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딸 아이의 결혼 준비

딸아이한테 남자친구가 있고 그 남자친구 사귄지는 2년이 다 되어 가고 

"엄마~ 결혼하게 되면 나 얘랑 할 거야 "라는 말을 들었고ᆢ

나는 아무 대답을 안했다

왜냐하면 부모 기준에서 보면은 그리 탐탁치 않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세상 어느 부모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내 자식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남자친구보다  조금 더 나은 남자를 만나도 부족하지 않은 내 딸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은

부모의 욕심은 어쩔 수 없다.

 

어느 날 저녁을 같이 먹고 대화를 해 보니

나와 남편의 걱정 이 앞선 마음들이 조금은 

덜어진 듯한 느낌이다.

그래. 그 아이도 자기 집에서는 소중한 아들을 텐데 ᆢ

받아들이자ᆢ 둘만 잘 살면 되지ᆢ라고

나와 남편은 애써 위로해 본다.

 

작년에 예식장을 알아보겠다고 말을 넌지시 건넸다.

그러더니 연말쯤  예식장이라면서

예식장 날짜에 맞춰 결혼 날짜를 맞추느라 이날 괜찮냐고 물어본다 

갑작스럽게 받은 전화에 난 너무 당황했지만

애써 태연한척 " 그래 괜찮은 거 같아." 라고 말을 했다 

 

그러더니 5분 뒤 전화가 다시 왔다

"엄마 이날로 날 잡았어" 한다

예식장도 날짜도 다 잡아서 통보한 느낌이다

아니 통보를 했다.

"훗 ~ 알았다" 라고 전화를 끊고 잠깐 멍 했다

 

요새 아이들은 자기네들이 다 알아서 한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내가 막상 겪고 있으니

헛웃음이 나온다.

 

부모한테 이런저런 상의를 할 줄 알았다.

우리 때는 소위 말해서 나떼는 부모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서 다 정해 주었다

물론 살림살이등은 같이 다니면서 준비를 해 주었고 난 부모님 말에 다 따랐던 것 같다

 

신혼집도 딸아이와 예비사위가 돌아다니면서

정하고 계약도 했다.

우리가 봤을때는 집 계약은 큰 문제인데 

"엄마  집 같이 보러 갈래?" 라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

처음부터 자기네들이 모은 돈으로 준비해 보겠다고 했지만ᆢ

 

우리가 결혼 자금을  보태 주지 못해서 그런가?라는 자격지심까지도 생각해 본다

내년쯤 결혼했으면 여유자금이 있어서 좀 보태 줬을텐데 지금은 우리도 조금 힘든 상태라 ᆢ

부모가 참 작아진다. 

 

 

결혼준비하는 과정에서 딸아이한테 참 많이 

서운하다. 

그래 요새 아이들이다 ᆢ 성격이 원래 자상한편이 아니지 라고 위로해 보지만 

문득문득 서운한 건 사실이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남하고의 인간관계보다 

가족하고의 관계가 때론 많이 어려울 때가 있다. 

 

딸아이한테 서운한 마음이 드는게 이상한 건 아니죠.????

 

 

 

 

 

 

 

 

 

 

 

 

 

 

 

 

 

 

