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회사에서 어떻게하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까요?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키도 작고 외모도 뛰어나지 못해어릴 때부터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보다 나는 못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어른이 된 후에도 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를 믿지 못해줘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발표를 할 때도 내용면에서 제가 뛰어나도 개미 목소리로 말하니 누구 하나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그대로 묻혔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삼아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크게 말하려고 노력해 봤습니다. 그렇지만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것이 잘 되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면 불편하고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제가 코치님께 물어보고 싶은 것은 회사에서도 계속 자신감 없게 행동하는 것에서 오는 고민입니다. 회사에서이러니 승진도 어렵고 사람들이 저를 바보로 보는 것 같아 내가 너무 못났다는 자책까지 듭니다. 오랜시간에 자리잡아 온 낮은 자신감을 어떻게 하면 좀 높일 수 있을까요? 회사에서는 좀 달라 보이고 싶습니다.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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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92채택률 1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회사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자신감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가진 것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힘’일까요?
    
    발표 내용은 뛰어난데 목소리가 작아서 묻힌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없는 능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능력이 밖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감을 가져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미 해보셨으니까요.
    
    오랫동안 자신을 작게 바라봐온 사람에게 갑자기 당당하게 걷고, 크게 말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라고 하면 오히려 ‘역시 나는 안 되는구나’라는 경험만 하나 더 쌓일 수 있습니다.
    
    대신 회사에서는 자신감보다 행동을 먼저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발표에서는 ‘당당하게 발표하기’를 목표로 하지 마세요.
    
    첫 문장만 평소보다 20% 크게 말하기.
    
    회의에서는 ‘적극적인 사람이 되기’ 대신,
    
    적어도 한 번은 내 의견을 말하기.
    
    누군가 내 아이디어를 좋게 평가했을 때는 “아니에요, 별거 아닙니다”라고 지우지 않고,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라고 한번 받아보기.
    
    업무를 잘 끝냈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오늘 내가 잘한 것 하나를 기록하기.
    
    이렇게 아주 작은 행동을 반복해보세요.
    
    왜냐하면 자신감은 어느 날 마음속에서 갑자기 생기는 감정이라기보다,
    
    “해봤더니 괜찮았다”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자기 신뢰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꼭 구분하셨으면 합니다.
    
    키가 작거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과, 회사에서 내 의견의 가치가 작은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어릴 때부터 외모 때문에 만들어진 “나는 다른 사람보다 못나다”라는 생각이 지금 회사에서까지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살펴보세요.
    
    회의실에 들어갈 때마다 이렇게 질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평가받는 것은 내 외모일까, 아니면 내가 준비한 내용과 업무일까?”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면 불편해서 도망가고 싶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처음부터 많은 사람의 시선을 편안하게 견디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발표할 때 가장 편안한 사람 한두 명을 정해 그 사람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회의에서도 완벽한 문장을 만들고 입을 열려고 하기보다 “저는 이 부분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도로 먼저 시작해보세요.
    
    자신감이 생긴 뒤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목소리라도 계속 내본 사람이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믿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달라 보이고 싶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으신가요?
    
    목소리가 큰 사람인지, 존재감 있는 사람인지,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인지,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인지.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정하면 ‘자신감 높이기’라는 막연한 숙제 대신 이번 주에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려고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다음 회의에서 한 번 말하고, 다음 발표의 첫 문장을 조금 더 크게 말하고, 잘한 일을 스스로 지우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회사에서의 자신감은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믿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말은 해도 된다’는 경험을 하나씩 쌓는 데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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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808채택률 5%
    오랫동안 ‘나는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해왔다면,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고 당당해지라는 말이 오히려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회사에서는 자신감부터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작은 행동부터 바꾸는 게 먼저입니다. 발표할 때 첫 문장만 또렷하게 말하기, 질문받았을 때 바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 않고 한 번 생각한 뒤 대답하기, 내가 한 일을 스스로 축소해서 말하지 않기처럼요.
    
