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잘해줘야 할까요?

살다 보면 누구나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누군가 저를 싫어한다는 게 느껴지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참 애매하더라고요. 저도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사회생활도 해봤으니 굳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마주하면 마음처럼 행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자주 마주치는 지인 중에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고 특별히 다툰 적도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먼저 말도 걸고 분위기도 잘 맞추면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별다른 반응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제 의견에만 유독 부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제가 뭔가 실수한 게 있나 싶어서 오히려 더 신경 써서 대했습니다. 먼저 인사도 하고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편하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상하게 그럴수록 저만 관계를 좋게 만들려고 애쓰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상대방은 별 관심도 없어 보이는데 혼자 분위기를 풀어보겠다고 노력하는 게 맞나 싶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기분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걸면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다른 사람이 말을 걸면 웃으면서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을 이렇게까지 다르게 대할 필요가 있나 싶거든요? 그렇다고 대놓고 싫은 티를 내는 것도 아니라서 따질 수도 없고, 괜히 저만 신경 쓰는 것 같아 자존심도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은 저도 굳이 먼저 다가가지 않고 필요한 말만 하면서 지내봤습니다. 그런데 또 그렇게 행동하다 보니 제가 너무 속 좁게 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방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평소처럼 예의를 지키는 게 맞는 것 같다가도 굳이 저를 불편하게 대하는 사람에게까지 친절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더 고민됩니다. 그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들까지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속으로는 계속 신경이 쓰이거든요.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거나 차갑게 대하면 결국 저도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라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역시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니 상대방도 저를 좋아하지 않을 자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 것과 그 사람을 불편하게 대하는 건 조금 다른 문제 아닌가요? 저도 상대방에게 억지로 친해지자고 요구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서로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가끔은 제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마음이 너무 큰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거니 하고 넘기면 될 텐데, 굳이 그 사람의 반응까지 신경 쓰면서 제 행동을 바꾸려고 하는 게 스스로도 피곤하거든요.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게 무시할 만큼 마음이 단단한 것도 아니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친절하게 대하는 게 맞을까요? 상대방이 저를 싫어한다는 게 느껴져도 평소처럼 잘해주는 게 성숙한 태도인지, 아니면 기본적인 예의만 지키면서 거리를 두는 게 오히려 건강한 인간관계인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누군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제 마음을 편하게 유지하려면 어떤 생각부터 바꿔야 할까요?

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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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97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누군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꼭 그 마음을 바꾸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은 존중하되, 나 자신의 마음과 자존감도 함께 지켜야 하니까요.
    
    그동안 먼저 인사하고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하셨는데도 나만 애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 서운하고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는 없지만, 친하지 않더라도 서로 예의를 지키며 지내는 것은 충분히 바랄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상대방의 반응까지 내가 바꿀 수는 없다는 점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더 잘해주려고 애쓰기보다 기본적인 인사와 예의는 지키되,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적절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고 해서 속이 좁은 것도 아니고, 거리를 둔다고 해서 상대방과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친절은 유지하되, 나를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관계를 잘 유지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누군가의 무심한 반응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나와 잘 맞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관계를 맺는 데 마음을 더 써보셔도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키면서도 내 마음을 소모하지 않는 것, 그것이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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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BEST
    답변수 1,71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계속 친절하려 애쓰기보다 '기본적인 예의만 갖춘 정중하고 단호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태도입니다. 상대가 나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줄 때 억지로 더 잘해주려 노력하면 내 자존감만 소모되고 상대는 오히려 그 노력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더욱 만만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나는 내 할 바(예의)를 다했다"는 선까지만 지키고 감정적 에너지는 과감히 거두어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의 차가운 태도를 '나의 문제(내 허물이나 실수)'로 해석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상대방의 성향, 개인적인 가치관, 혹은 본인 내부의 불완전한 감정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도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을 자유가 있고, 그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이자 문제일 뿐이다"라고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연습이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누군가의 호의나 인정을 통해 내 가치를 확인하려는 '좋은 사람 집착'을 조금씩 내려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고, 나 역시 모든 이를 똑같이 좋아하지 못하듯 당연한 삶의 이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를 인정하지 않는 단 한 사람의 반응에 집중하기보다, 나를 아껴주고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주는 사람들에게 내 시선과 온기를 투자해 보세요.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모임 자리에서는 '동등하고 자연스러운 일원'으로 존재하시면 됩니다. 그 한 사람 때문에 먼저 티를 내거나 어색해할 필요 없이, 다른 이들과는 평소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시되 그 사람과는 필요한 인사와 가벼운 호응 정도만 나누며 담백하게 넘어가시는 것이 지혜로운 처세입니다.
    
