정이지 본인 능력에 대한 평가는 아니에요. 본인 일 처리를 신뢰하니까 다시 연락한 거니까요.
    
    이제 받아들일지 말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함께 정리해볼게요. 본인이 이미 고민의 핵심을 잘 짚으셨어요. 나이도 있으니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는 일경험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거요. 저는 그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봐요. 그래서 이렇게 나눠보시면 좋겠어요.
    
    먼저 이 재택 일이 본인의 정규직 준비를 방해하는지 여부예요. 재택 근무라면 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만약 재택이라 하루 몇 시간만 유동적으로 하면 되는 거라면, 이력서 쓰고 지원하는 활동과 병행이 가능할 수 있어요. 그러면 8월 14일까지 짧은 기간이니 소득도 얻고 관계도 좋게 유지하면서 할 수 있죠. 반대로 이 일이 하루를 꽉 채워서 정규직 준비할 시간을 뺏는다면, 우선순위를 정규직 쪽에 두는 게 맞아요.
    
    두 번째로 편곡 문제예요. 이게 지금 마음에 제일 걸리시는 것 같아요. 11월 정기연주회 편곡을 이미 7월말에서 8월로 미뤘는데, 이 재택 일 때문에 더 미루면 모임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해진다고요. 이건 중요한 고려 사항이에요. 재택 일을 맡으면 편곡을 더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건 단순히 미안한 걸 넘어 본인이 오래 몸담은 음악 모임과의 신뢰가 걸린 문제잖아요. 돈 몇 푼보다 그 관계와 약속이 더 중요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정리하면, 판단은 이 세 가지의 우선순위예요. 정규직 준비, 편곡 약속, 그리고 단기 소득이요. 제가 보기엔 본인 마음은 이미 앞의 두 가지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 같아요. 글 전체에서 재택 일에 대한 부담과 회의가 느껴지거든요.
    
    만약 거절하기로 하신다면, 관계를 상하지 않게 정중히 하시면 돼요. "불러주셔서 감사한데, 제가 지금 다른 일들이 있어서 이번엔 어렵습니다" 정도로요. 짧고 담백하게요. 반대로 조건부로 해볼 수도 있어요. "제가 이 시간대에, 이 정도 분량만 가능한데 괜찮으실까요?" 하고 본인이 감당 가능한 선을 제시하는 거예요.
    
    한 가지 여쭤볼게요. 그 재택 일이 하루에 어느 정도 시간을 써야 하는 건지 혹시 들으셨나요? 그리고 편곡을 8월 중에 마무리해야 하는 거라면, 그 두 개를 동시에 할 여력이 정말 있는지도요. 그걸 알면 병행이 현실적인지, 아니면 하나를 택해야 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게임회사 인사팀 일경험 지원해서 결과 기다리고 계신 것도 응원해요.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다면 그쪽이 본인의 진짜 목표에 더 가까운 길일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요. 예전 회사가 다시 찾을 만큼 본인은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게 또 한 번 확인된 거예요. 그 사실은 어떤 선택을 하든 본인의 자산이에요. 서운함은 잠깐 두시고, 지금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뭔지를 기준으로 결정하시면 돼요. 어떤 선택이든 응원할게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24채택률 4%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8월 14일까지 재택근무 연장을 요청한 상황, 그리고 작성자의 여러 고민과 스트레스를 충분히 이해해요. 나이도 있고 앞으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 있는 곳을 찾는 중이라면, 단기 연장 요청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죠. 게다가 음악 모임과 11월 정기 연주회 준비에 이미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 시간을 더 쪼개서 일하는 게 심리적·육체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번 연장이 장기적 커리어 안정에 도움이 되고, 부담이 크지 않다면 잠시 도와주는 것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연장하지 않고 자신에게 더 맞는 기회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거예요. 지금 이미 정규직 가능성이 있는 곳 서류 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쪽에 더 힘을 쏟는 것이 실질적으로도 이득이 될 수 있어요.
    
