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점검 41점 '심한 우울', SSRI 프로작 20mg과 함께 극복하는 60대의 홀로서기

안녕하세요. 저는 수십 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직장 생활을 얼마 전에 마무리하고 이제 막 정년퇴직이라는 새로운 꼬리표를 달게 된 60대 여성이에요. 주변에서는 다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이제 평생 못 잔 늦잠도 푹 자고 놀러나 다니면서 제2의 인생을 마음껏 즐기라고 축하를 참 많이 해줬어요. 

 

저도 사실 퇴직하기 전에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가면서 그날만 와봐라, 원 없이 쉬어야지.. 하며 손꼽아 기다렸거든요. 근데 막상 저한테 그토록 원하던 그 엄청난 자유 시간이 주어지고 나니까, 제 기대와는 너무나도 다른 하루하루가 덮쳐오더라고요. 

 

혹시나 저처럼 퇴직 후에 캄캄한 터널 속에 갇힌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까 봐 용기 내어 제 이야기를 조금 길게 적어보려고 해요.

 

Q1. 자가점검 전,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었나요?

 

처음 한두 주는 밀린 집안일도 하고 멍하니 소파에 누워 TV도 보면서 나름 후련하게 쉬었어요. 그런데 딱 한 달쯤 지나고 나니까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또 뭐 하면서 이 긴 하루를 버텨야 하나... 눈을 뜨자마자 막막함부터 밀려왔거든요. 

 

평생을 아침 일찍 어딘가로 출근해서 내 몫을 해내는 사람,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쓸모를 다하고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 들었어요. 앞으로 내게 남은 미래라는 게 과연 있긴 한 걸까? 그냥 이렇게 늙어가다가 끝나는 일만 남은 건가 싶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허무함이 밀려왔어요.

그렇다고 가만히 방구석에 누워있는 건 제 성격에 죽기보다 싫고 너무너무 갑갑했어요. 집 안에 시계 초침 소리만 똑딱똑딱 들리면 진짜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았어요. 베란다 창밖으로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세상은 저렇게 잘만 굴러가는데 나 혼자만 고장 난 시계처럼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왈칵 눈물이 쏟아지기도 했고요. 

 

뭐라도 새로 배워볼까 싶다가도 금세 무기력해지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있는 건 또 끔찍하게 갑갑해서 온종일 좁은 거실만 빙빙 서성거리는 지옥 같은 날들이 계속됐어요. 밤에는 잠도 오지 않고 가슴 한구석에 커다란 돌덩이를 얹어놓은 것처럼 답답하기만 했죠.

 

Q2. 어떤 검사를 했고, 결과는 무엇이었나요?

 

그렇게 하루하루 숨막히는 일상을 버티다가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검색을 하던 중 도대체 내 마음이 지금 왜 이러는 걸까? 하는 심정으로 페이지 안에 있는 우울증 자가점검을 해보게 됐어요. 스마트폰 화면을 넘기며 문항 하나하나를 읽고 체크하는데, 어쩜 그렇게 지금 제 마음을 콕콕 찌르고 대변해 주는 질문들만 있는지... 검사를 하는 내내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자가점검 41점 '심한 우울', SSRI 프로작 20mg과 함께 극복하는 60대의 홀로서기

 

결과는 제 생각보다 훨씬 충격적이었어요. 제가 본문에 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우울증 검사 점수는 무려 41점이 나왔고 화면에는 빨간 글씨로 덜컥 '심한 우울 상태'라고 적혀 있었어요. '일상 유지가 어려울 만큼 우울감이 깊어져 적극적인 도움과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는 문구를 읽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죠.

 

막연히 내가 요즘 퇴직해서 기분이 좀 쳐지나 보다 하고 억지로 넘기려 했던 제 마음 상태가 이렇게 뚜렷한 숫자로, 그것도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 명확하게 나오니까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한편으로는 아, 내가 쓸데없이 유난을 떠는 게 아니었구나. 내 마음이 지금 진짜로 병이 들어서 나한테 살려달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거구나 싶어서 묘하게 위로받는 기분도 들었어요. 이 트로스트 앱에서 자가점검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까, 더 이상은 이 지독한 갑갑함을 내 의지만으로 참고 넘길 일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깨닫게 됐어요.

