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이런글을 남길 자신도 없었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때 어떠한 계기로 같이 다니던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쌍둥이 언니가 있는데 언니도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3학년 2학기 반년동안 혼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른반 언니의 2명의 친구와 점심을 먹으며 반년을 생활했습니다. 이것때문에 부모님과도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학폭신고는 하지 못했습니다. 아빠는 저희에게 학폭신고하면 그 애들이 대학을 못간다고 했었고 그때문에 신고하지 못했습니다.(자신도 없었고요..증거는 전화통화기록이 있습니다.)저는 그대로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3명중 2명이랑 같은 고등학교를 진학했고 그 2명중 한명이랑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그때처럼 괴롭힌것은 아니었지만 그 애는 날 괴롭혔고 그랬는데 선생님들도 예뻐하고 잘나가고 부반장이 되는 모습에 울분이 터져나왔습니다. 그 애가 부반장이 되던날에 화장실칸에 들어가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그런 사건들이 있을때마다 마음이 약해져 그 애들한테 괴롭힘 당하는 꿈도 많이 꿨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같은반 뿐만 아니라 다른반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거의 학기가 마칠때쯤 담임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반조정을 부탁하자 선생님이 참고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개학일에 보니 그 애와는 같은반이 되지않았지만 저는 또다른 1명과 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때 버스타던 애랑 소문이 않좋았던 애....그래도 1년 더 버티자 했는데 또 울분이 터집니다.버스타던 애는 그 절 괴롭힌 애와 친구인데 놀때마다 괴롭힌애와 엇갈려서 그 괴롭힌 애가 버스타던 애와 놀때면 전 자리를 피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소문이 나쁜애는 그 애와 같이 노니까 저랑 친했던 애들은 저를 아는체도 않해주고 먼저 인사한다고 생각하니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집니다. 저는 요번이 첫 수학여행인데 수학여행도 가기 싫어집니다.거기다가 요번에는 반배정이 많아서 낄 자리도 없습니다. 부모님은 그냥 괴롭힌 애 무시하고 놀라고 하는데 저는 트라우마 때문에 도저히 못하겠어요....그래서 소문이 좋지 않은 애랑 다니고 있는데 그 애도 괴롭힌 애랑  놀때가 있어서 그럴때마다 저는 혼자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너무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에게 배신당한 일이 많아서 성격도 눈치를 많이보고 걱정도 많고 자신감도 없습니다.그리고 언니와 같이 당했는데 왜 저만 같은반이 되는걸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을때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데 수업듣다가 갑자기 울수는 없잖아요...학교에서는 

억지로 웃어야 하고 집에와서는 공부때문에 부모님 잔소리를 듣습니다.그래서 자고 다음날 아침이 오면 조금만 버티자 버티자 하는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한것 같습니다..이럴때면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이제 새학기 일주일이 지났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이제는 부모님께 이야기하면 무시하라던가 참으라고 하고 좀더 이야기 언니도 딱히 버티라는 말과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습니다. 사실 중3때도 혼자다녀서 딱히 두렵지는 않지만 운동회랑 수학여행때문에 걱정입니다. 진짜 코로나때문에 초,중학교도 못갔는데...진짜 가고싶어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남을 돕고 친구없이 혼자다니는 애들 챙겨서 다녔고, 모둠활동때 그래도 잘보이려고 혼자 다하고 애쓰다 보니 저는 착한애들과 놀고 싶은데 저희반은 대부분이 약한애들 비하하고 뒷담까고 그럽니다. 혼자다니는 애들은 전혀 없구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해가 지날때마다 요번년만 버티자 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며 우울하게 살고싶지도 않고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서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행복해서 울고싶어요... 저는 어떻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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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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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umcare
    임상심리사
    답변수 50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질문자님은 정말 마음이 깊고 섬세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고운 심성을 가지고 있으시네요.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을 빨리 알아차리다보니,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의 비하나 말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직 고등학생이라 피할 수 없는 단체생활 속에서 마음이 힘들어지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이럴 때는 자신의 민감함을 억누르지 않고, 마음의 경계를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혼자 있어도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마음이 불편할 때는 잠시 숨을 고르거나 책을 읽는 등 자기만의 방식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수학여행 같은 상황에서는 믿을 수 있는 한 명과 최소한의 연결을 유지하며 행동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어요.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억누르지 말고 “지금 불편하구나” 하고 인정하며 넘어가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학교는 인생에서 아주 작은 기간이고, 지금의 관계가 나의 가치나 미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학교 밖에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를 만나거나, 지금보다 편하게 관계를 경험할 기회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하루가 길게 느껴질 수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보다 오늘 하루만 조금 덜 힘들게 보내는 것에 집중해도 괜찮습니다.
    가능하다면 학교 안에서 믿을 수 있는 어른 한 명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담임선생님, 상담 선생님, 보건 선생님처럼 학생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들과 이야기하면 혼자 버티는 것보다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질 것입니다. 수학여행, 운동회 꼭 참석하고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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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겪은 지속적인 괴롭힘과 배신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우울함을 겪고 계시면서, 지금도 학교 생활이 힘들고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받고 계시네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혼자서 버티며, 착한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어 하는 당신의 마음이 느껴져서 안타까워요. 정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용기 내 글까지 써 주셔서 고마워요.
    
