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쉽던 연애 이제는 시작도 어려운것같아요

20대때는 좋아하는사람이 있으면 플러팅도 자연스럽게 하고 고백도 받아보면서 연애에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재미도 느꼈고요. 그런데 이제는 점점 나이가 먹어가면서 설렘을 느끼기전부터 무서움이 먼저들어요.
물론 20대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남자보는 눈이 생기는 장점도있지만 반대로 먼저 연애를하기전에 이사람과 과연 어떤연애를하고 얼마나 사귈수있을까? 과연 결혼은 할까? 아니면 그냥 시간낭비를 할까?부터 재는것같아요. 현실적인 면을 생각하다보니 연애의설렘을 느끼기부터 포기하던가 물러서는것같아요.

가끔 설렘이와도 막상 그상황이 오면 반대로 상대방도 현실적인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랑 생각에 겁나서 다가서지 못하고요.
이제는 연애가 너무나 어렵고 무서워요.
마치 모태솔로가 된것만 같아요.

나름 혼자 이겨내겠다고 재작년에 어쩌다 지인통해서 알게된 분에게 살짝 설렘을 받아서 정말 용기내서 제가먼저 다가갔어요. 하지만 그분은 저보다 더 심하게 연애의대한 생각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이다 싶어서 다가갔는데도 결국 실패했어요. 그뒤로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그냥 연애가 무서워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부터 생각하게 되는것같아요.

어떻게하면 연애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결혼전제로 조건보고만나는 연애밖에 할 수 없는건가요?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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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87채택률 4%
    연애가 어려워진 게 아니라, 이제는 마음 하나 내어주는 일에도 그만큼 신중해진 것 같아요.
    20대에는 “좋으면 만나보지 뭐” 하고 시작할 수 있었는데, 경험이 쌓일수록 사람의 마음보다 현실이 먼저 보이기도 하지요.
    
    이 사람과 오래 갈 수 있을까,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을까,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건 아닐까……
    설레기도 전에 이런 생각들이 마음 앞을 가로막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게 연애를 못하게 된 증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재작년에 정말 용기 내서 먼저 다가갔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경험도 많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상대를 알아가기 전에
    “또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상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이 먼저 올라오는 것 같고요.
    하지만 그때의 실패가 ‘나는 연애가 안 되는 사람’이라는 증거는 아니에요.
    
    그 사람과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이지, 내가 부족해서 사랑받지 못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꼭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처음에는 그냥 “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편한가?” “조금 더 알고 싶은가?” 정도만 생각해도 충분해요.
    연애의 시작을 너무 먼 미래까지 데려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설레면 오늘은 그 설렘을 느껴보고,
    조금 궁금하면 한 걸음 다가가 보고,
    상대가 나와 맞지 않으면 그때 천천히 알아가며 결정하면 돼요.
    
    사랑은 처음부터 정답을 알고 시작하는 시험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 번 용기 내서 다가갔다가 실패했는데도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소중해요.
    아직 마음이 닫힌 게 아니에요.
    
    조금 겁이 난 채로 문 앞에 서 있는 것뿐이에요.
    이번에는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 필요도 없고,
    반대로 모든 조건을 확인한 뒤에야 마음을 열 필요도 없어요.
    
    “이 사람이 내 인생의 사람인가?”가 아니라
    “오늘 조금 더 알아가 보고 싶은 사람인가?”
    그 정도의 가벼운 질문부터 시작해 보세요.
    