    그리고 중요한 건 외모나 키가 업무능력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지금 글만 봐도 본인은 ‘내용면에서는 뛰어나도’라고 하셨잖아요.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자신감 부족 때문에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겁니다.
    
    사람들이 나를 바보로 본다고 느끼는 것도 실제 사실인지 한번 구분해 보세요. 자신감이 낮을수록 다른 사람의 표정과 반응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자신감은 ‘나는 잘났어’라는 마음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아도 내가 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경험이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의 나에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씩만 다르게 해보세요. 그게 오래된 자신감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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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3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나는 다른 사람보다 못나다’는 생각을 해왔다면 회사에서도 자신의 능력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반응을 먼저 의식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표처럼 여러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는 상황에서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이상하게 보이면 어떡하지?’라는 긴장이 커지면서 목소리가 작아지고 몸도 위축되기 쉽습니다.
    다만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어려움을 단순히 ‘자신감이 부족해서’라고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는 내용과 업무 능력이 있음에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순간 불편해지고 스스로를 작게 만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키나 외모가 직장에서의 업무능력이나 발언의 가치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그렇게 자신을 평가해왔다면 작은 반응 하나도 ‘역시 내가 부족해서 그래’라는 증거처럼 받아들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처럼 행동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어색하고 힘들 수 있습니다. 발표할 때도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평소보다 목소리를 한 단계만 크게 하기, 첫 문장만 천천히 말하기, 회의에서 의견 하나는 끝까지 말하기처럼 행동을 작게 정해보세요. 긴장하지 않는 사람이 된 다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긴장한 상태에서도 작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자신감이 뒤따라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자신감을 높이려면 외모에 대한 평가보다 ‘내가 실제로 해낸 것’을 근거로 자신을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맡은 업무에서 해결한 문제, 받은 긍정적인 피드백, 잘 마친 발표 등을 간단하게 기록해보세요. 막연하게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되뇌는 것보다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해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직장에서는 훨씬 단단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바보로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사실과 해석을 구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거나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무시하는 행동이 있었는지, 아니면 상대의 표정이나 반응을 보고 내가 그렇게 해석한 것인지 살펴보세요. 자신감이 떨어져 있을수록 애매한 반응도 부정적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승진이나 직장에서의 평가를 위해서도 꼭 외향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실력이 있어도 자신의 의견과 성과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면 불리할 수 있으니, 성격을 바꾸기보다 내가 가진 것을 필요한 순간에는 보이게 만드는 기술을 연습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오랫동안 외모와 타인의 평가 때문에 스스로를 낮춰왔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업무나 인간관계 전반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 상담을 통해 이 부분을 다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감은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멋진 사람이다’라고 믿게 되면서 생기기보다, 불편하고 긴장되어도 내 목소리를 조금씩 내보고, 그 경험을 견뎌낸 기억이 쌓이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서 달라 보이고 싶다면 먼저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이 할 법한 작은 행동 하나부터 반복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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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14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오랫동안 자신을 낮추며 지내오신 시간들이 얼마나 외롭고 지치셨을지 참 안타까워요.
    ​다른 사람들의 조언대로 당당하게 해보려 애썼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더 숨고 싶어지셨을 거예요.
    ​우선 남들처럼 크게 말하고 주목받는 방식만이 자신감을 키우는 유일한 정답은 아니에요.
    ​작성자님만의 조용하고 차분한 에너지 속에서도 충분히 내실을 다지는 방법이 있답니다.
    ​갑자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려 애쓰기보다는 작은 것부터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회의 시간에 완벽한 발표를 하려고 하기보다 내가 맡은 작은 부분 하나를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 거예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라는 높은 산을 한 번에 오르려고 하기보다는 나의 속도에 맞춰 조금씩 단단해지시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그 자리에서 묵묵히 애쓰며 살아내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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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6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외모나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어릴 때부터 오랜 시간 쌓여온 내면의 위축감이 성인이 된 후 직장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내용상으로 뛰어난 발표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나 자신감의 문제로 노력이 묻히고,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마다 느꼈을 무력감과 자책감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크게 말하라"는 흔한 조언은 오랜 시간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위축감을 가진 분들에게는 오히려 큰 부담이자 실행하기 어려운 과제가 되곤 합니다. 당장 외향적이고 눈에 띄는 사람으로 급격히 변하려 하기보다,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내면의 변화와 직장 내 실전 전략을 적용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신감' 대신 '준비된 전달력'에 집중하기
    발표나 대화 상황에서 "자신감 있게 보여야지" 하고 마인드를 통제하려 하면 타인의 시선이 더 신경 쓰이고 과도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굳이 밝고 강한 인상을 만들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내가 작성한 뛰어난 내용을 명확히 전달한다"는 목표 하나에만 집중해 보세요.
    