    지금 겪고 계신 문제는 과거 학폭 경험으로 형성된 심리적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 않아, 새로운 관계에서도 불안과 두려움,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태에서 비롯되었어요. 지속적인 괴롭힘과 배신, 그리고 부모님과의 갈등과 이야기할 곳이 없어 마음의 짐이 쌓인 상황이지요. 또한, 주변 환경이 건강한 관계를 맺기 어려운 분위기라 더욱 소외감을 느끼고 있답니다.
    
    이럴 때는 먼저 자신이 겪은 고통을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천천히 치유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상담 전문가와 함께 트라우마를 안전하게 다루는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학교에서는 믿을 수 있는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보고, 어려울 때마다 혼자가 아니라고 스스로 말해 주세요.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소중하게 여기며, ‘내가 느끼는 감정은 모두 의미 있는 것’임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 보셨으면 해요. 친구 관계에서는 무리한 기대보다는 ‘나답게, 편안한 관계’를 목표로 소소한 친밀감을 쌓아가는 데 집중해 보세요. 운동, 그림 그리기, 명상 같은 자기 돌봄 활동으로 마음의 안정을 돕는 것도 권해 드려요.
    
    하루하루가 버겁고 마음이 힘들 때마다 자신을 다독이고, 분명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 올 거라고 믿으셨으면 해요. 당신의 용기와 진심은 반드시 빛을 발할 거예요. 혼자 감당하지 말고 주변 어른이나 전문가에게 손 내밀면서, 천천히 조금씩 마음의 평안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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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56채택률 3%
    용기 내어 마음을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이어진 상처와 고등학교에서의 막막함이 글 너머로 고스란히 느껴져 제 마음도 참 아픕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느끼는 분노와 슬픔은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부당한 상황에 대한 당연한 반응이라는 점입니다. 가해자가 아무렇지 않게 학교생활을 즐기는 모습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부모님의 "무시해라, 참아라"라는 조언은 당신의 무너진 마음을 보듬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을 거예요.
    ​지금 당장 나를 지키기 위해 억지로 웃지 마세요. 혼자 있는 시간에 느끼는 감정을 글로 쏟아내며 내 마음의 편이 되어주세요.
    ​부모님이 이해해주지 못하신다면, 학교 상담실(위클래스) 선생님을 찾아가 보세요. '반 조정'이 어려웠던 이유와 현재의 고립감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괴롭다면 수학여행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가고 싶다면, 무리 속의 '주인공'이 되려 하기보다 '나만의 관찰 여행'이라 생각하며 좋아하는 책이나 음악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세요.
    ​당신은 충분히 착하고 빛나는 사람입니다. 남을 도우려 애썼던 그 예쁜 마음을 이제는 오롯이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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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52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중학교 시절부터 이어진 깊은 상처를 안고도 고등학교 생활을 버텨내며 이곳에 용기 내어 진심을 전해주신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고 무거운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가장 가까운 보호자여야 할 부모님조차 가해자의 앞날을 걱정하며 정당한 방어권을 막아세웠을 때 느끼셨을 배신감과 무력감은 세상 전체가 나를 등진 듯한 처참한 고통이었을 거예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트라우마를 겪은 이에게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게 하는 것은 매일 사고 현장으로 등떠미는 것과 같은 극심한 재경험을 유발하며 이 과정에서 느끼는 울분과 초라함은 당신의 잘못이 아닌 환경이 강요한 정서적 학대입니다
    ​사회학적으로도 학교라는 폐쇄적인 집단 내에서 가해자가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부반장이 되는 모순을 목격하는 것은 정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피해자의 입을 막는 비정한 구조적 폭력에 해당하죠
    ​언니와 달리 왜 나만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 원망스럽고 수업 중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은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혼자 지탱해온 마음이 보내는 마지막 비명입니다