댓글10
  • 익명3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분야에 있어서는 딸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좀 어떤 부분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결혼을 하게 되고 자기 주체적으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자녀분들 참 자랑스럽고 어디 가서 자랑하실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 그렇게 제가 생각이 드리냐면은요. 아니 집도 자기네들이 구하기 겠다고 하고. 그리고 어 참 그리고 딸인지 아들인지 참 어떤지를 모르겠네요. 근데 뭐 지금 딸 제가 글을 봤을 때는 지금 따님분 얘기인 것 같아서 따님 분을 예를 들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어쨌든 따님 분이라든가. 그 사회로 만드시는 분 이제 집을 구하기도 하고 그렇다는데 아니 자기네들 돈으로 자기네들이 하는데 그걸 부모가 뭐라고 간섭할 수 있나요? 자기 집과 자기가 사회 고전은 뚜렷하게 자기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것은 부모가 뭐라 이라 할 수 없어요. 물론 조언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런 조언은 거기까지고요. 자기네들이 알아서 선택할 수 있는 방향 장 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부분은 사위군이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은데 뭐 누구나 다 귀한 자식이기 때문에 높고 낮으니까 어디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뭐 조금 더 섭섭하시고 내 딸이 아깝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인지 말이죠. 그런데 말이죠. 그 아드님도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아니 내 아들이 더 아깝다고 생각을 하실 거예요. 누구나 다 귀하게 잘하는 자식이기 때문에 누가 더 높고 낮음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결정적인 부분에서 우리 사회가 사이에 있어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저는 이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뭐 그 사람이 명문대에 나왔는지 뭐 유학을 갔다 왔는지 뭐 이런 건 별로 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아요. 왜 그러면 둘만의 사랑이 가장 중요한 거고 이혼하지 않고 평생 같이 함께 살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니겠습니까? 요새 솔직히 말해서 열쌍 결혼하면 세네쌍을 이혼하는 시대잖아요. 그런데 뭐 이혼 안 하고 살면은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둘만의 사이의 사랑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누가 더 낳네 안 낳네. 저는 이렇고. 별로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가장 좋은 것은 남자는요. 돈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이 그냥 최고인 것 같아요. 사회가 돈 가장 많이 버는 사회가 제일 좋잖아요. 그리고 선물도 잘 사오고 뭐 먹을 것도 잘 사오고 용돈도 주고 뭐 이런 거 좋잖아요. 아니 솔직히 말해서 돈 잘 버는 사이가 낫습니까? 명문대 나아가는데 찌질하게 돈도 못 버는 사이가 낫습니까? 돈 잘 버는 사이가 낫잖아요. 그래서 어쨌든 뭐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돈만 잘 벌면 이 사회에서는 서울대 나온 거나 똑같기 때문에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또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두 분이 뭐 예식장을 뭐 선택을 했고 뭐 통보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 예식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부모님 돈으로 하는 것인지 자녀분 돈으로 하는 것인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만약에 본인 돈으로 한다고 그러면은 뭐 그냥 그 날짜에 한 거에 대해서 뭐 특별히 뭐라고 할 만한 전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뭐 부모님과 의견을 나눠서 하는 부분들이 더 중요하겠죠. 왜냐하면 이것은 가족과 가족의 하위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제가 생각하는데 누구 돈을 썼건 이것은 부모님과 서로 상의를 해서 날짜를 잡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우리가 상견례를 잡아도 서로 날짜를 맞춰서 이 부모님과 저 부모님 날짜를 정확하게 맞춰서 상견례 하잖아요. 그렇듯이 결혼 예식장 이렇게 하는 것도 부모님들한테 물어보고 그 시간이 되는지 물어보는 게 맞는 거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부모님이 그 날의 시간대에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안 되는 부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자기네들 결혼한다고 해서 그날에 마치 통보식으로 부모님 보고 오라고 한다는 것을 조금 섭섭하게 느끼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직구하는 거는 뭐 의논을 뭐 안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결혼식장 같은 거 예식장 같은 거 이런 거 정하는 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자 측 부모님 여자 측 부모님 서로 시간 좀 더 맞아야 되고 그 시간에 꼭 어떻게 될 수 있는 것 모르잖아요. 근데 어떻게 그렇게 통보식으로 이야기하는 거에 대해선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좀 있긴 있어요. 뭐 다른 부분들은 뭐 이렇고요. 그리고 자기네들이 결혼하면서 알아서 예문이라든가. 이런 거 다 한다고 그러면 저는 솔직히 말해서 참 똑똑한 따님과 아들분을 주셨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요새 같은 시대에 참 이런 거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좀 잘하는 그런 자녀분들이 저 멋져 보이네요. 그 어떤 자녀들은 그런 거 못 해 가지고 부모들이 자기 노동으로 다 해 주는 사람들 많지 않습니까? 특히 요새는 그렇잖아요. 그 애들이 뭐 집사인 돈이라도 있습니까? 집 살 돈도 없고 뭐 어떻게 할 돈도 없기 때문에 그냥 다 부모에게 손 빌리는데 자기네들이 이렇게 알아서 하는 것들은 좀 다른 집에 가면 자랑거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뭐 이렇게 생각을 하세요. 다른 분들에게 친구들이 이렇게 이야기 한번 해 보세요. 자랑하면 이야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아이 우리 딸은 요번에 시집 가는 데다 신경 쓸 게 하나도 없었어. 지가 알아서 지 돈으로 다 알아서 시집으로 다 가네. 이렇게 얘기하면은 뭐 솔직히 말해서 본인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자식을 자랑도 같이 하면서 그러면서 자기도 아무 신경을 쓸 게 없으니까 따님 자체가 효녀가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뭐 다 좋은 부분들이고요. 어 뭐 결혼이라는 것은 뭐 본인 개인 간의 결혼이기는 합니다만은 가족과 가족 간의 결혼이라니까 신중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뭐 서로 사랑을 한다고 그러니까 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하나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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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72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딸에게서 결혼 날짜를 전화로 통보받고, 신혼집도 같이 보러 가자는 말 한마디 없이 정해지는 걸 지켜보셨으니 얼마나 서운하고 멍하셨을까요. 상의할 줄 알았는데 결과만 전해 듣는 상황에, 결혼 자금을 보태 주지 못한 자격지심까지 겹쳐 부모가 작아지는 기분이 드셨다니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그리고 질문에 먼저 답하면, 딸에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오래 아끼고 키운 자식의 중요한 순간에서 내 자리가 작아진 것 같으면 누구라도 서운해져요.
    