 

Q3. 점검 후 어떻게 했는지 - 약물 복용 경험

 

사실 우리 60대 세대 사람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거나 우울증 약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편견도 심하고 지레 겁부터 먹기 일쑤잖아요.. 저 역시도 남의 시선이 두려워 망설였지만 자가점검 결과를 보고 나니 이 숨 막히는 감옥에서 스스로 빠져나오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용기를 내어 긴 상담을 받았고, 지금은 약물 치료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자가점검 41점 '심한 우울', SSRI 프로작 20mg과 함께 극복하는 60대의 홀로서기

 

제가 요즘 매일 챙겨 먹고 있는 약은 본문에 첨부한 두 번째 사진에 있는 '프로작(PROZAC) 20mg'이라는 약이에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우울증 치료에 널리 쓰이는 SSRI 계열의 항우울제라고 하시더라고요. 초록색과 흰색이 반반 섞인 이 조그마한 캡슐을 처음 처방받아 손에 쥐었을 때는 내가 어쩌다 우울증 약까지 먹는 신세가 됐나... 싶어서 덜컥 겁도 났고 혹시나 의존성이 생길까 봐 걱정도 산더미였어요. 하지만 감기에 걸리면 열을 내리기 위해 감기약을 먹듯이, 뇌의 호르몬 균형이 깨졌을 때 그걸 바로잡아주는 안전한 약이라는 설명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처음 약 복용을 시작했을때 한 며칠 동안은 속이 약간 메스껍고 밥맛이 떨어지는 등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은 가벼운 위장 장애 부작용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다행히 선생님 말씀대로 일주일 정도 꾸준히 챙겨 먹다 보니까 그런 불편한 증상들은 자연스럽게 싹 사라지더라고요.

Q4. 지금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지금은 이 SSRI 프로작 20mg을 매일 아침 식후에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제 마음을 챙기고 있어요. 물론 약이 무슨 동화 속 요술 지팡이처럼 하루아침에 저를 20대 청춘으로 만들어주거나 기분을 날아갈 듯 붕붕 띄워주는 건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분명한 건, 매일같이 제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그 무거운 돌덩이가 조금씩 조금씩 치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이유 없이 숨이 턱턱 막히고 갑갑해서 미칠 것 같던 그 무서운 증상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제 앞을 가로막고 있던 캄캄하고 막막하기만 했던 것들도 이제는 제법 잔잔하게 걷히고 있고요.

 

물론 약에만 모든 걸 의존하는 건 아니에요. 집에 가만히 있으면 또 쓸데없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갑갑해질까 봐, 무조건 몸을 움직이고 하루의 규칙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에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집 근처 하천 길을 무조건 한 시간씩 걷고 돌아와요. 따뜻한 햇볕을 쬐며 걷다 보면 아, 나도 아직 이 세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나서 기분이 한결 나아지거든요.

최근에는 억지로라도 사람들을 만나려고 주민센터에서 하는 요가 반에도 등록해서 일주일에 두 번씩 나가고 있어요. 비록 몸은 뻣뻣하지만, 내일은 어딜 걷지, 모레는 무슨 동작을 배울지 작게라도 제 일상에 계획을 세우니까 미래가 아예 텅 비어버린 것처럼 느껴지던 그 끔찍한 공포감에서도 많이 벗어날 수 있었어요.

Q5. 자가점검을 망설이는 분께 한마디

 

제 또래 친구들이나, 혹은 저처럼 은퇴 후의 삶이 너무나도 막막하고 두려운 분들께 이 공간을 빌려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우리는 평생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직장에서 살아남느라 정작 나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방법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로 늙어버렸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찢어지게 아픈데도 그걸 그저 내가 나약해서, 나이 먹어서 주책맞게 왜 이러나 라며 꾹꾹 누르고 참으려고만 해요. 가만히 있는 게 숨 막히게 갑갑한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매일 좁은 집안만 서성이고 계시진 않나요?

