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겉으로 보면 크게 부족한 것도 없고, 해야 할 일도 나름 잘 해내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계속 답답해요.

 

예전에는 “이 정도는 해야지”, “조금만 더 노력하면 괜찮아질 거야” 하면서 지냈는데 요즘은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구요.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너무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니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원하는지 감각이 조금 흐려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걸 시작해야 하나 싶다가도

괜히 또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고, 그냥 쉬어야 하나 싶다가도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불안하고요.

 

코치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17
  • 프로필 이미지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67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너무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니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원하는지 감각이 조금 흐려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나는 대체 뭘 원하는 사람이지?”라는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 질문마저 또 하나의 ‘해결해야 하는 일’이 되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저는 조금 다른 질문부터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해야 하니까’가 아니라 ‘내가 원해서’ 무언가를 선택하고 있을까?”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퇴근 후 무엇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 같은 아주 작은 선택부터 한번 살펴보세요.
    
    그때 “이게 나한테 도움이 될까?”,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걸까?”, “잘할 수 있을까?”보다 먼저 물어보는 겁니다.
    
    “나는 이게 좋은가?”
    
    처음에는 대답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보다 싫은 것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
    “이 일은 이제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주말까지 생산적으로 보내기는 싫다.”
    “이건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 궁금하다.”
    
    이런 작은 감각도 모두 글쓴이님에 대한 정보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도 꼭 잘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 이렇게 물어보세요.
    
    “아무도 결과를 보지 않고, 잘했다는 평가도 받을 수 없다면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은가?”
    
    그런 것이 있다면 아주 작게 해보세요.
    
    반대로 쉬고 싶은 날에는,
    
    “이 시간을 잘 쉬어야 한다”가 아니라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하지 않을 때 가장 편안한가?”
    
    를 관찰해보셨으면 합니다.
    
    글쓴이님께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목표를 빨리 찾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을 잘 해내느라 작아졌던 ‘하고 싶다’, ‘싫다’, ‘궁금하다’, ‘편하다’라는 자신의 신호를 다시 듣는 연습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더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글쓴이님이 해온 선택들 가운데,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인정받을 필요가 없었는데 스스로 선택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어쩌면 ‘내가 원하는 삶’은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하는 하나의 정답이라기보다, 그런 작은 선택들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려고 하기보다 하루에 하나라도 내 마음으로 선택해보세요.
    
    원하는 것을 찾는 것보다 먼저, 원하는 것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감각부터 되찾아보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3,990채택률 3%
    오랫동안 성실하게 ‘해야 하는 일’을 해내며 달려온 시간 속에서 진짜 나를 잠시 놓아두었기 때문에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 지금 느끼는 답답함은 잘못 살아서가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가 조금 더 귀를 기울여 달라고 보내는 안부예요. 무언가를 꼭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쉬면서 느끼는 불안도 모두 지금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증거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걸 시작하거나 거창하게 채우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이 먼저예요. 쉼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 흐려진 감각을 되찾고 진짜 내 원함을 마주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잠시 멈춰 서서 오늘 하루 나를 위한 아주 사소한 즐거움을 건네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BEST
    답변수 1,58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고 주어진 역할도 성실히 해내고 있지만, 정작 마음 한구석은 까맣게 타들어 가거나 휑하게 비어 있는 듯한 허전함과 막막함이 얼마나 지치고 버거우실지 깊이 공감합니다.
    
    오랫동안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해내야 하는 것', '책임져야 하는 것'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살아오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마음의 내비게이션이 고장 난 것처럼 방향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쉼을 얻어도 불안하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해도 또 다른 부담이 짓누르는 건, 그동안 마음의 에너지가 한계까지 소모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답답하고 길 잃은 듯한 시간에 대해 코칭의 관점에서 몇 가지 따뜻한 제안을 전해드립니다.
    1. 지친 나를 알아주기
    지금 상태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지?" 하고 답을 찾으려고 하면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답답해집니다. 이미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서는 무언가를 갈망하거나 선택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목표나 방향 설정이 아니라, "내가 그동안 참 애썼구나, 참 많이 지쳐 있었구나" 하고 스스로를 온전히 인정하고 토닥여주는 일입니다.
    
    2. 쉼에 대한 죄책감 내려놓기
    쉴 때조차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닐까?" 하고 불안해지는 것은, 삶의 가치를 오로지 '생산성'이나 '성과'에 두고 달려왔던 세월의 증거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쉼은 게으름이 아니라, 무너진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뇌와 몸이 아무런 부담 없이 온전히 숨 쉴 수 있는 물리적·정신적 공백을 허락해 주세요.
    
    3. 큰 목표 대신 사소한 감각부터 회복하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없을 때는 거창한 취미나 인생의 방향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일상 속 아주 작은 감각에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마신 따뜻한 차 한 잔의 온도가 어땠는지, 창밖의 바람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내가 지금 어떤 순간에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느끼는지 내 안의 작은 신호들에 집중해 보세요.
    