    다만 그 서운함이 어디서 오는지 나눠 보면 마음이 조금 정리돼요. 하나는 상의받지 못한 서운함이에요. 부모로서 역할이 줄어든 느낌과, 내가 걱정하고 도와줄 기회를 못 얻은 아쉬움이죠. 다른 하나는 돈을 보태지 못한 미안함인데, 이건 딸이 그걸 이유로 상의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어서 자격지심은 짐작으로 두셔도 괜찮아요. 딸은 처음부터 자기들이 모은 돈으로 해 보겠다고 말했으니, 독립적으로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을 가능성이 커요. 요즘 젊은 세대는 결혼 준비를 부모의 도움이 아니라 두 사람의 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서, 상의가 없었다는 사실이 부모를 덜 소중히 여긴다는 뜻은 아닐 수 있어요. 한편 예식장 날짜를 확인하는 전화를 받고 괜찮다고 답하셨는데 사실은 당황하셨다는 것도 딸은 모르고 있을 거예요. 딸의 입장에서는 엄마가 괜찮다고 했으니 허락받은 셈이고요.
    
    그래서 서운함은 마음에만 쌓아 두기보다 한 번 부드럽게 전해 보시길 권해요. 따지는 방식이 아니라 내 마음을 알리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면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어요. 네가 알아서 잘 준비하는 게 대견하고 믿음이 가, 그런데 엄마는 중요한 결정 앞에서 한 번쯤 같이 이야기 나눴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 예식장 날짜 얘기 들었을 때는 사실 좀 당황하기도 했고. 이 말에는 딸을 믿는다는 마음과 서운함이 함께 담겨 있어서 딸이 방어하지 않고 들을 수 있어요. 그다음에는 앞으로 함께할 일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보세요. 혼수나 살림 준비 때 같이 다니자고 하거나, 상견례와 예식 당일의 진행에 대해 엄마가 도울 일이 있는지 묻는 식이에요. 딸이 필요로 하는 도움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도와줄 일이 있으면 말해 줘라고 문을 열어 두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자리가 생겨요.
    
    돈 문제는 형편이 허락하는 만큼만 마음을 보태셔도 충분해요. 금액이 아니라 작은 선물이나 정성스러운 준비도 큰 의미가 있어요. 부모가 작아진다고 느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딸이 결혼을 앞두고 가장 원하는 건 부모의 축복일 가능성이 커요. 이번 일로 서운함이 오래가거나 잠을 설칠 정도라면 가까운 사람이나 상담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셔도 좋아요.
    