 

그건 여러분이 유난스럽거나 못나서 그런 게 절대 아니에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제 좀 돌아봐 달라고 소리를 치고 있는 거예요. 단 몇 분이면 내 마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이렇게 객관적인 숫자로 들여다볼 수 있잖아요. 저처럼 검사 결과가 심각하게 나오더라도 절대 겁내지 마세요. 오히려 곪은 상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치유를 시작하는 가장 완벽한 첫걸음이니까요.

 

우리에게 주어진 남은 60대, 70대의 긴 삶을 캄캄한 우울함에 잡아먹히게 내버려 둘 순 없잖아요. 도움을 청하고 약을 먹는 건 결코 흠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에요. 오히려 내 남은 소중한 인생을 더 건강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평안하게 살아가기 위한 엄청난 용기랍니다.

 

혼자서 답답한 어둠 속에 갇혀 계시지 말고 꼭 자가점검부터 시작해서 내 마음의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저 역시도 매일 알약 하나와 산책으로 잃어버렸던 제 일상의 색깔을 다시 조금씩 칠해나가고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꼭 도움을 받으시고, 다시 편안한 숨을 쉴 수 있는 내일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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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 익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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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은퇴하시고 나서 느꼈던 그 막막함이랑 텅 빈 것 같은 기분이 글 너머로도 너무 잘 느껴져서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평생을 눈뜨면 갈 곳이 있고 바쁘게 내 몫을 해내며 살아오셨는데, 하루아침에 그 모든 게 사라졌을 때 밀려오는 허무함은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 할 고통이었을 거예요. 베란다 밖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보면서 혼자 고장 난 시계처럼 멈춰 있는 것 같았다는 말씀에 가슴이 참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자가점검도 해보시고, 또 병원 문을 두드려 약물 치료까지 시작하신 건 정말 대단한 용기세요. 우리 세대에는 정신과나 우울증 약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보니 혼자 꾹꾹 참다가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태반인데, 자가점검 점수를 보고 치료를 시작하신 건 정말 스스로를 살리신 선택이에요.
    
    처음에 약 드시고 속도 메스껍고 힘드셨을 텐데 잘 넘기셔서 다행이고, 아침마다 모자 눌러쓰고 하천길 걸으시면서 요가까지 나가시는 모습이 참 멋지십니다. 약이 요술 지팡이는 아니지만 가슴 위의 돌덩이를 치워준다는 말씀, 그리고 햇볕 쬐며 걸으면서 나도 세상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고 느끼신다는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안도감이 들었어요.
    
    비슷한 마음의 병을 앓으면서도 나이 탓, 나약한 탓하며 숨어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글쓴이님의 이 솔직한 고백과 극복기가 정말 큰 빛이자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매일의 산책과 요가 시간이 글쓴이님의 하루를 따뜻한 색깔로 채워주길 응원할게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가세요. 오늘 밤은 가슴 답답한 것 없이 편안하게 푹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
  • 익명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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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후에 찾아온 우울감을 나이 탓이나 나약함으로 돌리지 않고, 내 마음이 보낸 살려달라는 신호로 알아채신 대목에서 정말 큰 감동을 받았어요. 하루아침에 멈춰버린 고장 난 시계 같았던 나를 일깨워 매일 아침 하천 길을 걸으시는 모습과 가슴을 짓누르던 무거운 돌덩이를 약과 산책으로 조금씩 치워내시는 모습 그리고 요가와 산책으로 일상의 색깔을 다시 칠하고 계신다는 글을 보며 선생님은 이미 우울을 이겨낼 엄청난 힘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아침 챙겨 드시는 프로작은 부끄러운 약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온 삶에 주는 선물과 같네요. 일주일간의 메스꺼움과 위장 장애 부작용까지 꿋꿋하게 이겨내 주셔서 참 다행이에요. 곪은 상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이라는 말씀은 많은 동년배 분들에게 그 어떤 의사의 말보다 강력한 위로가 될 거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구요.
    
