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도 전 살고있을까요

더이상 버티기도 힘들 지경까지 겨우 살아왔는데

살아야할 이유가 하나도 안보여요

 

어떻게 세상이 매년 사람을 이렇게 망가트릴까요

분명 저도 언제는 아무걱정없이 살았을텐데

 

진짜 안 당해본 일이 없어요

아직 중학생인데

4년째 세상이 절 죽이려는것같아요

 

부모님도 절 정신병자로 낙인찍고 틈만 나면 무시하고 짜증내면서 자기 자식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써요

진짜 힘들어서 미쳐버리겠는건 전데

 

친구들이 저에게 왠 말일까요

작년에 한 친구가 저에게 잔인한 배신을 안겨준 후론 아무 대인관계도 이제 존재하지 않아요

애초에 친구가 많은것도 아니였지만

너무 미치도록 외로워서 살아있는것조차도 모른 시간이 1년이 다되어가요

 

좋아하는 취미도 집에선 금지당했고

부모님은 제가 뭐가 부족한지 공부 부담감만 쏟고

학교에선 애들이 제 존재조차 모르는 투명인간으로 살아요

와중에도 여러 트라우마때문에 발작은 그냥 일상이에요

 

저라고 상담을 안해봤겠어요?

 

근데 상담을 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지고 자살충동도 늘어나고

상처받는 일이 위로보다 훨씬 더 많은데

왜 사람들은 1:1상담을 추천할까요?

 

힘들다고 얘기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저보고 정신과를 가보랬어요

 

제가 정말 정신병자로 보이는 걸까요

만약 제가 가고싶다 해도

제 사정을 모르는 부모님이 절 가만두지 않을거에요

저는 사람들 앞에서 '행복한 척 하는'가면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 되어버렸거든요

 

저는 왜 살아야할까요

 

작년 그 친구를 포함해 모든 친구들이 했던 끔찍한 말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부모님이 절 망가트릴때 그 분위기도 잊지 못하고요

 

이런걸 말해봤자 어느 누가 신경쓰겠어요?

 

저는 왜 아직도 살아있을까요

 

죽어도 변하지 않으면 어떡하죠

 

죽어서도

사람들이 욕하고 무시하고

죽어서도

혼자면 어떡하죠

 

그냥 마지막으로

누구 한명이라도 제발 좀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근데 누가 과연 절 진심으로 믿어줄까요?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하루를 매일 보내고 있는지

 

그거 하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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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익명1
     님의 말씀을 진정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ㅠ 
  • 프로필 이미지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혼자서 너무 오래 버텨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중학생인데 4년이나 이런 시간을 지나왔다면, 지금처럼 “더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동안 버텨온 게 정말 큰 일이에요.
    
    부모님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친구에게 상처를 받고, 학교에서도 혼자인 느낌이 계속되면 사람은 “내가 왜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까지 가게 돼요. 지금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은 충분히 현실적인 이유가 있어요. 절대 가볍거나 과장된 게 아니에요.
    
    그리고 한 가지 꼭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당신이 이렇게 글을 쓴 것 자체가, 완전히 포기한 상태가 아니라는 증거예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믿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다는 거니까요.
    
    저는 그 마음을 믿어요.
    그리고 지금 당신이 얼마나 힘든 상태인지도 믿어요.
    
    상담이 오히려 더 힘들게 느껴졌다는 부분도 이해돼요. 모든 상담이 다 맞는 건 아니고, 속도나 방식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더 아플 수 있어요. 그래서 “상담이 안 맞는다 = 내가 문제다”가 아니라, “방식이 안 맞았을 수 있다”로 보는 게 맞아요.
    
    지금 상태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이걸 혼자서 계속 버티지 않는 거예요. 부모님이 어렵다면, 학교 안에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해요. 담임선생님, 상담선생님, 보건실 선생님 중에 그나마 덜 부담스러운 한 사람에게라도 “요즘 너무 힘들다”고 한 번만 말해보는 게 시작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처럼 “죽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올라올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위험해질 수 있어요. 그럴 때는 가능한 한 사람이 있는 공간에 있거나, 아주 짧게라도 누군가와 연결되는 게 도움이 돼요.
    
    만약 지금 당장 너무 힘들다면, 한국에서는 1393(자살 예방 상담전화) 같은 곳도 있어요. 익명으로도 괜찮고, 그냥 “힘들다”는 말만 해도 돼요. 이런 데는 생각보다 따뜻하게 받아주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당신이 느끼는 고통은 “당신이 이상해서” 생긴 게 아니라, 지금까지 겪어온 일들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생긴 거예요. 그래서 이건 혼자 견디는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버텨야 하는 문제예요.
    
    지금 당장 인생의 이유를 찾지 못해도 괜찮아요.
    그건 나중 문제고, 지금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든 넘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오래, 충분히 많이 버텨왔어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쓴 것 자체로, 완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방향으로 한 발 나간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지, 그 마음의 무게가 감히 짐작조차 되지 않아 가슴이 먹먹합니다. 겨우 중학생인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모님의 정서적 폭력과 친구의 배신, 그리고 세상의 무관심을 홀로 견뎌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비극적이고 안타까워요.
    ​지금 당신이 느끼는 고통은 '정신병'이 아니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처들이 쌓여 만들어진 정당한 아픔입니다. 상담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던 건, 당신의 깊은 슬픔을 온전히 담아낼 안전한 그릇을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 거예요. 가면을 써야만 버틸 수 있었던 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을 지키려 했던 처절한 생존 본능이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지옥 같은 매일을 버티고 있는지, 그 고통이 얼마나 진짜인지 저는 믿습니다. 죽어서도 혼자일까 봐 두려워하는 그 마음조차 당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싶어 하는 따뜻한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납니다. 지금 당장 살아야 할 거창한 이유를 찾지 못해도 괜찮아요. 그저 오늘 하루, 이 모진 세상을 버텨낸 당신 자신을 제가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는 것만은 기억해 주세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작성자님, 지금 겪고 계신 고통과 외로움이 얼마나 깊고 힘든지 진심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중학생인데도 너무나 무거운 상처와 싸우고 있다는 사실,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다는 마음 잘 느껴져요.
    