    작은 목소리를 보완하는 발성 기법과 도구 활용하기
    갑자기 큰 소리를 내려고 하면 목소리가 떨리거나 어색해집니다.
    
    마이크 활용하기: 발표 시 마이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거나, 발표 장비의 음량을 사전에 조정해 두어 목소리 크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세요.
    
    말의 속도 줄이기: 소리를 크게 지르지 않더라도, 말하는 속도를 약간 천천히 하고 문장 사이의 쉬어가기를 명확히 주면 목소리가 작아도 훨씬 전달력 있고 무게감 있게 들립니다.
    
    작은 성공 경험으로 스스로를 인정해주기
    낮은 자신감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었기에, 이를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작은 성공을 계속 쌓아가는 것입니다. 전체 발표나 큰 모임이 아니더라도, 2~3명이 모인 회의에서 내 의견을 한 문장 명확하게 전달해 보기, 동료에게 내 의견을 확실히 밝혀보기 등 아주 작은 단위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해냈을 때 스스로를 치하해 주세요.
    
    직장 내에서 나만의 '차별화된 강점'에 가치 두기
    회사에서 인정받는 방식이 반드시 '목소리가 크고 외향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은 이미 내용을 훌륭하게 구성하는 기획력과 분석력을 갖추고 계십니다. 자신의 약점에만 몰두하여 자책하기보다, 내가 가진 꼼꼼함, 뛰어난 기획력, 과묵함 속에 담긴 깊은 생각 등을 내 진짜 자산으로 인정해 주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향한 비난 멈추기
    타인이 나를 바보로 볼 것이라는 생각은 상당 부분 내 내부의 위축된 마음이 만들어낸 지레짐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스로를 "못났다"고 비난하는 순간 내면의 자존감은 더욱 무너집니다. "어릴 땐 힘들었지만, 지금의 나는 내 일을 훌륭히 해내는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매일 스스로에게 확인시켜 주세요.
    