    시계는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위해 잠시 태엽을 감고 있었던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다시 잔잔하게 흘러가기 시작한 선생님의 모든 일상을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8
    글 잘 읽었습니다. 먼저 수십 년이라는 세월을 치열하게 견디고 버텨내며 지나오신 수없이 많았을 노고에 온 마음을 담아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년퇴직 이후에 자신의 인생에 비로소 주어진 휴식 시간과 같은 자유 시간 속에서, 반갑지 않게 만나게 된 알 수 없는 막막함과 심한 우울감을 눈앞에 마주하고 계시지만, 그것을 구태여 숨기지 않고 용기 있게 여러 사람들 앞에 꺼내어 놓으신 솔직한 고백에도 응원을 보냅니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다가 은퇴라는 거대한 변곡점 앞에서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그렇게 원치 않게 마주한 어려움 속에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고 또 프로작 복용을 통해 극복하려 노력 중이시라니까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일 산책과 요가로 일상의 튼튼한 기둥을 다시 세워가시는 모습을 보니 그다지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좀 더 지나 은퇴 시기가 되어 글쓴이님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흉내 내어 따라해 보고 싶은 좋은 솔루션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지… 하며 마음의 병을 꾹꾹 눌러 참거나 자신의 나약함 탓으로만 원인을 돌리지 않으시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곪은 상처의 이유를 정확히 아는 것이 치유의 시작임을 제게 다시 일깨워주셔서 이 글을 읽으며 좋은 교훈을 얻어갑니다.
    