    오랫동안 타인의 요구와 책임감 속에서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달려오시느라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 느끼는 방황은 잘못살아서가 아니라, 이제는 내 진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마음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짐을 살짝 내려놓고,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조용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권유하며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BEST
    답변수 3,355채택률 4%
    사실 사람은 살다 보면 작성자님처럼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기를 한 번쯤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늘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잠시 멈춰 서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흐릿하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선택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내가 잘못 살았다는 뜻도 아니에요.
    그저 잠시 내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하는 시기일 수 있어요.
    
    저는 오히려 이런 때에는 무언가를 억지로 새로 시작하기보다,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쉬면서 먼 미래를 가만히 바라보세요.
    
    “앞으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을까?”
    정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생각만 해도 괜찮아요.
    
    신기하게도 마음의 여백이 생기면 어느 순간 다시 힘이 올라오는 때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때가 오면 또 자연스럽게 나만의 페이스로 다시 걸어갈 힘이 생깁니다.
    
    그러니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어도 괜찮아요.
    무언가를 결정하지 않아도 괜찮고, 잠시 멈춰 있어도 괜찮습니다.
    
    다시 힘을 내서 걸어갈 그때를 위해, 지금은 나에게 잠깐 쉬어갈 시간을 선물해 주세요.
    
    지금의 멈춤도 어쩌면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 익명3
    저도 겉으로는 크게 부족한 것 없이 지내고 있는데도 마음이 답답하고 허전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는 저도 조금만 더 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해야 할 일부터 챙겼는데, 막상 여유가 생기니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새로운 걸 시작하려고 하면 또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고, 쉬고 있으면 괜히 뒤처지는 기분도 들었고요. 그래서 꼭 뭔가를 크게 바꾸기보다 요즘은 내가 편안하고 즐거운 순간이 언제인지부터 천천히 찾아보려고 해요. 
    지금까지의 선택이 틀린 게 아니라, 이제는 나 자신에게도 조금 관심을 돌려볼 때인 것 같아요.
    익명4
    작성자
    제 마음을 잘 알아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너무 조급하게 뭔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저에게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려고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 익명2
    요즘 혹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뭔가 불편하거나 뭔가 안타까운 상황이신가요? 아니면은 내가 무엇을 해야 될지를 모르는 그런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그런 상황인가요? 어떤 목표를 정하지 않으셨나요? 그럼 그 목표에 따라서 가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지금 어떠한 상태인지 내가 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떠들고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 한번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 건가요? 하버드대학교에 나온 모든 학생들에게 모두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조금 더 빨리 그리고 성공한 코드를 학생들이 많았지만 꿈이 없는 학생들은 꿈이 있는 학생들에 비해서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라고 하는 그런 논문이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그만큼 내가 얼마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느냐? 내 목표가 무엇이 있겠느냐 하는 현실적인 목표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내가 내 목표를 설정할 때 말이죠. 대부분의 분들은 그 목표를 너무나 높게 설정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게 목표를 높게 설정하다 보면 내가 너무나 힘들고 어렵고 힘들어서 결국은 모든 것을 놓게 됩니다. 왜냐? 너무나 힘들고 지치기 때문에 그때는 모든 걸 내려놓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정말 잘못된 방법입니다. 왜 그러냐면요. 내 목표와 그리고 내 꿈을 설정을 했다면 그것을 어느 정도 낮은 문턱으로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나가야 되는 거거든요. 모든 것을 한 번에 이룰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한 번에 한두 개다. 그리고 서너 계단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한 번에 다섯 계단 열 계단식으로 올라갈 수가 없잖아요. 너무 무례한 목표와 그리고 무리한 성공의 목표를 잡는 것도 잘못된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생각을 해 보시고 조금 더 노력해서 앞으로 내가 정말 어떠한 꿈이고 어떠한 목표로 삶을 살아야 되는지 설계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지금 내 상 그리고 내가 지금 갖춰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더더욱 나에게 고된 채찍만을 준다면은 결국은 나는 이 사회에서 도태되는 사람밖에 되지를 못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셔야 됩니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야 돼요.나에게 가장 보람된 시간들은 내가 나의 삶에 대해서 내 꿈에 대해서 얼마나 노력하는 시간들이 되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목표와 그리고 나의 삶 자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한 번쯤생각을 해서 앞으로 내 미래에 대해서 내 꿈에 대해서 한번쯤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다시 한번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익명4
    작성자
    말씀해주신 내용을 읽으면서 제가 지금 왜 갈피를 못 잡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뭔가를 한 번에 크게 바꾸려고 하기보다, 제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차분히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보라는 말씀도 많이 와닿네요. 따뜻하게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어요 😊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7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겉으로 보기에 평탄하고 할 일을 잘 해내고 있음에도 이유 모를 답답함과 허무함이 밀려올 때, 그 마음의 무거움은 결코 나약함이나 배부른 소리가 아닙니다. 오랫동안 책임감 있게 '해야 하는 일'들을 해내느라 내 안의 소망이나 감정을 돌볼 여유가 없었기에 느껴지는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솔직한 마음의 신호예요. 그동안 삶의 궤적을 성실하게 쌓아오셨지만, 나 자신과의 깊은 연결감이 잠시 희미해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먼저 해주셔야 할 것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억지로 휴식을 취하는 등의 '행동'을 결정하려는 부담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 하면 잘해야 한다는 완벽주의가 작동하고, 가만히 쉬려 하면 시간을 허비한다는 죄책감이 밀려오는 이유는 '무언가를 제대로 증명해 내야만 가치 있다'는 오랜 신념이 마음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을 할 때도, 쉴 때도 진정한 만족을 느끼지 못한 채 마음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불안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작고 사소한 순간마다 '나의 감각'을 다시 깨워주는 일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순수하게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아주 작은 시도부터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오늘 점심 메뉴를 고를 때나 퇴근길에 길을 선택할 때 '무엇이 더 효율적인가' 대신 '지금 내 마음이 진짜 당기는 것은 무엇인가'에만 온전히 집중해 보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향의 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무목적하게 산책을 하는 것처럼 효용 가치와 상관없는 사소한 기쁨을 일상에 흩뿌려놓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무언가를 시작하든 쉬어가든, 그 선택의 기준을 '타인의 인정이나 성과'가 아닌 '내 마음의 편안함'에 두어도 괜찮다는 허락을 스스로에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해야 하는 일'들을 훌륭하게 해내며 삶을 단단하게 지켜오신 만큼, 이제는 약간의 효율성을 내려놓아도 당신의 삶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은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질문에 당장 답을 내리려 애쓰지 마시고, 그저 고생해 온 내 마음을 가만히 보듬어주며 나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을 선물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익명4
    작성자
    제 마음을 정말 세심하게 들여다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해요. 특히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순수하게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작은 시도부터 해보라’는 말이 많이 와닿았어요. 그동안 너무 해야 할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서, 이제는 제 마음이 원하는 것도 조금씩 살펴보려고요.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5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일상을 궤도 위에서 잘 이끌어가고 있음에도 마음에 텅 빈 듯한 답답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임감 있게 '해야 하는 일'들을 성실히 해내며 삶을 단단하게 일궈오셨기에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
    