    설렘은 계획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찾아오기도 하니까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이성관계와 연애는 어떤 강박도 있으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두려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두려움이 사그러들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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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0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나이가 들수록 연애가 점점 계산적이 되고 두려워지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참 짠해져요.
    ​지나온 시간 동안 쌓인 경험들이 오히려 방패가 되어, 설렘이라는 감정보다 현실적인 계산을 먼저 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지도 몰라요.
    ​지난번에 큰 용기를 내어 다가갔지만 아픈 실패를 겪으셨기에, 더더욱 마음의 문을 닫아걸게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조건과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연애를 자연스럽게 하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두려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나를 지키며 마음을 열어갈 수 있는 시간들이 작성자님을 기다려줄 거예요.
  • 익명2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그렇게 어렵다고 저는 생각해지는 않아요. 그리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대가 지나고 상황이 지나고 나서 옛날에 그 풋풋했던 연애들이 생각이 나셨던 모양입니다마는 못 올리듯이 나이가 들고 어느 정도 이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모두 다 현실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간적인 여유와 그리고 연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예전보다는 많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어느 정도 내가 시간을 내서 그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여유가 있었고 또 내가 충분히 그 사람과 만나면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면서 그 사람에 서서히 알고 가는 시간들이 너무나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 주셔야 될 거에요. 남자들은 집을 사야 되고요. 차를 사야 되고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해야 됩니다. 그런 것들이 없는데 과연 누가 시집을 오거나 누가 결혼을 하려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재미를 위해서 아니면 그런 게 좀 풋풋한 연애를 위해서 상대방을 만난다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답인 것 같네요. 그리고 너무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현실을 더 직시한다면 본인께서 만약에 상대방 남자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아 그거는 조건 없이 상대방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을까요? 상대방은 분명히 결혼할 상대를 만나야 되고 또 돈도 벌어야 되고 차도 사야 되고 아파트도 사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남자. 그리고 그런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면 몇 이나 될까요? 지금 당장 나를 생각하지 말고 남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의 지금 상황과 그 사람의 입장에 대해서 한번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만약 그 사람이 정말 연애만을 위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바람둥이만 만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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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25채택률 3%
    나이가 들수록 연애 앞에서 생각이 많아지고 현실을 먼저 따지게 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 변화입니다. 여러 경험과 상처가 축적되며 감정의 위험을 미리 차단하려는 방어기제가 작용하기 때문이죠. 용기 낸 시도마저 거절당하며 느껴진 자괴감과 무력감이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건만 보는 연애만 남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연애를 다시 시작하려면 '결혼할 수 있을까?', '시간 낭비 아닐까?'라는 중압감을 내려놓고, 지금 당장 상대와 나누는 대화의 즐거움에만 집중해 보세요.
    ​실패의 경험은 내 가치의 문제가 아닌 단순한 '타이밍' 문제였습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게 자책하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
    ​연애라는 거창한 목표 대신, 편안한 취미나 가벼운 소통을 나누는 친구를 만든다는 부담 없는 마음으로 다가가 보세요.
    ​완벽한 계산을 내려놓고 작은 감정부터 차근차근 다루다 보면 다시 자연스러운 설렘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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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8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20대 시절의 열정적이고 순수한 설렘을 기억하고 있기에, 현실의 벽 앞에서 머뭇거리게 되는 지금의 모습이 더 낯설고 무섭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많은 경험이 쌓이고 현실적인 조건이나 미래(결혼, 시간 낭비 여부)를 먼저 계산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적 방어기제입니다. 수많은 상처와 실패를 겪으며 나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지,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거나 매력이 없어져서가 아닙니다. 특히 용기 내어 다가갔던 경험에서 거절을 겪으셨으니 무서움이 배가 된 것은 당연합니다.
    
    자연스러운 연애 감정을 되찾고 부담감을 덜어내기 위한 현실적인 마음가짐을 정리해 드립니다.
    
    '결혼'이라는 거창한 결말부터 내려놓기
    
    관계의 시작점부터 "이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 "시간 낭비가 아닐까?"라는 거대한 질문을 던지면 어떤 사람을 만나도 부담감 때문에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연애는 결승점에 바로 도착하는 경주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입니다. "일단 밥 한 끼 가볍게 먹어보고 결이 맞는지 보자", "3개월 정도 알아가보고 아니면 정리하자"처럼 목표를 아주 작게 쪼개어 접근해 보세요.
    
    용기 냈던 경험에 대한 해석 바꾸기
    
    재작년에 먼저 다가갔다가 잘 되지 않았던 경험은 '내가 부족해서 거절당한 실패'가 아니라, '상대방이 연애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타이밍의 문제'였을 뿐입니다.
    
    무서움을 무릅쓰고 먼저 다가갈 만큼 솔직하고 용기 있는 태도를 가졌다는 점 자체를 스스로 칭찬해 주세요. 그 용기는 어디 가지 않고 여전히 본인 안에 남아있습니다.
    
    조건 보는 연애와 감정의 연애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기
    
    "이제는 조건만 보고 만나는 연애밖에 못 하나?"라는 걱정을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어른의 연애는 20대처럼 오직 '설렘만 있는 연애'도, 30대 이후처럼 '조건만 보는 연애'도 아닌 두 가지가 조화롭게 섞여가는 과정입니다.
    
    현실적인 조건(가치관, 생활 패턴, 경제관념 등)을 확인하여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그 안에서 마음을 열어 설렘을 쌓아가는 것이 훨씬 단단하고 오래가는 성숙한 연애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지레짐작하여 나를 거두지 않기
    
    "상대도 나와 똑같이 현실적인 계산을 하고 있겠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추측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과도한 불안일 뿐입니다.
    
    상대방의 생각에 몰두하기보다 "내가 오늘 이 사람과 보낸 시간이 즐거웠는가?"라는 내 감정에만 집중해 보세요. 관계의 주도권을 타인의 평가가 아닌 '내 느낌'으로 가져와야 위축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연애를 시작하려 하지 마시고, 호감이 가는 사람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가벼운 대화'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세요. 설렘은 억지로 쥐어짜 내는 것이 아니라, 부담감을 내려놓았을 때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