    음악 활동 역시 작성자의 중요한 삶의 일부인 만큼, 자신을 너무 몰아붙여서 그마저도 힘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요청한 회사에 대한 감정도 솔직히 ‘왜 처음부터 연장 안 해 줬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연장 요청에 대한 회사의 의도와 상황도 조금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결국, 작성자님의 내면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우선시하는 결정이 가장 맞습니다. 지금 스트레스와 피로가 크고 중요한 음악 일정도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을 더 돌보고,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더 현명할 수 있겠어요. 
    
    조금 무겁고 고민되는 순간이겠지만, 자신을 아끼고 잘 챙기는 선택이 결국 더 큰 힘이 돼줄 거예요. 
    익명1
    작성자
    정확하게는 2023년 ~ 2025년까지 수많은 영상들과 그 외에 다른 영상들을 검수 도움 요청 하는겁니다. 8월 14일까지요. 뭐..이거 하면 100만원 벌수 있다라는 장점 말고는 이득이 되는게 없습니다. 그 시간안에 좋은 일경험 공고가 보일수 있는거고, 사람일은 모르는거이기 때문에 저는 현재도 마음이 "정규직 자리 어캐든 얻자. 그래서 빨리 연애하자." 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거절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게 맞겠죠?
    
    그래서 이렇게 답장 드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OO님, 정말 좋게 봐주시고 다시 연락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해봤습니다. 현재 확정된 개인 일정과 취업 준비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이번 재택 업무는 지원해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일경험이 끝나고 바로 연장이 된 상태였다면 계속 이어서 도와드릴수 있었을텐데, 그 점이 참 아쉽네요. ㅠㅠ 모쪼록 일이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익명3
    고민되시겠어요
    현재 진행 중인 음악 모임 편곡 및 정기 연주회 준비 일정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업무가 부담이 된다면 정중히 거절하는 것도 괜찮아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0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고민의 글귀에서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삶을 일구어 오셨는지 고스란히 전해져 와요.
    정규직 전환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계약이 끝나자마자 아쉬울 때만 손을 내미는 회사의 태도에 허탈함을 느끼시는 건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지금 작성자님께는 더 소중하게 매진해야 할 일들이 명확히 있어요.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11월 정기연주회를 위해 편곡 작업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주변 동료들에게 더 이상 미안한 마음을 얹지 않고 약속된 일정을 지켜나가는 것이 음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기도 해요.
    게다가 지금은 마음속에 품고 계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예요.
    최근 지원하신 게임회사 인사팀 일경험 공고의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시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에요.
    지나간 인연의 미련이나 임시방편의 제안에 흔들려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조급해질 수도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연륜과 경험은 결코 어디로 사라지지 않아요.
    이번 재택근무 제안은 단호하게 거절하시고 작성자님의 속도에 맞춰 당당하게 앞을 향해 걸어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익명2
    휴ㅡㅠ 진짜 고민되시겠어요
    요즘 저희업계도 불황이라..저도 고용이 불안정해서 공감가네요ㅠ 힘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11채택률 3%
    상심과 고민이 크셨겠습니다. 일을 잘해 연장해 줄 듯하더니 계약을 끝내놓고, 필요할 때만 재택 알바로 도와달라니 만감이 교차하고 서운함이 드시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요청을 거절하고 현재 진행 중인 채용과 정기연주회 준비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8월 14일까지의 단기 재택 근무는 커리어나 경제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20대와 달리 지금은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는 일경험 및 취업 준비에 집중할 골든타임입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인사팀 일경험 건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맞습니다.
    미뤄둔 8월 편곡 작업을 마쳐 11월 정기연주회 신뢰를 지키는 것이 마음 건강에도 좋습니다.
    ​"현재 정규직 준비와 예정된 일정으로 인해 추가 대응이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하시고, 본인의 진짜 목표를 향해 나아가세요.
  • 프로필 이미지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 경우에는 “도와주는 게 의리인가”보다, 이 일이 현재 목표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보면 질문자님께서는 단순히 일을 하기 싫어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을 어디에 써야 앞으로의 삶에 더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먼저 회사에서 계약이 끝난 뒤 며칠 만에 다시 재택근무를 요청한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연장할 예산이나 자리가 없었지만, 막상 질문자님이 빠지고 나니 업무 공백이 생겼을 수도 있고, 정식 연장보다 단기간 재택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편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곧 질문자님을 다시 채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회사는 필요한 기간에만 질문자님의 업무 능력을 빌리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를 다시 불렀으니 앞으로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현재 가장 중요한 목표가 정규직 취업이라면, 이번 제안이 그 목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재택근무가 경력으로 명확히 인정되는지, 이후 계약 연장이나 채용 가능성이 있는지, 근무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취업 지원과 면접 준비를 병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반대로 단순히 급한 업무만 처리해 주고 8월 14일에 종료되는 구조라면,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취업 준비 시간과 편곡 일정을 희생하면서 회사의 공백만 메워주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님은 이미 11월 정기연주회를 위한 편곡 일정을 한 차례 미룬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그 일 역시 다른 사람들과 약속한 책임이기 때문에, 계속 미룰 경우 질문자님 마음의 부담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문제는 “회사 일을 할 것이냐, 음악을 할 것이냐.”의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정규직 취업 준비와 기존 약속, 단기 수입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인지 정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조건 수락하거나 바로 거절하기보다 먼저 회사에 조건을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재택근무는 8월 14일까지의 단기 업무 지원으로만 종료되는 건가요?”
    