    나쁜 상황이 아닌데도 마음이 답답한 이유는 내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외부에 맞춰져 있던 '기준의 방향'이 비로소 '내 안'을 향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삶을 움직여온 동력이 '당위성(해야 함)'이었다면, 이제 몸과 마음이 '본연의 감각(원함)'을 찾아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아무것도 안 할 때 느껴지는 불안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럴 때 마음의 균형을 찾고 감각을 되살리기 위한 단계적인 접근을 권해드립니다.
    
    '잘해내야 하는 목표'가 아닌 '아주 작은 실험'으로 시작하기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는 것은 그것을 또 하나의 '숙제'나 '성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그냥 한번 해볼까?" 정도의 가벼운 실험으로 접근해 보세요. 실패해도 상관없는 아주 작은 시도들이 내 진짜 취향을 찾아주는 계기가 됩니다.
    
    '생산성'이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완전히 무용한 시간 허용하기
    쉬는 시간조차 '낭비'라고 느끼는 것은 그동안 삶을 효율성과 성과 위주로 살아오셨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런 목적 없이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처럼 오롯이 그 순간의 감각에만 집중하는 '무용한 시간'을 의식적으로 허용해 보세요. 마음의 빈 공간이 생겨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채워질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기 전에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감각'부터 수집하기
    "내가 뭘 좋아하지?"라는 질문은 생각보다 무겁고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보다는 "오늘 나를 미소 짓게 한 작은 순간은 언제였나?", "어떤 향이나 감촉, 분위기가 나를 편안하게 하나?"처럼 미세한 감각적 만족부터 찾아보세요. 거창한 열정보다 소소한 기쁨을 인지하는 감각이 먼저 살아나야 합니다.
    
    지금 느끼는 답답함은 삶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독촉하지 마시고, '해야 할 일'로 가득했던 일상에 아주 작고 가벼운 '내가 원하는 순간'들을 하나씩 더해보세요.
    익명4
    작성자
    제 마음을 정말 세심하게 짚어주신 것 같아 감사해요. 특히 ‘생산성이나 성과와 상관없이 무용한 시간을 허용해보라’는 말이 많이 와닿았어요. 그동안 쉬는 것조차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주 작은 것부터 제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들을 찾아보려고요. 따뜻하고 구체적인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68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마음의 답답함은 사회적 기준에 자신을 맞추며 성실하게 살아온 이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마음의 신호예요.
    ​우리는 오랫동안 타인의 기대나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나침반 삼아 달려오느라 진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여유를 잃어버리곤 해요.
    ​지금 느끼는 불안과 막막함은 잘못된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나를 이제는 진정으로 돌봐달라는 내면의 목소리일지도 몰라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시간을 낭비한다는 죄책감은 잠시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께서 요즘 가장 마음이 쓰이는 작은 일은 무엇인가요?
    익명4
    작성자
    제 글을 읽고 이렇게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동안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느라 제 마음이 보내는 신호는 잘 들여다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잠시 멈추고 저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