    ​혼자 다니는 아이들을 챙기고 모둠 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착하게 살려 노력해온 당신의 선한 본성은 이 거친 환경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은 가장 빛나는 보석이자 당신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할 유일한 이유예요
    ​수학여행이나 운동회 같은 단체 행사가 두려운 것은 당연한 감정이니 무조건 참으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상처받지 말고 지금은 자신의 안전과 평온을 최우선으로 두는 이기적인 선택을 해도 괜찮습니다
    ​주변 어른들이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학교 내 상담실인 위클래스나 외부의 전문 상담 기관을 통해 부모님을 거치지 않고도 오로지 당신의 편이 되어줄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매일 아침 버티자고 다짐하며 등교하는 당신은 이미 세상 그 누구보다 강인한 생존자이며 언젠가 이 어둠을 지나 행복해서 울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당신의 곁에서 끝까지 마음의 손을 놓지 않고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밤만큼은 내일의 등교 걱정보다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 자신을 가엽게 여기며 "너는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스스로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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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117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용기 내어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든 시간을 버텨왔을지...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중학교 때 괴롭힘을 당했고, 이후에도 같은 학교에서 그 아이들을 계속 마주해야 했다면 
    마음이 편해지기 어려운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힘들었던 기억을 계속 떠올리게 하는 상황에 다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마음이 흔들리고 눈물이 나는 것은 이상한 반응이 아닙니다.
    
    그래도 글 속에서 한 가지 느껴졌던 점은, 작성자님이 도망치기보다 계속 버텨온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혼자 다니는 시간을 견디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과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기도 했고, 
    또 친구 없이 지내는 아이들을 챙기기도 했다고 하셨지요. 그런 모습에서 작성자님의 따뜻함과 힘이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해야 한다”는 큰 목표보다, 
    이번 학기를 조금 덜 힘들게 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상담 선생님께 지금 상황을 한 번 이야기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가 어렵다면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구요.
    
    글 마지막에 “행복해서 울고 싶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그 말은 아직 작성자님이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처럼 느껴졌습니다. 
    지금의 학교 시간이 인생에서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버티는 시간이지만, 분명 다른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시기도 오게 됩니다.
    그때까지 이 시간을 조금 덜 다치면서 지나갈 방법을 하나씩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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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중학교 때부터 이어진 아픈 기억과 고등학교에서 또다시 마주하게 된 가해 학생들의 존재로 인해 작성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 가고 있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 특히 피해자인 작성자님은 고통 속에 숨죽여 울고 있는데, 가해 학생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반장을 하고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그 울분과 무력감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을 거예요. 🌿 부모님조차 "참으라"거나 "무시하라"는 말로 작성자님의 상처를 가볍게 넘길 때 느끼셨을 고립감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마음이 참 아픕니다.
    