    나를 싫어하는 타인의 태도에 내 기분과 일상의 온도를 내어주지 않으시고, 스스로의 마음을 당당하게 지켜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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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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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3,916채택률 5%
    작성자님, 누군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대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특히 특별히 잘못한 일도 없는데 나에게만 반응이 다르다면, 내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돌아보게 되고 상대방의 작은 표정이나 말투에도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먼저 인사하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보려고 노력하셨을 텐데요. 그렇게 애쓴 시간이 쌓일수록 나만 애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 서운하기도 하고, 괜히 자존심까지 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똑같이 차갑게 대하자니 내 마음이 불편하고요. 어느 쪽을 선택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작성자님의 고민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까지 잘해주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와 관계없이 내가 지키고 싶은 예의는 지키되, 그 이상의 친절까지 억지로 베풀 필요는 없겠지요. 먼저 인사하고 필요한 대화에는 자연스럽게 응하면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애쓰거나 모든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예의는 지키되, 마음까지 내어주지는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기억하셨으면 해요. 누군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곧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거예요. 사람마다 성향과 생각이 다르니 특별한 이유 없이 마음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아직 알 수 없는 이유를 내 잘못으로 돌리며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조금 줄이셔도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반응을 바꾸는 일은 내 뜻대로 되지 않지만, 그 반응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리는 데 마음을 두셨으면 합니다. 그 사람이 무뚝뚝하게 반응하더라도 그것을 굳이 풀어내야 할 숙제로 여기지 않으셔도 되고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바꾸셨으면 하는 건,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앞에서도 나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마음이에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면 정작 내 마음을 돌볼 여유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내가 예의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이제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기보다 내 마음이 덜 다치는 쪽을 선택하셔도 좋겠습니다. 친절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애쓰던 마음을 조금 거두는 것이지요.
    
    작성자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지만 나 자신에게까지 미움받으며 살 필요는 없잖아요. 누군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그 사람 때문에 내가 나답지 못해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먼저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가치를 분리해 나가다 보면, 예전처럼 모든 반응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한결 편안하게 관계를 이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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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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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1,74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특별히 다툰 적도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지인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웃으면서 나에게는 건성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상하는 게 당연해요. 관계를 좋게 만들어 보려고 먼저 인사하고 편하게 말을 걸었는데 혼자만 애쓰는 기분이 들었다면 더 허탈하셨을 거예요. 거리를 두면 속 좁은 건가 싶고, 잘해 주자니 자존심이 상하는 사이에서 어느 쪽도 편하지 않은 마음도 이해돼요.
    
    먼저 짚어 둘 점이 있어요.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는 것은 지금 느낌과 정황에서 나온 해석이고, 확인된 사실은 나에게 반응이 건성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다르다는 것까지예요. 낯가림이나 어색함, 과거의 사소한 오해, 혹은 나와 상관없는 사정일 가능성도 있어요. 해석을 확정하지 않고 열어 두면 마음이 덜 닳아요. 그래도 싫어한다는 가정이 맞더라도 대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질문에 답하면, 성숙한 태도와 건강한 태도는 둘 중 하나가 아니라 겹쳐요.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되 친밀함을 더 쌓으려는 노력은 내려놓는 쪽이 가장 균형 잡힌 방식이에요. 인사하고, 필요한 말은 정중하게 하고,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는 평소처럼 대하는 것까지가 예의예요. 그 이상으로 비위를 맞추거나 호감을 얻으려 애쓰는 것은 의무가 아니에요. 이렇게 하면 차갑게 변해서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혼자 관계를 끌고 가는 소모도 줄어요. 이건 속이 좁은 게 아니라 내 에너지를 쓸 곳을 고르는 일이에요.
    
