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4
안녕하셔요
요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이 참 많아집니다. 예전에는 지인들도 자주 만나고 안부 연락도 먼저 챙기면서 시끌벅적하게 지냈던 것 같은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인연이 그냥 끊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아지더라고요.
막상 내가 마음이 답답해서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진정한 편이 몇 명이나 남아있나 생각해보면 마음이 가슴 한구석에서 씁쓸해지곤 합니다.
모임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도 예전처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다들 겉도는 이야기만 하거나 은근히 본인 자랑을 늘어놓는 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허탈함이 크게 몰려옵니다. 내가 너무 애써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나 싶은 생각에 서운함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제 와서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도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혼자 지내자니 문득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이 마음을 누르네요.
사람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는 지혜로운 방법이 있을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맥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내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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