    한 번에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려 하기보다,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전달력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 익명2
    저도 사연이 너무 공감됩니다. 남들 승진하는데 나만 못하면 좌절감도 오지요. 그래도 나는 나만의 페이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 익명1
    남들 시선보다 나의 내면에 먼저 집중해보세요.
    천천히 하나씩 시도하다 보면 꼭 달라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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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457채택률 3%
    오랫동안 쌓여온 열등감과 회사에서의 답답함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당장 "자신감을 가져라", "크게 말해라" 같은 조언은 실행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도망치고 싶었을 것입니다.
    ​갑자기 겉모습이나 태도를 바꾸려 하기보다, 작은 성공 경험부터 쌓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표 내용이 뛰어난 것처럼 이미 훌륭한 역량을 가지고 계십니다. 외적인 요소 대신 본인의 탄탄한 업무 능력을 스스로 인정해 주세요.
    ​큰 목소리로 전체를 주도하기보다, '회의 때 아이디어 한 개 명확히 전달하기'처럼 작고 구체적인 행동부터 하나씩 성공시켜 보세요.
    ​목소리를 억지로 키우기 힘들다면,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하거나 말의 속도를 천천히 하여 전달력을 높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감은 외모나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작은 성취의 반복'에서 나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본인의 뛰어난 실력을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64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릴 적부터 이어진 외모와 체구에 대한 컴플렉스, 그리고 그로 인해 켜켜이 쌓여온 낮은 자신감으로 오랫동안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열심히 준비한 발표가 목소리와 태도 때문에 묻히거나, 다른 이들이 나를 과소평가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밀려오는 자책감은 참 다루기 힘든 무거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억지로 "자신감 있는 척"을 하거나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려 애쓸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감을 '당당한 체구, 큰 목소리, 남들 앞에서 주도적으로 말하는 화려함'으로 오해합니다. 그래서 맞지 않는 옷을 입듯 억지로 큰 소리를 내거나 당당해 보이려 애쓰지만, 막상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면 극심한 불편함과 도망치고 싶은 욕구만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자신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질문자님의 내면 성향과 맞지 않는 '외향성의 연기'를 강요받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꼭 외향적이거나 목소리가 커질 필요는 없습니다. 어설픈 당당함을 흉내 내기보다, 질문자님이 이미 가지고 있는 '단단한 내실과 정교함'을 담담하게 드러내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첫째, 자신감의 정의를 '큰 목소리'에서 '명확함과 준비성'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전달되는 '내용의 정확성과 명확함'입니다. 발표 시 목소리를 억지로 크게 내려고 하면 떨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신 말의 속도를 평소보다 1.5배 천천히 낮추고, 단어 하나하나를 분명하게 발음하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목소리가 작더라도 속도가 느리고 또박또박 전달되면, 사람들은 그 말을 가볍게 여기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됩니다. 또한 시각 자료(슬라이드나 문서)를 한눈에 들어오게 직관적으로 구성하여, 내 목소리가 가진 부담을 문서의 전달력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매우 뛰어난 전략입니다.
    
    둘째, '전체 앞에서의 발표'보다 '1:1 대화와 소수 미팅'에서 존재감을 쌓아가세요.
    승진이나 평가는 대형 발표 한 번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쌓이는 신뢰로 결정됩니다.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평소 팀원들이나 상사와의 1:1 대화, 혹은 소규모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전달하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세요. 소수와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쌓이면, 사람들은 질문자님을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이 아닌 '조용하지만 실속 있고 유능한 사람'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셋째, 자책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행동'에만 점수를 주셔야 합니다.
    "오늘도 목소리가 작았어, 사람들이 나를 바보로 볼 거야"라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라, 오랜 시간 형성된 질문자님 내면의 자동적인 자학 습관일 뿐입니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은 내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대신 "오늘 발표에서 내가 준비한 핵심 내용 3가지를 모두 빠뜨리지 않고 말했다", "질문에 떨리지 않고 차분하게 답했다"처럼 오직 나의 실행 결과로만 스스로를 평가하세요. 외모나 체구, 어릴 적의 컴플렉스는 업무 능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결코 아닙니다.
    
    넷째, 외모나 체형에 대한 열등감을 '단정한 전문성'으로 대체해보세요.
    체구가 작거나 외모가 눈에 띄지 않더라도,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 정돈된 헤어스타일, 그리고 곧은 자세는 상대방에게 매우 강한 신뢰감을 줍니다. 억지로 자신감을 쥐어짜내려 하기보다, 내 외형을 단정하고 전문성 있게 가꾸는 작은 행동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바꾸어줍니다.
    
    오랜 시간 쌓여온 낮은 자신감이 하루아침에 높아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달라지는 것은 '갑자기 외향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타일대로 차분하게 제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업무 내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계신 만큼, 본인의 그 내실을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소리를 높이려 애쓰지 마시고, 속도를 줄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작은 실천부터 하나씩 쌓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