    마음을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이래요.
    
    첫째, 내 몫과 상대의 몫을 나누세요.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은 내 몫이고, 나를 어떻게 대할지는 상대의 몫이에요. 내 행동을 점검했는데 짚이는 일이 없다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둘째, 호감을 얻는 목표를 업무나 모임에서 지장 없이 지내는 목표로 낮추세요.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필요는 없고, 같은 자리에서 불편하지 않게 지낼 정도면 충분해요.
    
    셋째, 건성인 반응이 나올 때 이름을 붙이고 넘기세요. 또 신경이 쓰이는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시선을 다른 사람이나 하던 일로 돌리면 곱씹는 시간이 줄어요.
    
    넷째, 반응 좋은 사람들 쪽에 에너지를 쓰세요. 나를 편하게 대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마음을 두면, 한 사람의 온도에 하루가 좌우되지 않아요.
    
    다섯째, 집에 돌아와 곱씹는 시간은 오 분으로 제한하세요. 오늘 실제로 문제가 있었는지만 확인하고, 없었다면 별일 없었다고 한 줄 적고 덮으세요.
    
    만약 업무나 모임에서 무례함이 선을 넘는다면, 감정이 아니라 사실을 중심으로 한 번 짚어 볼 수도 있어요. 그때는 얼굴을 맞대고 따지기보다 이 부분은 이렇게 해 주면 좋겠다는 요청 한 문장이면 충분해요. 그 전까지는 지금처럼 예의를 지키며 담담하게 지내셔도 돼요.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은 약점이 아니라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에요. 다만 이런 신경 쓰임이 길어져 잠이나 일상까지 흔들린다면 상담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셔도 좋아요.
    
    이번 주에는 그 지인과 마주칠 때 인사와 필요한 말까지만 하고, 신경이 쓰이면 이름만 붙이고 넘기는 것을 해 보시길 응원할게요.
  • 익명4
    단체 모임 자리에서 유독 신경 쓰이시는 그 마음 정말 이해합니다. 이럴 때는 그 사람을 '투명 인간' 혹은 '배경'처럼 대하는 기술이 필요해요. 아예 무시해서 적을 만들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내 의견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말고 "아,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시선을 돌려 대화를 이어가는 겁니다.
    
    리액션이 없는 사람에게 계속 말을 건네며 확인받으려 하지 마세요. 모임방의 다른 친한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대처입니다. 
    
    그 사람이 나를 불편해하든 말든 '나는 내 갈 길 간다'는 마인드로 중심을 잡으시면, 상대방도 더는 은근히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지 못할 거예요. 힘내세요!
    익명3
    작성자
    그동안은 그 사람이 제 의견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순간 머리가 하얘지거나 '내가 뭘 잘못 말했나?' 싶어 위축되곤 했거든요. 리액션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확인받으려 하지 말고, 저를 반겨주는 다른 분들과 더 즐겁게 대화 나누며 제 중심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듭니다.
    