    이번 주에는 딸에게 네가 잘 준비하는 게 대견해, 엄마도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 줘, 이 한 문장을 먼저 건네 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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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93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딸의 결혼을 앞두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이 드실 것 같습니다. 결혼을 반대해서라기보다, 인생의 큰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의논하고 마음을 나누기보다 이미 결정된 일을 통보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요즘은 자녀들이 결혼 준비를 주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함께 의논하고 집도 보러 다니며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자녀와 나누는 소중한 시간일 수 있지요. 특히 경제적인 도움을 충분히 주지 못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까지 드셨으니 마음이 더 작아지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딸이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것이 부모님의 사랑이나 존재를 가볍게 여긴다는 뜻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준비하고 책임지려는 마음이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서운한 마음을 억지로 참거나 요즘 아이들은 다 그렇다며 덮어 두기보다는, 딸에게 “네가 알아서 잘 준비하는 건 대견하지만, 엄마는 네 결혼을 함께 의논하고 준비하고 싶었어. 그래서 조금 서운했단다” 하고 부드럽게 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비난하기보다 부모님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지요.
    
    자녀가 결혼한다고 해서 부모의 역할과 사랑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부모가 정해 주는 방식에서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방식으로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서운함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딸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부모의 자연스러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운함 속에서도 딸의 선택을 존중하려 애쓰시는 두 분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앞으로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딸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부모님께도 기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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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2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소중한 딸아이를 시집보내는 과정에서 마음이 참 복잡하고 서운하셨겠어요.
    오랜 시간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기에 서운함을 느끼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평생의 큰사인 결혼을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고 싶으셨을 텐데요.
    딸아이의 일방적인 통보처럼 느껴진 순간 마음에 큰 빈자리가 생기셨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여유 있게 보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까지 더해져 마음이 더 작아지셨을 듯합니다.
    ​심리학적으로 요즘 청년세대는 부모에게 경제적·감정적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을 효도라 생각하곤 합니다.
    딸아이는 부모님 상황을 배려해 스스로 해결하려 한 행동이었겠지만, 의도와 달리 작성자님께는 소외감으로 다가간 것이지요.
    결혼은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 완전한 독립을 이루는 과정이기에 부모로서 느끼는 낯섦과 섭섭함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작성자님께서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미안해하실 필요는 전혀 없답니다.
    "우리를 배려하느라 혼자 애썼겠구나" 하고 딸의 마음을 너그럽게 품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네가 잘해내서 대견하지만, 엄마는 너와 함께 준비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단다" 하고 부드럽게 진심을 전해 보세요.
    ​자식의 독립 앞에서 느끼는 서운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고, 딸아이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작성자님의 깊은 사랑이 딸아이에게도 온전히 전해져 따뜻한 결실을 맺기를 응원합니다.
  • 익명2
    소중한 내 자식 더 주고 싶은 마음 참 공감됩니다. 마음 잘 보듬으시고 두 사람 앞날을 응원해 주세요.
  • 익명1
    따님을 믿고 보내야 한다는 마음과 별개로, 결혼 준비 과정에서 소외된 듯한 서운함이 드실 것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상의하고 준비하는 과정도 결혼의 일부라고 생각하셨을 테니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기도 했고 제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서 같이 못하고 신랑과 다니면서 결혼준비를 했었네요. 
    따님이 부모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일수도 있어요.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서운한 마음만 품지 마시고 따님에게도 속마음을 편하게 이야기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따님도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려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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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4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딸의 결혼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이 드시는 것 같아요. 특히 결혼 날짜나 신혼집처럼 중요한 결정에 부모로서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을 텐데, 이미 결정된 이야기를 전달받으니 소외된 느낌도 드셨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것이에요.
    
