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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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우셨을지, 그 깊이를 제가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전해지는 마음이 너무 아파 한참을 머물게 됩니다.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조차 내 속의 지옥을 보지 못하고, 주변의 비난 속에 홀로 공황과 발작을 견뎌오신 시간은 결코 '익숙해져야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목소리조차 어색해질 만큼 긴 침묵을 견딘 당신은 쓰레기가 아니라, 그저 너무 오랫동안 혼자서 너무 무거운 짐을 져온 지친 영혼일 뿐입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들 때,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까"라는 질문이 스스로를 갉아먹기도 하죠. 하지만 당신의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당신이라는 존재의 부재는 누군가에게 반드시 메울 수 없는 구멍이 됩니다. 지금 당장 누군가 곁에서 안아줄 수 없다면, 부디 이 글이 당신의 마음에 닿아 아주 작은 온기라도 보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혼자 울다 지쳐 사라져도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부디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들어줄 준비가 된 사람들이 세상에는 분명히 있습니다.