    약을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멋지게 용기를 내셨던 것처럼, 앞으로 남아 있는 60대와 또 앞으로 다가올 그 이후의 시간까지도 우울함에 영혼을 잠식당하지 않고 다만 평안함만으로 가득 채워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익명7
    마음이 많이 짠하네요.
    퇴직하면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마음껏 쉬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막상 매일 해야 할 일이 사라지니까 오히려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가 점검 결과를 보고 놀라셨겠지만 그래도 그걸 계기로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바라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신 건 정말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해요.
    약을 복용하면서 산책도 하고 요가도 다니면서 하루에 작은 계획을 만들어 가시는 모습도 참 좋아 보여요.
    무엇보다 퇴직했다고 해서 내 인생의 역할까지 끝난 건 아니잖아요. 수십 년 동안 가족과 직장을 위해 살아오셨다면 이제는 조금씩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연습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편안하게 아침을 맞이하시고 하루하루 새로운 작은 즐거움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6
    정년퇴직이라는 큰 산을 넘으시고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어가시는 시기에 용기 내어 깊은 속마음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달려온 분일수록, 갑자기 찾아온 멈춤의 시간이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매일 아침 모자를 쓰고 하천 길을 걸으며 세상과 호흡하고 주민센터 요가 교실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으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언제나 선생님의 걸음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든든한 팬이 여기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오늘 밤은 무거운 생각 다 내려놓으시고 단잠 주무시기를 기도합니다.
  • 익명4
    자가 점검은 어쨌든 자가 점검일 뿐입니다. 그렇게 큰 정확하게 명확하게 맞다고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과 그리고 나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울증은 혼자서 너무나 힘들고 외롭기 때문에 혼자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결국은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되고 누군가 옆에 항상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상대편도 너무나 힘들게 되는 병이기도 합니다. 저는 병이라기보다는 마음의 병이고 마음의 상처라고 불리우고 싶습니다. 저도 중학교 이 학년 때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외우시면 되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특히나 사춘기 시절이었기 때문에 더더욱이 이 우울증에 대해서 내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그 주변 지인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 식구들이 저와 맨투맨으로 붙어 가면서 저와 함께 생활하고 또 이 병을 이겨내게 저를 많이 도와줬습니다. 결국은 주변의 도움이 결국 저를 지금을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퇴직을 하시고 나서 많은 우울증과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베란다에 있어서 남이 출근하는 모습 모습들 보면 나는 이미 퇴사 하셔서 이미 집에 계시는 모습들 뭐 여러 가지 이러한 모습들을 보았을 때 내 마음과 내 심리적을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을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이기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겠죠. 어떤 사람은 한 번 실패하고도 좌절하는 사람이 있지만 어떠한 사람은 열 번을 실패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백 번은 실패하고서도 좌절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좌절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그리고 열정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서 우울증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가시고 그리고 좋은 것도 먹고. 그리고 또 족 맛있는 것도 먹고. 그리고 경치 좋은 것과 그리고 산책하기 좋은 곳에 가셔서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고 또 나의 앞으로 천진해야 되는 또 앞으로 나의 미래에 대해서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힘들다고 해서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어둡고 힘든 시기가 있지만 지금은 항상 그런 시기가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별거 아닌데 내가 그때는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 생각뿐이었을 겁니다. 사람은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너무 힘들어. 너무 어렵고 지금 이런 상황들이 당장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결국은 무슨 우울증에 걸리고 마는 것입니다. 아니면 이러한 우울증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이겠죠. 내가 점점 되새김을 하면서 나의 우울증 증세를 계속해서 호전시키지 못하고 더 악화시킨다면 그것도 한 바보 같은 생각이에요.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가장 바보 같은 생각은 내가 계속해서 나를 바보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큰 우울증의 낫지 않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불행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나보다 더 불행하고 나보다 더 어렵고 그리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나는 나에 대한 희망에 대해서 나에 대한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회사에 다녔고 그 회사를 퇴직하고. 그리고 더 어떤 사람을 회사에 입사도 못 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금 청년들도 그렇듯 출근도 못 하고 또 회사의 원서도 제대로 되지 못할 정도로 아예 그냥 취업을 포기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지금 나의 대한 처한 상황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최악의 상황은 다른 사람들이 더 최악의 상황이고 그러한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겨내고요. 그런데 나라고 그걸 못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그 사람보다 더 낫고 더 나은 생활과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자기의 그런 더 좋은 환경을 생각하지 못하고 나를 비난하거나 비판하고 또 나를 바보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울증 약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약을 드시면서 부작용이 없고 또 힘들지만 않다. 그러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그 약을 계속 처방 받으시고 또 맞지 않으시면 바꾸시면 됩니다. 다른 약들도 충분히 많고 다른 치료 방법도 많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실 생각도 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운동도 하시고 산책도 하시면서 뭐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은 좋은 시간 그리고 행복한 생각만 하시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정말 볼 것도 많고 재밌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행복한 일들도 앞으로 많이 있는데 이러한 일들을 겪지 않고 항상 우울해 있다면 정말 슬픈 일이겠죠. 우울증을 함께 극복하고 또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치료에 전념하시고 항상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2
    작성자
    이런 ai 답변 같은 건 읽혀지지도 않고 싫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글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자신의 마음속 어려움을 혼자 참고 견디다가, 이제는 스스로를 돌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디셨다는 점이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우울감이나 막막함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의지 부족이나 나약함으로만 받아들이기 쉽지만, 마음의 어려움 역시 적절한 도움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을 처음 복용할 때 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특정 약의 효과나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처방받은 약은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복용하고 불편한 증상이 생기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거나 조절하기보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산책과 요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햇볕을 쬐며 걷고, 사람들과 만나고, 다음 날을 위한 작은 계획을 세우는 것처럼 부담이 적은 활동부터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가검진은 현재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는 하나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검사 결과만으로 스스로 진단을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점수가 높거나 우울한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일과 삶을 위해 애써온 만큼 이제는 자신의 마음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합니다. 예전의 나로 완전히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보다 오늘 하루를 조금 편안하게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다시 일상의 즐거움과 삶의 여유를 느끼는 날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익명2
    작성자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예전의 나로 완벽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제게는 또 다른 숙제이자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그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그저 오늘 하루를 무사히, 그리고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내는 것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