    “이후 계약 연장이나 정규직 채용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근무시간과 업무량, 급여 조건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현재 취업 준비 중이라 면접 일정이 생길 경우 조정이 가능한가요?”
    
    이 질문에 회사가 명확하게 답하지 않고 단순히 “일단 도와달라.”는 식으로만 이야기한다면, 질문자님에게 장기적인 기회를 주기보다는 필요한 업무만 맡기려는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거절한다고 해서 미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질문자님은 이미 맡은 역할을 마친 것입니다.
    
    회사의 인력 운영 문제까지 질문자님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근무시간이 짧고, 급여 조건이 괜찮으며, 이력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지장이 없고, 향후 채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구체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면 8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돕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다만 그 경우에도 “남는 시간에 취업 준비를 해야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보다 취업 지원 시간과 편곡 시간을 먼저 확보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오후에는 취업 지원과 편곡을 하는 식으로 업무 범위를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업무량을 계속 늘리려 한다면 처음 합의한 범위를 기준으로 조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게임회사 인사팀 일경험도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만으로 지나치게 기대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전환 가능’은 실제 채용이 보장된다는 뜻이 아니라, 근무 평가와 회사 사정에 따라 검토될 수 있다는 의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질문자님의 장기 목표와 관련된 직무라면, 단기적으로 이전 회사를 돕는 일보다 우선순위가 높을 수 있습니다.
    
    결정을 내릴 때는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이 일을 하면 8월 14일 이후 내게 무엇이 남는가?”
    
    돈, 경력, 채용 가능성, 추천서, 새로운 업무 경험처럼 분명하게 남는 것이 있다면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와 미뤄진 일정, 줄어든 취업 준비 시간만 남을 것 같다면 거절하는 편이 질문자님의 장기적인 목표에는 더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재 글의 내용을 기준으로 보면, 회사에서 향후 채용이나 연장에 대한 구체적인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질문자님은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는 공고를 찾고 이력서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질문자님은 나이가 있어서 아무 일이나 급하게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목표와 연결되지 않는 단기 업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거절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연락 주시고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현재 정규직 취업 준비와 기존에 예정된 일정이 있어 8월 14일까지 업무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며, 추후 정식 채용이나 장기 근무 기회가 있다면 검토하고 싶습니다.”
    
    수락한다면 반드시 기간, 근무시간, 업무 범위, 급여, 면접 일정 조정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미안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님의 앞으로의 목표를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