    그 사람을 무작정 미워하기보다 '투명 인간이나 배경'처럼 자연스럽게 넘기는 기술을 연습해 볼게요. 제 마음에 쏙 와닿는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익명2
    글쓴이님이 성격이 모나거나 속이 좁아서 그런 게 아니에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거부당하는 것에 불안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거든요.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내려놓는 게 참 말은 쉽지만 행동하긴 어렵죠.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그 사람이 글쓴이님을 싫어하는 건 '글쓴이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취향이나 열등감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내가 아무리 맛있는 딸기라도, 세상엔 딸기를 싫어하고 포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 사람의 차가운 반응을 '나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저 '저 사람의 감정 상태가 저렇구나' 하고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연습을 하시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겁니다.
    익명3
    작성자
    '딸기를 싫어하고 포도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비유가 정말 와닿네요. 제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취향이나 성향이 저랑 맞지 않는 것뿐인데, 너무 제 문제로만 끌고 와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 사람의 차가운 반응을 봐도 '저 사람 상태가 저렇구나' 하고 흘려버리는 연습을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익명1
    글을 읽으며 제 지난날을 보는 것 같아 정말 깊이 공감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사람에게 친절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기본적인 예의(인사, 업무적 대화)만 지키며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거리를 두는 게 정답이에요.
    
    우리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리려고 신이 주신 소중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곤 합니다. 먼저 다가가고 눈치 볼수록 상대는 글쓴이님을 더 만만하게 볼 뿐이에요. '아, 쟤는 나랑 결이 안 맞나 보다' 하고 마침표를 찍으세요. 세상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 없습니다. 나를 이유 없이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에게 쓸 에너지를, 글쓴이님을 아껴주는 좋은 사람들에게 더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3
    작성자
    정성 어린 현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지인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이라 더 깊이 와닿아요. 안 그래도 제가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애쓸수록 상대방이 저를 만만하게 보거나 귀찮아하는 것 같아 속상했거든요. 말씀대로 '나랑 결이 안 맞는 사람'으로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고, 그 아까운 에너지를 저를 아껴주는 진짜 내 사람들에게 쓰겠습니다. 속이 다 시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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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25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참 안스럽고 마음이 쓰여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나를 불편해하는 사람을 마주하면
    ​애써 감추려 해도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인간의 마음이에요
    ​상대방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와 작성자님을 대할 때 태도가 눈에 띄게 다르면
    ​자존심도 상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억울한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하지만 작성자님이 먼저 다가가 관계를 애써 회복하려고 노력해보셨던 건
    ​그만큼 작성자님의 마음밭이 넓고 성숙하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그 노력이 상대방에게 닿지 않아 허탈하셨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최선을 다하신 거랍니다
    ​앞으로는 그 사람의 미묘한 태도 변화나 쌀쌀맞은 반응에
    ​작성자님의 소중한 감정을 더 이상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 마음의 에너지는 나를 아껴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 쓰기에도 바쁘니까요
    ​굳이 그 사람에게 맞추어 친절을 베풀거나 반대로 차갑게 대하며 에너지를 쓸 필요 없이
    ​공적인 자리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만 지키며 담담하게 거리를 두는 것이
    ​결국 내 마음을 지키는 가장 지혜롭고 건강한 방법이에요
    ​누군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자유가 있듯이
    ​작성자님에게도 그 사람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평정을 지킬 자유가 있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익명3
    작성자
    공적인 자리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만 지키며 담담하게 거리를 두는 것이
    ​결국 내 마음을 지키는 가장 지혜롭고 건강한 방법이에요
    ​누군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자유가 있듯이
    ​작성자님에게도 그 사람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평정을 지킬 자유가 있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565채택률 3%
    나를 향한 냉랭한 태도를 매번 받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마음을 지치게 만듭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돌아보고 관계를 개선하려 애쓰신 노력만으로도 이미 성숙하고 따뜻한 마음을 충분히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당한 예의를 갖춘 건조한 거리두기'가 가장 건강한 태도입니다. 상대에게 잘해주려고 애쓸 필요도, 반대로 똑같이 차갑게 굴 필요도 없습니다. 인사와 필요한 대화 정도의 기본 예의만 지키되, 내 마음의 에너지와 친절은 나를 존중해 주는 이들에게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과 선택'일 뿐, 내 가치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나는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그 사람의 반응에 내 마음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익명3
    작성자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