    행복해서 울고 싶다는 작성자님의 그 간절한 바람을 담아, 지금의 폭풍우를 견디고 나를 지킬 수 있는 마음의 대처 방안을 전해드립니다. ⭐
    
    내 아픔의 무게를 스스로 정당하게 인정해 주세요: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참으라고 한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고통이 가벼운 것이 절대 아닙니다. 🏰 "내가 예민한가?" 혹은 "나는 왜 언니보다 못 버틸까?"라고 자책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지금 트라우마라는 거대한 파도와 싸우고 있는 중이며, 그동안 억지로 웃으며 버텨온 것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이미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사람입니다. 🌟
    
    학교 내 공식적인 도움의 통로를 다시 한번 두드려 보세요: 담임선생님께 상황을 알렸음에도 반 배정이 힘들게 되었다면, 이제는 학교 내 상담실인 '위클래스' 선생님을 찾아가 보시길 권합니다. 🛡️ 상담 선생님은 담임선생님과는 또 다른 전문적인 지지자가 되어줄 수 있으며, 수학여행이나 운동회처럼 혼자 남겨질까 봐 두려운 행사에서 작성자님이 심리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해 줄 것입니다. 🌟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만 내려놓으세요: 혼자 다니는 친구들을 챙기고 모둠 활동을 도맡아 하며 애쓰는 모습은 작성자님의 귀한 성품이지만, 지금은 작성자님의 에너지가 바닥나 있는 상태입니다. 🏰 다른 사람을 챙기기보다 "지금 가장 아픈 사람은 바로 나"라는 것을 기억하고, 다른 애들에게 잘 보이려 애쓰기보다 작성자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지는 쪽을 먼저 선택해 보세요. 책을 읽으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도 초라한 일이 아니라, 무례한 무리로부터 나를 지키는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
    
    수학여행과 운동회에 대한 '플랜 B'를 세워보세요: 지금 당장 그들과 섞여서 즐겁게 노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면, 그 시간 동안 작성자님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작은 장치들을 마련해 보세요. 🕊️ 좋아하는 음악 리스트를 만들거나, 읽고 싶었던 책을 가져가거나, 혹은 다른 반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쉬는 시간마다 만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식입니다. 완벽한 참여보다는 '무사히 지나보내기'를 목표로 삼아도 충분합니다. ✨
    
    작성자님, 중학교 때의 그 반년을 버텨냈던 힘이 작성자님 안에 여전히 숨 쉬고 있습니다. 🛡️ "행복해서 울고 싶다"는 그 꿈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시절은 인생의 아주 작은 조각일 뿐이며, 이곳을 지나면 작성자님의 진심을 알아주는 성숙한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이 반드시 나타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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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163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여러 해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학창 시절에는 학교에서의 시간이 가장 많은데 이런 문제를 반복해서 겪게 되면 누구나 견디기가 힘듭니다. 그럼에도 견디려는 마음이 있다는 게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네요.
    
    트라우마로 느껴질 수준의 고통이라면 혼자서 버티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도와주시면 좋으련만 쉽지 않아 보이네요. 고민을 많이 해서 알겠지만, 이 상황을 당장 해결하기도 어렵겠어요. 이 상황을 버티기 위해서는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버팀목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활동이 될 수도 있어요. 
    
    어떤 친구는 동물에게서 버팀목을 찾기도 한답니다. 가족은 어려워 보이니 가장 빠른 방법은 상담 선생님이겠죠. 상담 선생님을 만난다고 당장 해결되는 건 아닐지라도 이 생활을 버틸 수 있는 위로와 지지는 가능할 수 있어요. 변화를 위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음의 감정을 해소하고 댓글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면 버티는 힘이 생길 거예요. 나를 즐겁게 하고 몰입하게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 책, 운동 등을 통해서 버틸 힘을 얻는 예도 있답니다. 
    
    결국은 사람이든 무언가이든 혼자보다는 의지하며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을 찾게 되면 한결 좋아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