    다만 딸이 부모님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것이 부모님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부모님께 경제적인 부담을 드리지 않고 스스로 결혼을 준비하려는 책임감의 표현일 수도 있지요. 딸의 독립적인 선택을 존중하는 것과 부모로서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서운함을 계속 혼자 삭이기보다는 “너희가 알아서 준비하는 모습은 대견한데, 엄마도 중요한 순간에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라고 부드럽게 전해보시면 어떨까요? 결혼 준비에 대한 결정권은 딸 부부에게 두되, 부모님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하고 싶은지도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된 자녀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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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535채택률 3%
    평생 애지중지 키운 딸이 인생의 가장 큰 행사인 결혼을 준비하며 부모와 상의 없이 통보하듯 진행하니, 서운함과 허탈감이 드시는 것은 부모로서 너무나 당연합니다.
    ​특히 "지원해 주지 못해 그러나" 하는 미안함까지 더해져 마음이 더 무거우셨을 듯합니다. 하지만 딸의 행동은 부모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독립된 어른으로서 부모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로 해내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효도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섭섭한 마음은 당연히 드실 수 있으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딸에게 "너희가 스스로 해내려는 마음은 대견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엄마와도 조금씩 나누어주면 더 기쁠 것 같다"라고 따뜻하게 마음을 전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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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68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딸아이의 느닷없는 예식장 날짜 통보와 신혼집 계약 소식을 접하시고,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유난히 쓸쓸하셨을 어머니의 진솔한 마음이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부모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다 정해버리다니" 싶은 서운함과, 한편으로는 "결혼 자금을 충분히 보태주지 못해 아이들이 알아서 하는 건가" 하고 부모로서 느끼셨을 미안함과 작아지는 마음까지 얽혀 참 복잡하고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딸아이에게 서운함을 느끼시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며, 부모로서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소중한 내 딸이 인생의 가장 큰 대사인 결혼을 준비하면서, 부모의 조언을 구하거나 과정을 함께 나누지 않고 결정된 결과만 전해왔을 때 섭섭함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부모에게는 '함께 준비하며 딸을 차근차근 보내줄 마음의 시간'이 필요한 법인데, 그 과정이 생략된 채 통보를 받으셨으니 멍하고 헛웃음이 나오셨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서운함의 표시'가 아닌 '독립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딸아이가 상의 없이 진행한 것은 부모님을 무시하거나 손을 떼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우리 힘으로 잘 해내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드리는 것을 죄송스럽게 여겨 스스로 다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부모로서의 미안함과 자격지심은 가볍게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지참금을 충분히 보태주지 못해서 딸이 혼자 처리한다고 생각하며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녀가 스스로 모은 돈으로 집을 구하고 날짜를 잡는 것은 부모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부모님이 그동안 딸아이를 독립적이고 단단한 어른으로 잘 키워내셨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딸아이에게 비난 대신 다정한 '엄마의 솔직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화나 서운함으로 다가가기보다, 엄마도 딸의 첫 결혼 준비에 함께 참여하고 싶었던 다정한 마음을 담백하게 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네가 스스로 알아서 잘 해내니 대견하면서도, 엄마는 내 딸 결혼 준비 과정을 조금 더 옆에서 함께 나누고 도와주고 싶어서 살짝 서운했단다" 하고 따뜻하게 이야기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나와 남편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지세요
    
    품 안의 자식이 완벽하게 독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부모가 느끼는 허전함과 서운함은 거쳐 가야 할 당연한 감정의 계절입니다. "우리가 아이를 독립적인 어른으로 참 잘 키워냈구나" 하고 남편분과 함께 서로를 격려해 주시고, 너무 마음 상해하기보다 서운한 감정 자체를 있는 그대로 다정하게 받아들여 주세요.
    
    어머니께서 딸아이를 향해 품어오신 깊은 사랑과 배려만큼, 앞으로 남은 결혼 과정 속에서 딸아이와의 마음의 거리도 한결 따스하고 편안하게 연결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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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881채택률 5%
    작성자님, 따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석자님, 부모의 마음이라는 게 참 그렇구나 싶었어요. 자식이 잘 자라 자기 삶을 꾸려 가는 모습은 대견하고 기쁜 일인데, 막상 그 순간이 다가오면 기쁨만큼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서운함이 밀려오는 것 같아요.
    