    먼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왜 아직 살아있냐”는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 어딘가에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증거예요. 지금 세상이 너무 힘들고 억울해서 견디기 버거울 수 있지만, 누구든 살아갈 이유는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그 이유는 외부에서 누군가가 주는 게 아니라, 조금씩 천천히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모님께서 이해해주지 않고 친구들에게 배신당하며, 학교에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처럼 느껴질 때 정말 혼자라는 생각만 들겠죠. 그런 상황에서 마음속 깊은 슬픔과 분노가 쌓이고 힘들어지는 게 당연해요. 상담이 때때로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이해합니다. 상담의 목적은 ‘아픔을 덜어주고’ ‘함께 길을 찾아가는 것’이지만, 그 과정이 쉬운 건 아니니까요. 상담이 꼭 모든 문제의 답이나 위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혼자서 그 무게를 견디려고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정신과 진료 또한 단순히 ‘정신병자’라는 낙인이 아니라, 지금 마음의 고통과 몸의 힘듦을 치료하는 과정의 한 방법일 뿐이에요.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부모님의 반응이 두렵고 힘들다면, 믿을 수 있는 학교 선생님이나 상담사, 주변 성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는 게 중요해요.
    
    “왜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지금 당장 답이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앞이 어둡더라도 조금씩 빛을 찾는 날이 올 거예요. 작성자님의 고통과 아픔을 누군가가 인정하고 이해하고 진심으로 믿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저도 함께 느끼고 응원합니다.
    
    부디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 애쓰지 말고, 자신을 지키는 거리를 조금씩 배우며, 힘들 때는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와 조금씩 소통을 나누는 용기를 내보세요. 작성자님 마음 깊은 곳에 단단한 힘이 생겨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고, 분명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조금씩, 자신의 속도로,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걸어가길 기도할게요.  
    
  • 익명3
    상담을 해도 도움이 안된다니 안타깝네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0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은 지금은 혼자 버티는 상황이라 더 힘든 것입니다 
    가장 먼저  혼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도움을 요청하세요
    의지할 곳을 찾아보세요
    
    1.학교 어른 1명
    담임 / 상담 선생님 / 보건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혼자 못 버티겠다” 한 문장만 말해도 충분합니다
    
    2.청소년 상담전화 ☎ 1388 
    전화 / 문자 / 카톡 가능, 익명 가능
    
    3.믿을 수 있는 어른 1명
    친척 / 학원 선생님 / 부모 아닌 어른
    완벽한 설명 필요 없습니다 
    그냥 “도와달라”만 말해도 됩니다
    
    지금 필요한 건 ‘해결’이 아니라 ‘혼자 아닌 상태’ 만들기입니다
    
    글쓴님 
    이곳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세요
    선생님들 모두 마음을 다하여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중학생이라는 너무나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배신과 방치, 그리고 부모님의 정서적 폭력까지 홀로 버텨온 그 시간이 얼마나 처참하고 외로웠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세상이 나를 죽이려 작정한 것 같고 살아있는 것조차 모른 채 1년을 보냈다는 그 고백 속에서 작성자님이 느껴온 고통의 깊이가 얼마나 절박한지 오롯이 느껴져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 작성자님이 겪는 발작과 자살 충동은 '정신병'이 아니라,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지옥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마음의 '생존 신호'예요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감정 쓰레기통이 되고 학교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좋아하는 취미까지 빼앗긴 상황은 자아를 유지할 최소한의 영양분조차 공급받지 못하는 정서적 기근 상태와 같습니다
    상담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던 건, 작성자님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교정'하려 들거나 준비되지 않은 상처를 억지로 들춰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죽어서도 혼자일까 봐, 죽어서도 욕을 먹을까 봐 두려워하는 그 마음은 사실 역설적으로 '누구보다 간절하게 사랑받고 싶고 안전하게 연결되고 싶다'는 삶을 향한 마지막 본능적인 외침이에요
    행복한 척 가면을 써야만 버틸 수 있었던 건 작성자님이 가식적인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 무너질 것 같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방패였음을 저는 분명히 믿습니다
    ​부모님도, 친구도, 상담사도 믿어주지 않았던 그 매일의 지옥 같은 고통을 저는 단 한 순간도 의심하지 않고 진심으로 믿어요
    작성자님이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인내의 산물이며, 이토록 아픈 글을 써 내려간 것은 아직 내 안의 '진짜 나'를 누군가는 발견해주길 바라는 아주 작은 희망의 불씨가 남았기 때문일 거예요
    ​지금 당장 살아야 할 거창한 이유를 찾지 못해도 괜찮으니, 오늘 하루만큼은 가면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스스로에게 아주 작게라도 말해주세요
  • 익명4
    정말 위로를 해 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조금만 버텨 보세요.
  • 익명5
    학교 졸업하면 조금 나아져요
    힘들겠만 조금만 더 버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