    따님이 결혼할 때 이 사람과 하겠다고 했을 때도, 예식장 날짜를 정하고 신혼집까지 스스로 알아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부모님께서는 그저 아이들이 알아서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려 애쓰셨겠지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그래도 엄마한테 한 번쯤은 먼저 물어봐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엄마 아빠의 생각도 궁금해하고 함께 의논해 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아요.
    
    어쩌면 서운한 건 결혼 준비를 함께하지 못해서만은 아닐 거예요. 딸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이 하나둘 지나가는데, 어느새 나는 그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이야기를 전해 듣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 그 변화가 부모에게는 참 낯설고 쓸쓸하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 자금을 넉넉히 보태 주지 못하는 형편까지 겹치니 부모로서 괜히 작아지는 마음도 드셨겠지요. 돈을 보태 주지 못해서 우리를 어려워하는 건가, 그래서 더 의논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하셨다니 그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셨을까요.
    
    하지만 부모의 마음은 꼭 돈으로 표현되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함께 집을 보러 다니고, 날짜를 의논하고, 작은 준비 하나에도 의견을 나누면서 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고 싶으셨던 거겠지요.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고 적고를 떠나, 그 과정에 엄마 아빠도 자연스럽게 함께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저는 그 마음이 참 이해됩니다.
    
    우리 세대는 부모님이 자녀의 결혼을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 주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으니, 자녀의 결혼 역시 부모가 함께 의논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자녀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기보다 자신들의 방식대로 준비하는 것을 독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기보다, 서로 사랑하는 방식과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 생기는 서운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품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모는 아직 자녀의 곁에서 함께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는 것. 어쩌면 그 마음의 속도가 서로 달라서 더 서운한 건 아닐까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자신들의 인생은 자신들이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걸요. 둘이 의논해서 잘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도 알고요. 그런데 마음은 머리처럼 쉽게 정리되지 않더라고요. 괜찮다고 생각하다가도 문득 서운하고, 이해하려다가도 또 한 번 섭섭해지는 것이 부모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작성자님, 서운해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서운함이 딸을 덜 사랑해서도 아니고, 딸의 독립을 받아들이지 못해서도 아닐 거예요. 그만큼 딸의 삶에 함께하고 싶었고, 딸에게 여전히 필요한 엄마이고 싶었던 마음이 담겨 있는 거겠지요.
    
    다만 그 마음을 혼자 삼키면서 괜찮은 척만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따님에게도 서운함을 탓하듯 이야기하기보다는, "네가 알아서 잘 준비하는 건 대견하고 고마운데, 엄마는 그래도 중요한 일들을 너와 함께 의논하고 싶었어. 엄마도 네 결혼을 함께 준비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었거든" 하고 조심스럽게 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딸을 시집보낸다는 건 단순히 결혼식 한 번을 치르는 일이 아니라, 엄마의 삶에서 오랫동안 익숙했던 역할 하나를 조금씩 내려놓는 일이기도 한 것 같아요. 늘 챙겨 주고, 걱정하고, 함께 결정하던 자리에서 이제는 한 걸음 물러나 자녀의 선택을 지켜보는 자리로 옮겨 가는 것이니까요.
    
    기쁘면서도 허전하고, 대견하면서도 서운하고, 보내 주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조금은 더 곁에 두고 싶은 마음.
    
    그 모든 마음이 모여 지금의 서운함이 된 것이겠지요.
    
    작성자님, 따님이 독립하는 것과 엄마의 자리가 작아지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랍니다. 딸이 이제 엄마와 상의하지 않고 결정하는 일들이 늘어난다 해도, 엄마가 딸에게 어떤 존재인지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서운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언젠가는 딸이 자신의 가정을 꾸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뿌듯함을 느끼실 날도 오겠지요. 그때까지는 억지로 서운함을 밀어내지 마시고, 그동안 딸을 사랑하며 살아온 엄마의 마음도 따뜻하게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녀를 잘 키워 독립시키는 일은 부모의 사랑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독립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부모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